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

아미고 Amigo 2020. 11. 13. 23:34

 

(2020.11.13) 

 

덕포진(德浦鎭) 토성(土城)과 포대(砲臺)

지난해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찜통더위가 예보되면 이곳 덕포진으로 여러 번 피서를 왔었는데 올해는 별로 기억이 없다. 그 사이에 산책로의 매트를 새로 깔았고 토성 위의 산책로는 모두 폐쇄하는 등 손질을 했으며 오늘도 기대했던 대로 조용하다.

 

30여 년 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을 몰라서 조용했지만, 어느 때부터는 주말이면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지만 그래도 주중의 오전이나 오후에 낙조를 볼 수 있는 시간대면 대체로 조용하다.

 

이 길은 대명리포구에서 문수산까지 평화누리길 제1코스이기도 하다.

 

 

 

 

 

 

주사(舟師) 손돌 공 묘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가 개경을 포기하고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왕이 강화도로 가기 위해 염하강을 건널 때 배를 노 저어 가던 사공 손돌을 의심하여 참수하였다가 훗날 그게 아니었다는 걸 알고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한다.

 

김포에서는 왕에게 충성을 다하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손돌을 기려 매년 음력 10월 20일에 진혼제를 올리는데 이를 손돌제(孫乭祭)라 한다.

 

 

 

 

 

 

광성보 용두돈대 및 손돌목돈대와 손돌목

김포 대곶면에 있는 손돌의 묘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강화도의 광성보에 소속된 용두돈대와 손돌목돈대는 이런 모습이며 강화도의 용두돈대와 김포의 손돌 묘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은 이곳에 암초가 많고 물흐름이 빠른 여울을 이룬다.

 

오늘은 빡세게 걸어야 될 이유도 없고, 한동안 집 주변만 맴돌았으니 가슴이 탁 트이는 곳으로 콧바람 좀 쐴 겸 나선 길이니 옛 추억의 흔적들을 확인하며 하늘하늘 걷는다.

 

 

 

 

 

 

부래도(浮來島)

옛날이 참 재미있고 좋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산이 걸어 다니고 달리기도 하였으며 섬이 둥둥 떠다니기도 하는 동화 속 같은 세상이었으니 말이다. 이 부래도도 둥둥 떠내려오다가 이곳에 터 잡았다니 아마도 김포 대곶면 신안리가 명당인 모양이다.

 

그림처럼 예쁜 염하강의 꼬막만 한 섬 부래도를 그대로 못 둬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출렁다리를 건설한다고 하니, 코딱지만 한 섬에 둘레길 만들자면 섬이 골병들지 않겠나. 출렁다리니 뭐니 쓸데없는 짓거리 하지 말라고 기러기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펄톱 & 갈대밭

사전에는 없는 말이지만 “모래톱”에 견주어 개펄이 쌓여 형성된 개펄 땅에 갈대가 무성하게 우거져 새를 비롯한 많은 생명체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방아개비와 일모도원(日暮途遠)

가을은 점점 깊어져 겨울로 치닫고 있고,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어간다.

게다가 한쪽 다리까지 잃었으니 이를 어찌할꼬.....

 

 

 

 

 

춘추벚꽃

이 녀석이 봄과 가을, 일 년에 두 번 꽃을 피우는 춘추벚나무이고 추(秋) 벚꽃인데 내가 조금 늦어서 꽃이 다 지고 이삭만 남았다. 신기하기도 하지만, 부래도가 있으니 이런 춘추벚꽃도 당연히 있어야 구색이 맞을 것 같다.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고, 장미와 철쭉이 장단을 맞춘다.

 

 

 

 

 

 

차를 마시려고 산국을 조금 따왔다.

 

 

 

 

 

대명포구에서 물메기(물텀벙이)를 사가지고 와서 난생처음으로 집에서 물메기맑은탕을 끓였는데 시원하고 얼큰한데다 물메기 살이 마치 순두부 같아서 입안에서 설설 녹아버린다.

이 녀석은 생긴 것부터 흐물흐물하다.

 

 

 

이렇게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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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온화한 날씨지만 그래도
세월은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미소는
피로를 풀어주고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슬퍼하는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줍니다. 보람되고 사랑으로
넘치는 휴일이 되시길 바랍니다.항상
함께하는 마음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덕포진 가을이 농익었습니다
이 가을 더 행복하시구요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고은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고운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가워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자연의 순리는 누구도 거
스를 수 는없지요 때가 되면 알아서
가고 또 오고 하니까요

사계절 중 화사한 봄과
단풍의 가을이 빠르게 느껴지는건
아름다운 모습을 놓기 싫은
마음때문인가 봅니다

이미 겨울은 문턱을 넘어섰지만
떠나는 가을 이 넘 아쉬운 마음에
반겨주는 이가 없는것 같아요

차가워진 날씨에 건강조심 하시고
맑고 상큼한 날씨만큼 쾌청한 날

얼마 남지 않은 만추의 가을날에
소중한 추억많이 쌓으시고 사랑으로
가득한 행복한 휴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 물메기가 저렇게 생겼군요
저는 내륙 지방에 살아서
매운탕은 비린내로 끓이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합니다

가을을 제대로 즐기고 오셨군요
인천은 물텀벙이가 유명하잖아요.
한번 드셔보아도 괜찮을 음식 같아요.
국물은 시원하고 물메기는 순두부처럼 부드럽고.....
안녕하세요 ..
저물어가는 늦가을 고즈넉한
여행을하신것같습니다
산국도 많이 따셨네요
물텀벙이라는 생선은 처음보는것같습니다
편안한 저녘시간되세요 ^^
처음 보셨으면, 커피 한 잔 사셔야하는데.....
일요일의 하룻길이 어둠의 세상으로 갚어가는 시간에도 즐거움으로
가득하시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님의 불방에 머무르며 정성으로 곱게
올려주신 작품을 접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가면서 감기 조심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득 어느누가..
했던 말중에.
좀더 애틋한 맘 들게 해줄걸..

