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나의 시선들

    James Chae 2014. 10. 29. 11:03

     

    "지금 여기에"

     

    누군가로부터 사과를 받는다는 것

    누군가로부터 감사를 받는다는 것

     

    누군가가 내게 사과를 합니다.

    돌이켜보니 그 때 내가 너무 미안했다고.

     

    누군가로부터 감사를 받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때 너무 감사했다고.

     

    돌이켜보면...

    돌이켜보니...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달리 보이나 봅니다.

     

    왜 그 때,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했을까요?

     

    "지금 여기"에 살기 때문에 "지금 여기"가 하찮게 보이는 걸까요?

     

    우린 너무 흔해서 당연히 주어진 것 같은,

    당연히 있을 법한 것들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워서

    아니 너무 당연시 여겨서

     

    작은 것들에 대한 소홀함

    가까이 있는 것들에 대한 무심함

     

    너무 당연시되어 소중함을 모르는

    너무 작아 존재감도 못느끼는

     

    어느새 삶에서 "지금"과 "여기"는

    사라지고 맙니다.

     

    공허.

    그 빈자리를 메우는 것은

    절망.

     

    우리가 아파하고 절망하는 이유

    "지금"의 부재.

    "여기"의 부재.

    삶의 부재.

    죽음.

     

    자신에게 주어진 "지금"을 사랑할 수 있다면...

    자신이 서 있는 "여기"를 사랑할 수 있다면...

    자신이 매일 만나는,

    자신의 주변에서 늘 부대끼는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다면...

    그들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다면...

     

    주님

    제게 가장 가까이에 있는 것들부터 사랑하게 하소서!

    제가 서있는 "여기"와 제가 움직이는 "지금"을 소중하게 여기게 도와주소서!

    혹 저의 소홀함으로 저의 무심함으로 저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이 있다면 지금 그들을 위로해 주소서!

     

    사랑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없습니다.

    사랑은

    지금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

    지금 여기에서 사랑하게 하소서!

    지금 여기에서 용서하게 하소서!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음을 감사하게 하소서!

     

    Amen

     

     

    James Chae

     

     

    **튜울립의 꽃말: 빨간색은 사랑의 고객, 노란색은 바라볼 수 없는 사랑, 흰색은 실연, 보라색은 영원한 사랑. 제 드로잉은 무채색이라 마음껏 색을 상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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