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탐노스

뮤즈의 영감이 하나 가득...

이렇게 좋은 배우가 할 연기가 이것 뿐 이라니

댓글 0

인문학여행/문화후기

2013. 12. 9.

 

 

 

 

 

이렇게 좋은 배우가 할 연기가 이것 뿐 이라니

 

 

 

 

데뷔 38년차의 진가…김영란, '오로라'서 명품 오열연기

(마이데일리, 2013년 11월 29일)

 

 

  며칠 전 인터넷에 뜬 기사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김영란의 연기는 훌륭했을 것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뛰어난 연기자이니 그랬을 것이다.

 

  ‘막장’으로 분류되는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잘 보지 않는다. 임성한 작가의 것은 더더욱 그렇다. 지금 방영중인 <오로라 공주>도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드라마가 워낙 해괴망측하다 보니 인터넷 검색 상위권을 차지하니 줄거리는 그럭저럭 꿰고 있다.

 

  아무튼, 이 기사를 읽어보니 마음이 참 착잡했다. 이렇게 좋은 배우가 할 연기가 이런 것 밖에 없다니. 정말 배우가 아깝다.

 

  아까운 배우가 어디 김영란 뿐일까. 연기 경력이 20년이 넘는 뛰어난 중견배우들, 때때로 소름끼칠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역할은 고작 며느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못된 시어머니 아니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이 결혼 허락 못한다!”며 자식의 결혼을 반대하는 역할 뿐이다.

 

  한류가 세계로 뻗어나가면 무엇할 것인가. 정작 한류의 안방에서는 막장 드라마가 판을 치고 있는데. 문화 융성이니 하면서 호들갑을 떨어도 한류의 앞날이 밝아 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