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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스타카토 My story

꽃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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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킨의 하루

2018. 10. 24.

 애리가 보내온 소담스런 미니 꽃화분~^^

 수줍은 듯 얼굴을 들어올린 들국화가 어찌나 이쁘던지...^^

 

 


따릉따릉 인터폰이 울린다.

마리아 말이 꽃이 배달되었다고 가져가라고 알려주는거란다.

 

?

?

이름 앞으로 전달이 되었다고.

 

혹시 나를 그토록 사모하는 누군가가? ‘

마리아랑 나랑은 깔깔대고 웃었다

(하이고~ 꿈도 야무지숑~ ^^;;)

 

마리아 말이..

혹시, 리예한테 온거 아닐까요? (이름이 같으니)”

~ 그럴 수도 있겠다~

 

브라질 속담에..

가난한 이의 행복은 짧다라는 말이 있는데..

잠시 상상에 젖었던 나의 꿈은 깨어지고~ ^^;;

우리는 깔깔대고 웃었다.

 

내려갔다 마리아가 편지와 함께 꽃을 가져왔다.

열어보니..

애리가 보낸 거였다. ^___^

 

엄마 미안해.. 어제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바뀌도록 노력할께..

 사랑해..”

 

에고~ 예쁜 새끼~

편지를 읽는데 눈물이 떨어진다~

얼마나 고마웠는지~

 

애리가 엄마인 보다 성숙하구나..

고맙고 미안했다.

 

실은, 전날 밤에 애리를 혼냈고, 아주 많이 화가 났더랬다.

아주 사소한 상황이었는데,

아마도 그동안 표정관리하면 참아왔던게 터져버린게다.

 

저녁에 미사에 가기 전에 날이 추워져 잠바를 꺼내려고 애리 방엘 들어갔는데..

파운데이션이 뚜껑이 열린채로 방바닥에 있는게 아닌가..

~ 열이 받았는데~

참았다.

오면 보라고 그대로 놔뒀다.

 

친구들이랑 샤키라 공연에 갔는데..

전화해서 뭐라하면 기분 상해서 공연도 제대로 볼테니..

나중에 조용히 이야기하자.. 그랬다..

증거자료로 사진까지 찍어놨다. (무션 엄마~ ^^;;)

 

집에 돌아온 애리는 배고프다며 고추장에 콩나물에 김치에 오이지 등등 넣고는 밥을 비벼서는

엄마 아빠 불러서 우리모두 기분 좋게 맛있게 저녁 야식을 먹고는 방에 들어갔다.

그때 마침 생각이 나서 뚜껑을 닫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요녀석이 표정이 쌜쭉해서는 닫는게 아닌가..

 

화장품 뚜껑을 제대로 닫으면 굳어버리고,

공기 들어가면 상하고..

그리고 가격이 것도 아닌데..

조심 하자고 나름 부드럽게이야기를 했건만..

쌜쭉해 하는 표정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내가 말은 했으니 밖으로 나오는데..

그런데 갑자기 부화가 나는게 공부에 집중이 안되는거..

미안하다고 앞으로 안그러겠다고 하면 되는데 쌜쭉해하다니..

생각하다가 일어나서 애리를 불러서는 태도가 마음에 든다며..

소리 늘어놓았다.

 

애리는 자기도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는데..

하나두 미안해 하는 표정.. ß 부분이 핵심이었다. ^^;;

 

거기서 열이 받은 나는...

앞으로 엄마한테 아무 이야기도 하지마. (애리는 자기 모든 엄마한테 이야기 한다)

 네 인생이야.

 엄마도 인제 신경 안써~”

 이러구는 책상에 와서 앉았다.

 

마음이 올라왔지만..

내일이 내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지심리심리학 시험이라..

우선은 공부 해야 하니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 시험을 치르고 부랴부랴 출근~

 

일을 하고 있는데 잠시 후, 남편이 들어오더니 묻는다.

어제 그랬어..?”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 심리학 공부하는 맞니..?”

그러게 말이야. 나도 생각하고 있었어.. “ -_-;;

애리도 인제 컸는데, 너무 사소한 걸루 한테 그러지 말라며 타이른다..

 

생각해보니 쫀쫀한 행동이 얼마나 웃기는지..

겨우 파운데이션 뚜껑 하나 닫은걸로 시작해서는 애리 인생까지 들먹였으니..

모양새가 말이 아니었다~ -_-;;

 

펌킨탱아~ 심리학 공부하고 있는거 맞니..?’ -_-;;

 

어쨌거나,

그런 가운데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애리가 미안하다며 편지와 함께 꽃을 보내온 게다.

감동감동~!!


우리 새끼...

엄마보다 낫네~ ^^

 

단세포인 엄마...

나는 언제 그랬냐는 ...

우리 애리가 딸이어서 얼마나 엄마가 행복한지..

얼마나 자부심을 안겨주고 자랑스러운 딸인지..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많이많이 사랑한다며 메세지를 보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처럼 느껴졌다.


엄마도...

변화하고 성장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께..


사랑해 우리 애리~

당근 우리 리예두~ ^^


일상 속에 행복이란게 이런거..^^


.

.


애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애리가 좋아하는 Jota Quest 음악으로 골랐다..

우리 애리와 리예에게 해주고 싶은 모든 말...

이 노래 속에 담겨있다.


언제나 엄마와 아빠가 뒤에 든든히 지켜보고 있음을...

언제든지 돌아와 기댈 수 있는 우리가 함께 그 그 자리에 있음을..

알아주기를...

Jota Quest - Daqui Só Se Leva o Amor (Acústico)



Jota Quest - Daqui Só Se Leva o Amor (Acústico)


Viver Tudo o que a vida tem pra te dar Saber, saber Em qualquer segundo tudo pode mudar Fazer Sem esperar nada em troca Correr Sem se desviar da rota Acreditar no sorriso E não se dar por vencido Querer, querer Mudar o mundo ao seu redor Saber, saber Que mudar por dentro pode ser o melhor Fazer Sem esperar nada em troca Vencer É recomeçar Quando o sol chegar Quando o céu se abrir Saiba que estarei aqui Aqui Vamos amar no presente Vamos cuidar mais da gente Vamos pensar diferente porque Daqui só se leva o amor Daqui só se leva o a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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