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도별 산행기록/2020년 산행기

오 토 맨 2020. 9. 5. 06:19

수풀무산과 용화산을 연계하려고 계획하고 나선다.

● 산행일시 ; 2020년 8월 22일 11:30~17:00 

● 산행거리 ; 14.2 Km

● 기상조건 ; 흐리고, 갑자기 천둥번개와 폭우가 내림, 영상 31도씨, 습도 86%, 조망은 전혀 볼 수가 없었음.

● 산행지도

산행의 흔적들...

 

★ 수년전 큰고개로 용화산을 오른적이 있어서 수풀무산을 연계하여 용화정상인 만장대를 다시 올라 볼 요량으로 사여교에 주차한 후 용화산 자연휴양림을 지나 사여령,778봉,수풀무산을 다녀 온 다음 고탄령,암릉을 오르고 정상을 향해 858봉 우회등로를 오르는 데 소낙비가 활엽수 잎사귀를 두둘기기 시작으로 산속은 갑자기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정상의 목전에 두고 발길을 잠시 멈춰 소나기가 지나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나무밑에 비를 피해 기다려보지만 비는 금새

굵어지고 천둥번개는 온 산야를 집어 삼키는듯 폭우와 함께 거세어지기만 한다.

산행판단은 서둘러 하산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리고 3거리로 되돌아 진행한다. 삼거리 고갯마루에서 배낭커버와 우산을 펴서 급경사 등로를 내려서기를 10여분 난생 처음 만나게 되는 벼락이 발끝에 떨어지는데, 벼락 맞아 죽는게 이런거구나 싶을 정도의 섬광에 놀라 주저 앉을뻔한 상황에 홀로 멍청해진채 한참을 넋을 잃고 서있었다. 수십년을 홀로 산행하면서 처음 겪어 본 일로 지금도 그 벼락의 섬광이 눈앞에 나타난것 같다. 서둘러 하산길은 거친 계곡길이다.

발길을 돌려 하산을 시작하려고 한 시간은 오후3시27분 그로부터 차가 있는 사여교까지 터벅거리며, 물에 흠뻑 고여진 등산화를 옮겨 가며 도착한 시간은 5시가 다 되었나 싶어진다. 아쉽고 무서웠던 용화산 완등의 실패는 여기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