그리 말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늘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게 된다면..

좀더 바라다보고..
좀더 정성을 들일테고.
좀더..
깊게 다가 갔을텐데요..

매 순간이..
좀더 따뜻할 수 있길 바라며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뜻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당^^*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멋진 여행길에 동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가는 곳마다 사연이 있는데 이곳의 사연은 마음이 아픈 사연이군요.
인간의 생각이 얼마나 짦은지를 생각케 하는 ....

두 분 건강하셔서 이곳 저곳 다니시는 모습 아름다워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강화도가 역사적으로 아픔이 참 많은 곳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먹거리와 풍경 찾아서 룰루랄라 다니지만
우리는 강화도와 강화도 주민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사는 거 같아요.
벚꽃이 봄과 가을에 두 번 피는 것도 참 신기한 귀한 나무인데
어떨 때는 가을엔 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한국에 오시면 연락하세요.
계절이 맞으면 제가 안내해 드릴게요.
강화도와 그 주변은 제가 문화해설사들 못지않아요.^^
염하강 뱃사공
손돌제의 억울한 죽음이
있던 사연이 뭉쿨하게 합니다.
평화누리길을 두분이
걸으시며 가을 을 즐기셨네요
계절을 잊은 철쭉 과 장미가
웃음짓게 합니다.
ㅎㅎ
두분 늘 함께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 하세요
가끔씩 걷는 길인데,
문수산까지 그리고 반대로 완주하는 건 각시와 함께 걷기도 하고
저 혼자서 걷기도 하는데, 이 코스는 조용해서 좋아요.
걷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물론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만...
군데군데 쉴만한 곳도 있지만 아무래도 김포CC가 쉬기 편한 곳이죠.
덕포진과 평화누리길 감상에 머물다 갑니다.
활기찬 한주 이어지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삶에서의 경험으론 기쁨이나 슬픔은 왜 자꾸 자랄까요.
가을이란 계절은 울컥, 서러움이 돋는 계절인가요?
생각해보면 보이지 않게 자라는 기쁨이 더 많습니다.
그걸 잠시 잊고 그저 나만 아프다고 아우성이었나 봅니다.
심적으로 작은 여유가 찾아드는 편안한 수요일입니다.
이주 전반에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힘들고 슬펐더라도
내일은 기쁨이 온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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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
방아개비

오랫만에
봅니더@@@
손돌제 사연이 슬프군요~~
어찌 이 뿐이겠습니까...
기록이 없는 사연들은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강화도의 광성보를 중심으로 한 동쪽의 진 보 돈대에는 가슴 아픈 사연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사연들의 끈을 잡고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아간다는 것이 거저가 아닌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우리들이 살아오는 노년의
아름다움은 용모에서도 아니요.부와 명예
에서도 아닐 것입니다.흐트러짐 없는 생활
자세와 초월함에서 오는 여유,그리고 당당
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변덕스러운 날씨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에 19의
방역수칙을 잘 지켜서 건강하시고 행복과
미소가 넘치는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평화누리 길에서 마주하는 덕포진과 부래도 모습이군요.
건조함과 미세먼지를 씻겨줄 가을비가 전국에 내린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갈색의 가을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ㅎㅎ 지도에 보니
김포 대곳의 대명리 약암온천
승마산 대명초등학교 오랫만이네요. 현역
시절... 기억이 새록입니다. 감사
하며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아!
이쪽에서 군생활을 하셨군요.
그렇다면 해병 제2사단이었을테니 그래도 포항보다는 나았을 것 같네요.
추억이 많으시겠네요.
그 때는 지금처럼 초지대교 뿐만 아니라 길도 별로 없었고 조용했을테니 고참들이 심심하면 졸병들 운동 꽤나 시켰겠네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는 강화도 역사 탐방을 하셨군요
부래도가 둥둥 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화룡점정이고 촌철살인이라고...
정곡을 질러주시네요.^^
안녕하세요?생의 아름다움을 깨달으며,시간이
지나서야 우린 알게됩니다,추워집니다,감기조심하세요.
소중한 포스팅 수고하셨습니다,비가 내립니다.
둘러보시길 바랍니다,안전과 늘 건강빕니다.아미고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흔이 가까운 지금 이자리가 꽃자리인 것도 잊지 않고 있으나
지난 일요일 자하문로의 돼지갈비 집에서 소주한잔 했는데
바르지 못한 악덕 업자의 상술 때문에 지금도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저 산 너머의 정의로움과 희망이 있음을 기억하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착한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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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