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날

보내기 아쉬운 섣달그믐날, 愛로은 緣人들이여~~

일체동관분 제십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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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三三後三三/海眼禪師 강의- 金剛經

2020. 8. 22.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 不可得 現在心 不可得 未來心 不可得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어찌한 소이이냐 수보리야 지나간 마음도 가히 얻을 숭 없응며 현재의 마음도 가히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가히 얻을 수 없음이니라)

 

                        *                                               *

마음 마음하지마는 마음을 찾아보면 마음이 실로 없다.

위에서 항하 모래수와 같이 많은 중생들의 가지가지 많은 마음들을 들어서 말하였으나

이것은 다만 말이고 이름일뿐 과연 어떤 것이 실로 마음이냐고,

그 실상을 되잡아 물으면 이것이라고 명확히 보여줄 것이 없다.

연기 나는 것을 보고 불이 있을 것을 짐작 할 수 있으나 연기는 연기일 뿐이고 정작 불은 아닌 것과 같이

중생들의 가지 가지 항하사 모래수와 같은 씀씀이를 보고 이것이 모두 마음의 조화인 줄은 짐작 되나

이것이 정작 참 마음은 아닌 것이다

마음 마음 하지마는 이 참 마음을 아는 이는 오직 부처 한 사람 뿐이다

아니 이 부처도 참마음은 모르는 것이다.

중국 구화산

그러므로 불법은 모르는데 이르기까지가 구경 목적(究竟 目的)입니다.

나는 이런말들을 사람들에게 가끔 하고 있다

다른 모든 학문이나 지금 모르는데서 출발하여 아는데 그치고 말지마는

불법은 아는데서 출발하여 모르는데 이르는 것이 구경 목적이

독자여! 이것이 말이 되었는가

아니면 말인가를 한번 생각하여 보라

알기는 쉬워도 모르기가  정말 어려운 것이다.

팔만사천의 번뇌망상이 모두 아는 것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이 아는 것만 죽여버리면 우리들이 얼마나 편안히 살 것인가

참 마음이란 우리가 가진 본래  마음은 이름이 마음일뿐 마음도 아닌 마음이다.

그러하거니와 무슨 지나간 마음.  현재의 마음 매래의 마음을 논하 수 있응 것인가

그리고 과거가 현재 현재가 매래었으며 미래가 현재 현재가 과거이어서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가 없거니

무엇을 일러 과거 현재 미래를 삼을 것인가

이와 같이 마음도 마음이 아니요 삼세도 말뿐이니 삼세심을 얻을 수 없다는 말씀이시다.

크기조절이 안되요...

여기서 독자 여러분에 덕산선감선사(德山宣鑑禪師)의 이야기를 하여 드리고저 한다.

덕산선삼선사라하면 주금강(周金剛)이라는 별명을 가진이로서 금강경으로는 무소부지로 통달하였다는 자신 만만하신 스님이신데 그 때 남방에서 참선 공부를 하는 선지식들이 있어 문자를 세우지 않고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르쳐 견성성불(見性成佛)을 하도록 한다는 소문이 널리 펴져 사람들이 운집한다는 말을 듣고

주금강이 생각하기를 이런 마구니들을 쳐부시어 불법을 바로 잡으리라 결심하고

자기가 손수 지은 금강경 소초(疎抄)을 짊어지고 남방을 행하던 중 중로에서 떡 장사 노파를 만나게 되었다.

때마침 한낮이어서 점심을 하고자 노파에게 점심을 청하였더니 노파가 말하기를

스님의 짋어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주금강은 금강경소초(疎抄)라고 대답하였다.

노파는 다시 말을 이어 스님에게 금강경에 있는 말씀을 묻고져 하니

대답을 하여 주시면 점심을 올리겠고 대답을 못하시면 점심을 못드리겠다고 하였다.

이에 주금강은 무슨 말이고 금강경 말이면 물으라고 하였더니

노파는 이에 금강경에 말씀하시기를 과거 마음을 얻지 못하고 현재 마음을 얻지 못하고 미래 마음을 가히 얻지 못한다하였다는데 스님은 어는 곳에다 마음을 점지하시렵니까 하고 물었다

주금강은 이 말에 가슴이 딱 막혀 부엇이라고 대답을 못하고 초조하였다.

이것을 본 노파는 다시 말머리를 돌리어 남방으로 가면

용담선사(龍潭禪師)라고 하는 선지식(善知識)이 있으니 그리 가시라고 일어주었다.

이에 주금강은 머리를 숙이고 노파의 말대로 용담선사를 친방하여 처음에 묻기를

오래 용담이라는 성화를 들었는데 와서 본즉 용도 보이지 않고 못도 보이지 않는다고 화살을 던졌더니

용담선사는 자네가 친히 용담에 왔네 하고 온화하게 맞아주었다.

오래 오래 밤이 깊도록 서로 담화를 하다가 주금강이 숙소로 돌아올적에

밤이 어두어 용담선사가 촛불을 켜서 주금강에게 주었더니

주금강은 불을 받아들고 방에서 나와 신을 신자 마자

용담 선사는 틈을 주지 않고 불을 확 불어 꺼버렸다.

이 순간 주금강은 문득 과거에 보지 못한 신천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리하여그 이튼날 자기가 짊어지고 온 금강경소초를 전부 태워 버리고

이까짓 문자가 아무 소용 없는 것이요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도

역시 한가한 문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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