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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스타카토 My story

일상 속에 다가온 아줌마들의 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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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2018. 10. 10.

개구장이 소녀들이 된 아름다운 그녀들~^^

누가 이 분들의 나이를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

세월에 정직하지 못한 얄미운 분들~ 

염장지르지 말고 우리 정직하게 삽시다~!! 하하하하~ ^^




아줌마들의 일탈 여행

제목이 거시기한가? ^^

아줌마들의 반란정도로 하는게 좋았을라나..? 하하하~^^;;

이거였든 저거였든 아줌마들끼리 나들이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 ^^

 

어느날 갑자기 가자~” 했던 것이 일사천리로 계획이 잡히더니

여행 날짜가 훌쩍 앞으로 다가왔고,

그렇게 아줌마들 여섯이서 남편과 아이들을 뒤로하고 훌쩍 떠났다. ^___^

 

겨우 1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줌마들의 특유의 계획력으로 34일처럼 보냈던 시간~

오랜만에 많은 수다와 쉼으로 에너지 충전을 하고 돌아왔다.

 

사실, 떠나는 시기가 내게는 애매한 날짜이긴 했다.

논문 준비도 그렇지만, 바로 중간 고사가 다음 주로 잡혀있어서

가슴이 콩닥거리는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난 것은,   

정말이지 껌딱지처럼 철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불경기 속에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던 때문이었다.

그런 와중에 떠나게 여행이니 마치 소풍가는 국민학생처럼 어찌나 마음이 들뜨던지..

푹쉬고 오라며 떠미는 남편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득 안고 떠났다.

 

일하는 아줌마들의 일상이 그렇듯이..

일주일이 아니라 하루를 떠나도 준비해 놓아야 일들이 많다.

마침 금요일은 직원들 월급 날이라 미리 준비를 해놓아야 했고,

행여라도 내가 맡은 일이 남편에게 넘겨지지 않도록 해야 일을 해놓고 가려니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

그렇게 떠나기 일들을 마무리 해놓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때 빼고 광 내고 연지곤지 바르고는 집을 나섰다. ^___^

 

아나스타시아 언니와 Higienopolis Shopping 앞에서 만나

소피아 언니와의 약속 장소인 오뚜기 슈퍼에 가서 우리의 군것질을 위한 과자를 사고

김밥까지 사고나니 완전 소풍이 따로 없다~ ^^

 

우리의 목적지는 Atibaia Recanto da Paz Fazenda Hotel~

우리 애리와 리예가 어렸을 자주 갔던 곳이라,

예약부터 원하는 Chalê까지 편하게 진행이 되었다.

아찌바이아 터미널에 내리니 호텔의 Eunice 소개시켜준 택시 기사가 벌써 와있고..

예의있고 친절해서 기분이 띵호와~

 

어디 여행을 가고 싶어도 차가 문제였는데,

소피아 언니의 아이디어로 이렇게 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내려서

택시로 호텔까지 가는 방법은 아주 기발했다.

앞으로는 이렇게 여행을 종종 다니자며 언니들과 나는 룰루랄라~ ^^

 

호텔에 도착하고 조금 있으니 Campinas 팀이 도착했다.

리오바 언니와 마리아나 자매님, 그리고 막내 세실리아 자매님~

리오바 언니와는 여행을 차례 다녀왔지만,

마리아나 자매님과 세실리아 자매님과는 처음이었는데..

다들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었다.



이렇게 예술적인 작품과 함께 디저트가 놓여있었다.

그렇게 코 앞에 디저트를 두고선, 옆방(?)에 가서 디저트를 찾았다는~

혹시나 하고 나를 졸졸 따라온 마리아나 자매님~ ^^;;

얼마나 깔깔대고 웃었는지~ ^___^

대체 안경은 왜 쓰고 다니는겨~? ^^;;


 

우리가 도착했을 즈음 호텔에는 팀이 있었는데,

금요일에 팀이 떠나고 나니 호젓한 호텔이 모두 우리 차지였다.

알고보니 우리 날짜가 아주 기막힌 타이밍으로 잡힌 것이었다.

지난 주에는 결혼식이 있어서 찼었고, 다음 주에는 연휴라 예약이 이미 Full이란다.

그런데 우리는 온갖 서비스를 받으면 온전히 우리만의 시간을 만끽할 있었으니..

대박 중의 대박~


 


떠나는 날 점심으로 나온 브라질 전통 음식인 Feijoada~

담겨진 용기 색상과 함께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난 이 전통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___^

 


음식은 얼마나 맛있는지..

마르코라는 친구가 어찌나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서빙을 하던지..

그야말로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수다 떨기가 우리의 일상이었다.

