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농법들/자연순환농법

게으른농부 2016. 4. 26. 23:26

농약에 의존한 농사 그리고 진보당 해산

[짱짱의 농사일기 11] 지속가능한 사회와 농사는 다양성 인정하는 것


출처:<오마이뉴스(www.ohmynews.com)> 2014.12.22

오창균(ockhh)



▲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지속가능한 농사가 될 수 있다

ⓒ 오창균


"어머, 벌레가 이렇게 많은데 그냥 두세요?"

"신기하네요. 풀 반 벌레 반인데 농사가 된다는 것이..."


경기도의 어느 협동조합에서 지난 9월에 텃밭을 보고 싶다며 방문을 했다. 풀밭 같은 텃밭을 오가며 여러 가지 풀과 곤충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작물의 상태를 살피기도 했다. 빨갛게 익은 방울 토마토와 탱탱한 풋고추의 맛을 보면서 궁금증에 질문이 쏟아졌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


- 이렇게 농사를 짓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속가능한 농사를 하려면 여러 가지 생물종(種)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생존방식이 다른 풀과 곤충들이 자연생태계를 이루면, 그 안에서 천적관계와 균형이 이뤄지죠. 이런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오래전부터 사실로 존재했던 것이고 농사에 불리한 것보다는 유리한 점들이 더 많습니다"


- 주변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잔소리를 할 것 같은데요

"많이 들었죠.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고를 해주기도 하고, 보기싫다고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죠. 그래도 결과로 보여주면 '농사가 되는구나' 인정해주는 농부도 있고, 여전히 잘못된 농사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나의 농사방법을 존중하듯이, 다른 농사방법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를 뿐이죠. 그것을 인정하고 이해하면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 비료와 농약이 있어야 하고, 풀과 곤충은 없애야 농사가 된다고 믿는 것은 왜 그런가요.

"화학산업이 발전하면서 비료와 농약이 나왔죠. 그 이전까지는 자연을 따라가는 농사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씨앗을 받는 채종을 하고, 퇴비를 자급하면서 풀과 곤충도 자연적인 방법으로 개체수를 조절했습니다. 그러다가 기업이 농자재사업을 하면서 모든것이 바뀌었습니다. 비료와 농약을 수입하고 만들었던 회사가 지금의 재벌기업입니다. 


국가가 나서서 기업을 대신하여 비료와 농약을 홍보하고 공급을 해줍니다. 정경유착의 한 사례라고 할 수 있죠. 비료와 농약으로 다수확을 할 수 있고, 풀과 벌레를 쉽게 죽일 수 있다는 세뇌교육의 효과가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겁니다. 비료와 농약의 폐해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죠. 그 때부터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 된 농사를 지었던 농부들은 그것을 반대하는 농법을 이해 못하고 인정 안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관행농업을 거부하고 전통적인 농사를 고집하는 농민들은 경찰에 불려가 고초를 겪기도 하고, 지역에서 따돌림을 받기도 했습니다. 유신시대의 사회분위기를 농업에서도 알 수가 있는 거죠."



▲  다양한 풀과 곤충이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면 농작물 피해는 없다

ⓒ 오창균


▲  작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이 있으면 천적도 따라온다.

ⓒ 오창균


농사와 인간사회는 닮았다


농사의 근본이 되는 것은 흙이다. 흙이 건강해야 농작물도 건강하고 면역과 저항력이 커서 병충해를 스스로 이겨내는 힘이 생긴다. 건강한 흙을 만드는 것은 풀과 곤충들이 어우러지고,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다양성(多樣性)이다. 서로 다른 모양과 습성을 가진 생명체들이 함께 할 때만이 흙은 살아있는 것이다. 인간은 그것을 해치지 않아야 지속가능한 농업과 생존을 할 수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자연생태계의 다양성을 계속 파괴한다면 그 폐해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요즘에 마트에 가보면 농약이 사용된 농산물이 '우수농산물인증' 표시를 하고 있다. 국가에서 인증을 해준 것이다. 사실대로 한다면 '농약농산물인증'이 올바른 표시일 것이다. 떳떳하다면 왜 사실을 숨기고 국민을 현혹시키겠는가?



▲  우수농산물인증제도 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은 농약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 오창균


공상과학영화 <인터스텔라>는 환경파괴에 따른 기후변화로 농업이 불가능해진 지구에서 인류가 생존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구를 떠나서 살아갈 수 있는 행성을 찾았다고 해도 그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매우 극소수의 인류는 지구파괴에 가장 앞장섰던 사람들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도 용납하지 않는 화학농약에 의존한 농사는 필연적으로 병충해를 불러오게 되어 있다. 그리고 농사 때마다 기업이 상업적으로 만들어 낸 일회용 씨앗과 화학제품들을 계속 투입해야만 유지될 수 있는 농사 방법은 결코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없다. 종(種)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생명존중의 농사로 돌아가야만 지속가능할 수 있으며, 그것은 결코 어렵지도 않고 불가능하지도 않다. 원래 있었던 자연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획일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교육과 직업에 대한 편견, 장애인·성소수자·취약계층등 사회 약자들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사회, 정치적인 다양한 의견에 대해 '종북'이란 실체도 모호한 마녀사냥이 끊이지 않는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농약을 맞은 것처럼 숨이 막힌다. 


여론을 무시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독재정치와 사회는 필연적으로 광기의 중병에 걸릴 수밖에 없다. 농사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많은데 가장 큰 것은 농사는 인간사회와  닮았다는 것이다. 다른 생명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보살피면 흙은 살아나고 건강한 먹을거리로 보답한다. 인간사회도 차별하지 않고 다름을 존중한다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외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농사는 필연적으로 병충해를 불러온다

ⓒ 오창균

출처 : 자연순환 농업, 생태적 텃밭 가꾸기
글쓴이 : 내오랜꿈 원글보기
메모 :
자연농법이 어렵고 고난의 길인건 맞습니다만,
토양을 살리기 위해선 꼭 필요하지만,
소득이란 또다른 이유로 농약덩어리와 땅심이 죽어가는걸 보노라면,
안타깝지요.
그래서 올해는 최소한의 제초만 하려구요.
그냥 무작정 방치농업이 아닌 적당한 관리농업 힘들지만 해봐야죠.
처음 농사지을땐 주변의 풀, 농사부산물, 부엽토, 냑엽을 활용했지만 이곳은 힘들기에 작년가을에 볏짚을 구입해봤네요.

지금은 일거리 조정때문에 비닐멀칭과 부직포도 사용하고 있어요.
작년에 풀이 무성했던곳에 3월초에 마른풀을 정리해서 덮고 양이 부족해 볏짚 멀칭을 겨우했지만 .....
키가 큰 풀들때문에 몇년이 지나야 내가 원하는 농사가 될런지 ....
한여름에 제초작업 힘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