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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병점떡전거리축제' 구수한 떡맛에 추억까지 맛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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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2012. 10. 8.

'병점떡전거리축제' 구수한 떡맛에 추억까지 맛봤어요

 

류설아기자  |  rsa119@kyeonggi.com

 

남사당 놀이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국철 1호선 병점역 일대가 구수한 떡 향기 가득한 전통거리로 변신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 주관, 태안농협, 화성웰빙떡클러스터사업단이 후원하는 ‘2012 병점떡전거리축제’가 지난 6~7일 이틀간 열렸다.

이번 축제는 이몽룡이 과거급제 후 암행어사가 돼 춘향이를 만나러 가던 길에 요기했던 곳이 화성시 병점동 ‘떡전거리’였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마련됐다.
병점역 1번 출구에서 화성경찰서 태안지구대 방향 500m 구간에 꾸며진 전통 떡전거리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부스와 다채로운 공연 및 볼거리로 가득 찼다.

축제 현장은 떡 메치기, 벼 수확, 팽이와 투호 등의 민속놀이 등을 즐기고 세계 각국의 떡과 병점떡전거리의 유래와 관련 사진 등을 눈여겨보는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무료로 사주팔자를 봐주는 점술집을 비롯해 건강을 진단해주는 활인서와 내의원, 포도청과 서당 등을 재현해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장이 됐다.

또 메인 무대에서는 전통 옷을 걸치고 글짓기 경연을 벌인 학생들의 ‘과거시험’, 한복패션쇼, 기획공연 ‘암행어사 이몽룡’, ‘병점 장원급제 떡 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축제의 기획의도를 한껏 살렸다.

   
 어린이들이 지게지기 체험을 하고 있다.
   
 떡전거리 과거시험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윤정순(71·안양시 동안구 평촌) 할머니는 “근처에 사는 언니들과 함께 왔는데 무료로 떡도 먹고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것들이 많아 아주 좋다”며 “옛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손자와 다른 가족과도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축제를 즐긴 위영지(39·여)씨는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이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옛 거리의 여러 모습을 직접 가르쳐줄 수 있어 좋았다”고 즐거워했다.

백대식 화성문화재단 대표는 “화성시민은 물론 많은 도민이 방문해 어르신들은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책에서 본들을 즐기는 모습이어서 기쁘다”며 “시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인터뷰> 채인석 화성시장 "효사상, 떡 산업, 전통문화 어우려진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갑니다"

지난 6일 오후 ‘2012 병점떡전거리축제’ 현장을 찾은 채인석 화성시장은 “병점떡전거리와 융건릉, 용주사 등 화성시의 대단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채 시장은 옛 거리로 꾸며진 행사장을 돌며 떡을 시식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어 메인 무대에 올라 짧은 인사말을 통해 병점떡전거리축제의 시작과 청사진을 제시했다.

“병점(餠店)은 떡 파는 가게가 많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현존하는 것이 없어 축제를 개최하기까지 많이 고민했다. 다행히 정조대왕이 10여 차례에 걸쳐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화성의 융릉을 찾으며 혹여 불이 붙을까 밥 대신 병점떡전거리에서 떡을 식사 대용으로 공수했다는 것과 이몽룡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전통문화체험 축제로 마련하게 됐다.”

일회성 지역행사가 아니라 시의 문화유산과 스토리텔링이 조화를 이뤄 장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축제를 지향한 것이다.
이에 채 시장은 인접한 수원시와도 협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원시에는 현재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전통문화축제가 같은 기간에 펼쳐진다.

이와 관련 채 시장은 “병점떡전거리는 떡집이 많았다는 특성보다 정조대왕의 효 사상을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로 융건릉과 수원의 화성 등과 연관지어 부각시킬 수 있다”며 “내년 초 이곳의 개발을 제약하는 요소였던 비상활주로가 사라지는 만큼 효사상, 떡 산업, 전통문화 등이 어우러지는 거리로 살리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시민들이 한방침을 맞고 있다.
 
   
어린이들이 조선시대 감옥체험을 하고 있다.

조선시대 활인서에 어르신들 발길 줄이어
○···조선시대 환자들을 치료하던 활인서가 축제 행사부스로 설치되자 어르신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평소 봉사를 해오던 고려수지요법학회 남수원지회 회원들이 무료로 부스를 찾은 사람들의 체질 상담을 한 이후 수지침을 놓고, 뜸을 떠주자 너도나도 줄을 서며 시술을 기다려.
신춘자(64·여)씨는 “행사 첫날에 늦게 왔더니 사람이 많아 오늘 아침 일찌감치 와서 기다렸다”며 “공짜로 침을 놓아주고 건강 상담을 해줘서 정말 좋다”며 미소지어.

자원봉사자의 활약 눈부셔
○···화성시민경찰, 화성동부모범운전자, 화성시청소년수련관 자원봉사단원 등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분위기를 위해 행사 도우미와 환경 정화 활동 등을 펼쳐 눈길.
이들은 참가자들에게 송편, 인절미를 나눠주는 행사 도우미와 체험부스 등을 안내하는 알리미 활동을 벌여.
시민경찰 황은숙(53·여)씨는 “주차 관리와 질서정리를 하고 있다. 축제도 즐기고 봉사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소감밝혀.

색동저고리 입은 아이들 귀여움 독차지
○···병점 떡전거리에 알록달록한 색동저고리를 입은 어린이들이 나타나 관람객들의 관심 독차지.
한복을 입고 오는 어린이나 3대 가족이 축제에 오면 무료로 떡을 나눠주는 이벤트 진행 소식에 일부 시민이 자녀들에게 한복을 입혀 관람 와.
3살짜리 아들과 함께 온 최진영(36)씨는 “아이가 떡을 좋아해 한복을 입고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 아이가 직접 떡메치기를 하고 송편을 만드니 굉장히 즐거워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

떡도 다문화시대
○···돼지고기를 넣은 베트남의 ‘반뗏’, 쌀가루를 설탕물에 넣어 딱딱하게 만든 방글라데시 ‘파콘피타’, 코코넛을 갈아 만든 태국 ‘가농잔’ 등 동남아시아 국가 전통떡 전시돼 눈길.
아시아다문화소통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베트남,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 학생들이 각자 전통떡을 선보이고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한국에 온 지 3년 된 팜티누(25·여·베트남)씨는 “한국떡과 친구들 나라 떡을 모두 볼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해.

오늘만큼은 ‘죄인’되어도 좋아
○···전통거리를 재현하기 위해 설치된 포도청을 비롯해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 인기 끌어.
특히 조선시대 감옥, 주리틀기, 곤장 맞기 체험이 마련된 포도청에는 포졸이 직접 방식을 설명하고 가족 단위 참여자들은 카메라 셔터를 쉴 새 없이 누르며 고문당하기를 자청하기도.
윤계훈(11)군은 “교과서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옥살이를 해보니 재밌다. 그런데 진짜로 갇혔었던 옛날 사람들은 외로웠을 것”이라고 말해.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사진= 추상철기자 scch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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