점심먹고 수다 떨고~

저녁 먹고 수다 떨고~

밤을 새며 수다 떨고~

모닝커피 마시며 수다 떨고~

점심 먹으며 수다 떨고~

자쿠지에서 담그며 수다 떨고하하하하하~



  

자쿠지에 발 담구고 나름 족욕~ ^^

날씨가 은근 추웠는데 따뜻한 물에 발을 담구고 수다를 더니 어찌나 좋던지~

대체 뭣때문에 저렇게 웃었던거지..? ^^

막내인 세실리아 자매님이 사진을 찍느라 사진에 함께 나오질 않아 아쉬웠다~

(우리 조선무 콘테스트 하는 거 아니에요~까르르르~ ^^;;)



마치 수다를 떨기 위해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난  여전사들 마냥

그렇게 전투적으로 수다를 떨었던 같다.

뒤돌아 생각하니 어찌나 웃음이 나오던지..

 

수다의 주제도 여러가지~ ^^

자신에 대한 이야기, 남편 이야기, 자녀들 이야기, 시부모님 이야기,

음식 이야기, 여행 이야기, 이야기, 가게 이야기 등등~

머리에 떠오르는 모든 주제들이 우리들의 맛갈스런 반찬이 되어주었다. ^^




우리가 머물던 샬레에서 올라오며 한 컷~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라임색 자켓을 입고 한껏 멋을 부린..

아나스타시아 언니와 소피아 언니~ ^^




겨우 12일의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 그리 진이 빠지고 피곤했음은..

아마도 우리의 끊임없이 이어진 전투적인 수다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하하~

 

우리 떠나는 날엔 비가 내렸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비까지 뿌려주니

얼마나 운치가 있던지...

분위기에 빠져 떠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한 켠에 살포시 올라오고...^^

 

12일을 마치 34일처럼 보냈던 즐거웠던 여행~

짧아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는 행복한 기다림으로 이어지니..

또한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렇게 웃고 즐기다보니 떠나야 시간이 다가오고~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며,

마치 견우 직녀의 이별처럼 그렇게 애틋한 마음으로 헤어졌다.




밤에 저렇게 마스카라 하구선 얼마나 웃어댔는지~ ^^

우리는 여행갈때마다 마스카라 붙이고는 장난치는게 의례 치러야하는 의식이 된 것 같다.

저렇게 붙이고 놀면 얼마나 웃기고 재밌는지..

이번엔 저러구선 무섭다고들 난리 부르쓰였다~ 큭큭~ ^^;;

소피아 언니의 기발함으로 상파울팀은 옷까지 맞춰입고서리~큭큭~ ^^

다음 여행 때는 깜삐나스팀은 어떤 유니폼으로 나오실까나~ ^^


 

왕언니로 언제나 따뜻하고 포근한 배경이 되어주시는 아나스타시아 언니~

카리스마 넘치는 추진력으로 우리 팀의 리더를 맡아주시는 똑뿌러지는 소피아 언니~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시며 지혜롭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시는 리오바 언니~

누군가 말할 깊은 관심으로 들어주시고 잔잔한 미소로 답해주시는 마리아나 자매님~

역시나 막내답게 대화 속에 통통 튀는 싱그러움을 안겨주는 세실리아 자매님~



펌킨탱이, 소피아 언니, 아나스타시아 언니, 세실리아 자매님, 마리아나 자매님, 그리고 리오바 언니~ ^^

함께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음 여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는요~ ^^


 

마치 오늘이 지나면 사람들처럼 그렇게 순간순간을 만끽했던 여행~

함께 해서 행복했고 귀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

다음 번엔 하루 늘려서 23일로 가도록 해요~ ^^

 


 

정원에서 아줌마들 이야기꽃이 한창일 때, 나타난 브라질의 명물인 Tucano~!!

생각지도 않게 이렇게 여기서 보다니~오우~!!

내 카메라로는 Zoom이 잘 잡히지 않아 속상했는데~

마리아나 자매님이 근사하게 나온 이 사진을 보내주셨다~ ^^

역시 카메라는 좋아야 해~ 하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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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쿠지에서 발 담그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음악을 들으며 신청곡까지 함께 나눴던 우리들... 

각자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돌아가며 들었고,

함께 들었던 노래들 중 올리고 싶은 곡들이 많지만...

요기는 내 공간이니 내가 좋아하는 곡으로 골랐다~ 호호호~


내가 무지무지무지 사랑하는 곡~

Jose Luis Perales & Mocedades의 Ay Amor을 올려본다.

그날 이 음악을 듣다가 너무 좋아 벅차오르는 감정으로

하마트면 눈물이 날 뻔했다~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