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만들기

시 쓰는 남자의 소소한 일상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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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2020. 4. 1.

선물

 

시를 잘 쓰는 시인이 있다

그와 가끔 술을 마셨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그는 아내를 잃고 혼자 산다

곁에서 강아지만 꼬리를 흔든다

 

좋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가 있다

연봉이 달나라까지 닿겠다

철에 따라 외국 여행을 다닌다

아내와 둘이서만 다닌다

그에게는 자식이 없다

 

아내와 저녁을 먹었다

반주도 같이했다

딸내미는 내일 온다고 한다

생일 선물을 맞춰보라고 한다

셋이 가족사진을 찍자고 한다

 

<뷰티라이프> 2020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