민속문화자원

추로지향 2020. 8. 12. 05:20

落鄕(낙향)流配(유배)

 

떨어질 낙자가 들어 있어 낙향하면 형벌 이전의

懲罰(혼날 징, 죄 벌)로 알기 쉬운데 그렇지가 않다.

 

우리 전통사회에서 낙향한다면 지조 있는

선비의 굳은 심지의 구현으로 우러름을 받는다.

 

落鄕(떨어질 락(), 시골 향)을 뜻하는

歸去來(돌아갈 귀. (갈 거, 올 래)가 선비의 미덕이요

지향할 이상이 돼 있듯이 낙향은 선비의 조건이었다.

 

退溪(물러날 퇴, 시내 계) 李滉(성 이, 물 깊고 넓을 황)

열 한번 임금의 부름을 받고 벼슬을 하고 있는데 벼슬을

그만 두기가 바쁘게 열 한번이나 고향 토계에 물러가 살았다.

그래서 아호도 土溪에 물러가 산다고 해서 퇴계인 것이다.

 

옛날 처벌인 流配刑(흐를 유, 아내 배, 형벌 형) 가운데

고향에 유배하되 자기 집 아닌 집에 연금시키는

本鄕安置 (밑 본, 시골 향, 편안할 안, 둘 치)라는 것은 있었다.

정치적 목적으로 자주 이용됐던 요식형이다.

 

명종 때 윤원형에게 내린 放逐田里

(놓을 방, 쫓을 축, 밭 전,마을 리)

외딴 집에 살되 일반거주자나

도성에 들지 못하게 하는 추방형이다.

 

해외 망명에 해당되는 遷徙 (옮길 천, 옮길 사)

 

외딴섬에다 감금하는 絶島安置

(끊을 절, 섬 도, 편안할 안, 둘 치)

 

가시덤불을 둘리쳐 가두는 圍籬安置(위리안치)

(둘레 위, 울타리 리, 편안할 안, 둘 치)

 

온 식구를 변방에 이주 시키는 全家徙邊

(온전할 전, 집 가, 옮길 사, 가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