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아미고 Amigo 2020. 7. 23. 11:51

아내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

Phishing은 private data + fishing의 합성어란다.

사실은 문자메시지에 당했으니 Voice Phishing이라기 보다는 Message Phishing을 당한 거다.

 

 

주차장에서 세차를 하고 차 실내 청소를 하고 있는데,

경찰 지구대 순찰차가 멎더니 경찰들이 우리 집으로 가는 것 같아서

얼른 따라가서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우리 집에서 신고를 했단다.

 

경찰과 함께 올라가 보니 아내가 얼빠진 사람의 모습이었다.

자초지종을 간단하게 듣고는 우선 카드와 계좌에 대한 거래정지 신청부터 했다.

순찰차를 타고 경찰서로 가고 있는 중에 sms가 날아왔다.

거래정지 신청 전에 이미 빠져나가 버린 것이다.

 

경찰서에서 사건 신고와 더불어 피해자 진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악몽을 꾸느라 몸도 마음도 무척 많이 지쳤을테니 방에 들어가서 한잠 푹 주무셔요.”

 

나는 캔맥주를 몇 개 사가지고 옥상 파라솔 밑에서 홀짝홀짝 마시면서 헛웃음도 나오고 화도 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았다.

 

무엇보다 아이들 보기가 민망스럽게 됐다.

바보같이 당해서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그런 수준의 아이들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미안함 말이다.

 

매너와 윤리의 측면에서 그렇게 무례하게, 경제적으로 그렇게 궁색하게, 교우관계나 social net work에서도 그렇게 형편없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어느 것 하나도 전혀 아니올시다 인데 말이다.

 

 

 

또 그 양반이 그렇게 어이없게 당할 양반이 전혀 아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 평정심을 잃어버렸으니 사리분별력이 사라진 결과였으리라.

 

아들이 지금도 여전히 내 아들이고, 내 영향력권에 있고, 더는 내 지배하에 두고 싶은 욕심도 작동했는지 모르겠다.

그런 욕심을 실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 해주고픈 마음...

 

아들도 딸도 모두 제 가정이 있고, 제 아이들의 엄마 아빠이자 제 배우자의 아내이고 남편이고 난 다음에 우리의 아이들이라고 무던히 많이 얘기해줬는데...

 

기획부동산, 금융사기 등등 귀가 아프게 얘기해줬는데...

사기꾼과 당하는 사람은 사실은 오십보백보의 사촌간이라고...

사기꾼은 남의 재물을 거져 먹으려고 하니 그렇고, 당하는 사람 또한 상식 밖의 몰상식한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니 유유상종 아니겠냐고...

 

 

 

세상엔 공짜 점심이 없는 법이고, 그런 삶은 절대 행복할 수도 없다고...

 

역시 입으로 하는 교육은 한계가 있고, 행동으로 보여주거나 자신이 체험해봐야 산지식이 되는가 보다.

그나마 적은 학채로 공부했으니 다행이라고 위로해주고 나 또한 자위했다.

 

지난 주말에 아이들이 제 엄마 생일파티를 열어주었고, 용채도 받은 거 같던데...

그 돈을 너나 써라 하면서 엉뚱한 녀석에게 자선하신 거다.^^

 

 

 

나는 발신자가 확인되지 않는 전화는 일단 전화를 받지 않는다.

보이스피싱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쓸데없는 것에 시간과 정열을 낭비하는 게 싫어서다.

꼭 통화가 필요하면, 매너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분을 메시지로 알려오고, 매너가 조금 부족한 사람은 계속해서 전화를 해댄다.

 

다만, 노상주차를 했을 때는 바로 전화를 받는다.

 

부인께서 많이 놀라셨겠네요.
보이스피싱 이란 가족들의 연락처를
어찌알고 이름을 대가며 급박하게 하는지...
부인께 위로도 해주시고
잠시 바람쐬러 여행도 다녀오시며
툴툴 털어버리시고 잊으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으시는 게 상책입니다.
지루한 장마속에 건강 관리 하시며
지내세요
있을 수 있는 일이 발생한 거니까
속상해하지 말라고 위로는 해주었지만
무척 당혹스러웠을거에요.
쉰님의 글에 제 깐엔 마음을 담았는데,
제 실력의 한계로 모두 다 물거품이 되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생각도 많고, 드릴 말씀이야 더 더욱 많지만, 정말 송구합니다.
삶은 이렇게 움푹진푹하나 봅니다.....
안녕하세요?
♡7월의 마지막 월요일 건강관리 잘하시고 보람되게 보내세요♡
멋진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장마도 거의 막바지인 모양입니다.
이번 한 주는 비와함께 해야 할것 같습니다.
계속헤서 비가 내린다는 소식..

하지만,
기분좋은 한 주 맞으시고 건강 지키세요.
집중호우로 인명피해, 재해피해가 클수도있으니
장마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부터는 더위에 시달릴 일들이
걱정이네요.
안녕하세요?
칠월의 끄트머리도 비로 이어지면서
비가 오다가 개였다 반복하면서 저녁 시간입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고 편안한 휴식의 밤 되십시요..^^
그러네요.
7월의 끝자락이네요.
장마 덕분에 그런대로 선선하게 지냈는데, 장마 끝나면 더위가 걱정이네요.....ㅎ
나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대화를 하려면
먼저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면을 보고
긍정적인 면에 대해서 끌어내준다면
자연스럽게 나의 좋은 면과 긍정적인 면이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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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노력을 해야겠네요...
아이구~세상에~정말 악몽같은 일이 있으셨군요~

하여간.말씀처럼 누가 당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사기가 엉성하면 남들이 넘어 가겠어요~?
경찰도 당할뻔~! 제 사촌제부도 고등학교 선생인데도
그런 일을 당할뻔,했다는것입니다.
그래도 제 사촌 여동생한테.전화를 해서 의견을 물어보는 바람에.
스톱~! ~5,000만원 이 날라 갈 뻔 한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