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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토 맨 2017. 11. 7. 15:17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물체는.. [뽕나무 버섯]


미생물을 처음으로 정확하게 관찰하고 기술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루벤후크(Antony van Leeuwenhoek, 1632~1723)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자기가 직접 만든 현미경을 이용하여 구강세균과 원생동물을 관찰하였고 이를 1673년부터 런던왕립학회

(Royal Society of London)에 보고하였다. 미생물이란 일반적으로 너무 작아서 육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생명체를 말하며 지름이 1㎜ 이하인 물건은 현미경을 이용하지 않고는 뚜렷이 관찰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생물 중에는 조류나 균류와 같이 눈에 보이는 정도의 크기를 가진 것도 많이 있어서 단순히 정의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일부 학자들은 미생물의 정의를 크기로 규정하지 말고 연구기법을 기준으로 규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생물 특유의 연구 기법으로는 순수분리 배양을 들 수 있는데 최근에는 식물과 동물에서도 조직 배양 등과

같은 기법을 이용한 유전공학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의도 현실과는 다르다.

 

한편 버섯은 식물 및 동물과는 다른 영양섭취방법을 하고 있는 등의 이유로 하나의 분류군인 균계(Kingdom

Fungi)에 포함되고 있으며 미생물의 일원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전통적인 미생물의 정의와는 다르게

육안으로 쉽게 확인된다.

 

그런데 최근 버섯의 생태와 분자생물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여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이는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생물체라면 많은 사람들이 고래나 코끼리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것은 고래나 코끼리 같은 동물이 아니고 뽕나무버섯이라는 버섯이

세계에서 가장 큰 생물체로 기록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계최대의 생물 [뽕나무버섯]

 

[세계 최대의 생물]로 1992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쳐]에 실린 생물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생물은 바로 뽕나무버섯(Armillaria mellea)이라고하는 버섯이다.

 

버섯이라고하니 갓(Pileus)과 대(stipe)로 이루어진 형태를 상상하여 거대한 버섯이 발견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 논문에서는 소위 말하는 버섯만이 아니고 토양과 나무속에 숨어 있는 [균사]의

크기도 개체의 크기로 평가하고 있다.

 

뽕나무버섯의 균은 근상균사속(根狀菌絲束)이라고 하는 균사의 집합체를 형성하여 토양 중에서 생장하고,

나무뿌리 등에 도달하면 나무뿌리 등에 기생하여 영양원을 흡수한다.그 영양을 땅위에 모아 버섯을 형성하기

때문에 한개의 버섯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실로 막대한 양의 균사와 근상균사속이 관여하고 있는 것이 된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버섯 한개는 식물과 동물의 경우처럼 한개 혹은 한 마리 등으로 셀 수 있는

개체가 아니고 균사와 합쳐진 커다란 버섯(균사)체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땅속이나 나무속에 있는 균사체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버섯의 발생위치를 지도에 기록하면서 채집하고 각각의 버섯이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인지 다른

것인지를 조사한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버섯이 채집된 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하면 대충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쳐]에 실린 논문에서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을 동원하여 유전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는 즉 버섯의 친족

관계를 아주 높고 정밀하게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그 결과 미시간주의 활엽수림에서는 15헥타에 이르는 면적을 유전적으로 동일한 하나의 개체 즉 동일한

뽕나무버섯이 점유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번에는 토양을 채집하여 단위면적당 토양 중에 함유되어 있는

근상균사속의 무게를 측정하여 15헥타에 포함되어 있는 무게를 계산한 결과 생체중으로 10톤 이상이라고

하는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이 논문의 저자는 [마른나무나 감염이 되어 약해져 있는 뽕나무의 뿌리에 침입하여 있는 균사를 모두

포함하면 그 10배인 1,000톤까지도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근상균사속의 년간 생장을 0.2미터

정도로 계산하면 반경 약 300미터로 자라기에는 1,500년이 걸린 것이 된다.

 

면적 15헥타, 고래에 필적하는 정도의 무게, 천연기념물이 되고도 남을 정도로 오래된 거목과 같은 정도의

나이를 가진 [최대급의 생물]로 대접받을 수 있는 버섯이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균사체가 넓게 분포하고 있다는 것은 균이 포자의 확산에 의존하지 않고 균사의 생장에

의해 점유 면적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고, 반대로 일정한 범위내에 유전적으로 다른 작은

개체가 밀집하여 발생하는 종은 포자를 분산시켜 자손을 만들면서 범위를 넓혀가는 성질을 갖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뽕나무버섯의 경우는 전자와 같은 경우이며 이는 균의 생태를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2012/05/08 - 휘뚜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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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으로, 그리고 또 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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