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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 뉴욕 셰프 - 그림같은 요리보다 부러운 미국의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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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여행/문화후기

2013. 4. 25.

 

 

 

 

 

떳다! 뉴욕 셰프

- 그림같은 요리보다 부러운 미국의 농촌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그 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이 있다. 푸드TV의 “떳다! 뉴욕 셰프”다. 원제목은  “Pitchin' In"인데, 영어가 짧아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제목이 무엇이든 이 프로를 몹시 좋아해서 여러번 재방송을 해도 다시 보곤 한다.

 

  프로는 일류 호텔 요리사 “린 크로포드”가 잃어버린 초심과 열정을 찾아 미국 각 지역의 농어촌을 방문하여 직접 농장일을 하고, 그 지역의 산물로 요리를 만들어 농부들을 대접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체험, 삶의 현장”과 “6시 내 고향”을 섞어놓은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프로들과는 느낌이 같은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주방이 아닌 현장에서는 어설프기만 한 린

 

 

 

 

 

  현장에서 일을 하는 “린”의 모습은 좌충우돌이다. 소를 키우는 축사에서는 소똥 냄새에 질색을 하며 축사 청소를 하고 배를 타고 물고기를 잡으러 나서면 배멀미에 정신을 못차린다. 밭에서는 일이 서툴러 넘어지고 수확물을 포장하면 기계 속도를 못 따라가 버벅거린다. 어설픈 모습에 낄낄대며 웃지만 한국이든 외국이든 먹거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참으로 고달픈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주방에서는 카리스마가 철철 ~

 

 

 

 

 

  그러나 부엌에 들어서면 180도 달라지는 것이 천상 요리사다. 마을 사람들이 만드는 소박한 시골 음식을 응용하여 별 다섯 개 짜리 호텔에 내놓을 수 있는 성찬을 만들어낸다. 린은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 농부(어부)들을 대접하는데, 자신이 땀흘려 수확한 것으로 만들어진 멋진 요리에 감탄한다. “내가 수확한 것이 이렇게 훌륭한 요리가 되었다”며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농부들의 모습과 요리의 즐거움을 다시 느끼며 열정을 되찾은 린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시즌 2에서 방문한 라임 농장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땅이 정말 부럽다!

 

 

 

 

  그러나, 현장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나 예술작품같은 요리보다 나를 사로잡은 것은 미국의 농업 환경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땅과 한국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작업 환경, 도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생활 수준, 노인으로 가득한 우리와 달리 젊은이와 나이든 사람이 적절히 섞여 있는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다. TV에서 보이는 모습은 실제보다 훨씬 미화된 것임이 분명할 테지만, 한국의 농어촌에 비해 월등하게 나은 것을 부정할 수 없어 한편으로 착잡하기도 하다.

 

 

 

 

 

 

린의 요리책 PITCHIN'IT

그녀의 농촌체험이 녹아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는 수많은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미국의 다양한 모습이다. 체코나 바스크 등, 특정 지역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마을은 미국 속의 작은 나라와 같았고 미국이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인 곳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떳다! 뉴욕 셰프”의 주인공 “린 크로포드(Lynn Crawford)”는 캐나다 출신의 스타 셰프다. 호탕하고 수더분한 모습으로 평범한 아줌마 같지만 Four Seasons라는 오성급 호텔의 수석 세프였고 그녀가 이끌었던 캐나다의 포시즌 호텔의 레스토랑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AA 다이아몬드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지금은 캐나다의 Ruby Wtchco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있다.

 

                                                                                                   린 크로포드

 

 

 

 

 

사진출처

푸드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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