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는 어쩌구/유기농야채

게으른농부 2012. 6. 6. 19:06

마늘은 가을에 심었을 때 아주 싹이 잘 나고, 겨울을 잘 나는 듯 하더니,

언젠가부터 마늘 잎이 얼어서 마르는 현상과 달리 잎과 줄기가 녹아내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그런 현상이 더 심해지고, 며칠 전에 몇 개를 뽑아 보았더니 뿌리가 전혀 없고, 속이 썩어있네요.

아마도 고자리파리 피해가 아닐까 합니다.

처름 밭을 준비하면서, 묵혔던 밭이라, 사람 키보다도 더 큰 풀을 예초기로 몇 번 절단해서 눕히고, 며칠 말린 다음, 바로 관리기로 고랑을 팠습니다. 그리고 한달 정도 비닐을 덮어 두었다가 마늘을 심었습니다. 절단했던 풀들이 완전히 섞지 않다 보니 덜 부숙된 거름이나 유기물에 알을 까 놓는 습관이 있는 파리가 알을 까 놓은게 아닌가 하네요.

일부 회복되는 놈들도 있겠지만, 속 잎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는 놈들은 갈수록 심해져서 꽤 피해가 클 듯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새들의 노래소리도 자주 들립니다.

 

싱싱해져야 할 마늘 잎이 노랗습니다.

 

속 잎이 반듯하게 서 있는 마늘은 괜찮은데, 그렇지 못한 놈들은 피해를 입은 마늘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풀이 더 극성입니다.

 

속 잎이 구부러지거나, 물러집니다.

 

작년에 잘랐던 풀들이 마늘 밭을 덮고 있습니다. 흙바닥에 깔린 풀들이 여름의 잦은 비로 부패되면서 고자리파리가 알을 까 놓은 게 아닌가 합니다.

 

완전히 죽은 놈들도 보입니다.

 

부분적으로 많이 심한 곳도 보이네요.

 

이렇게 된 마늘은 뿌리가 전혀 없습니다.

 

마늘을 뽑아보니 뿌리는 전혀 없고, 속이 썩어 있네요. 그런데 고자리파리 유충의 모습은 찾을 수 없네요. 작년에 피해를 준 건지, 아니면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싱싱한 녹색의 띠지 못하는 마늘이 안스럽군요.

 

그래도 싱싱하게 자라는 놈들이 보이기에, 풀도 매주고, 관리를 해 주어야 겠습니다.

 

작년에 심었던 배추가 다시 녹색 잎을 보여주네요.

 

상추가 마른 상태로 조금씩 새 잎을 냅니다.

 

시금치도 몇 번 뽑아 먹고, 그대로 두었더니 잎이 많이 얼어서 말랐네요.

 

배추 속 잎까지 완전히 시래기가 되었습니다. 씨앗을 받으려고 놔 두었습니다.

 

출처 : 양파를 무농약으로 재배하는 종태의 블로그
글쓴이 : organic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