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선/나의 시선들

    James Chae 2014. 11. 12. 23:16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 딜런 토머스(1914~1953)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노년은 날이 저물어감에 열 내고 몸부림쳐야 한다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이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더 이상 번개처럼 번쩍이지 않기에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가 지난 후 그 덧없는 행적들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달아나는 해를 붙잡고 노래한 사나운 자들은

    섭섭히 해를 보내준 걸 뒤늦게 알고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죽음이 가까운 심각한 이들은

    눈멀게 하는 시각으로,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고 명랑할 수 있음을 깨닫고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이제 당신의 성난 눈물로 나를 저주하고 축복하길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말라

    빛이 꺼져감에 분노하고 또 분노하라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 Dylan thomas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Old age should burn and rage at close of d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Though wise men at their end know dark is right,

    Because their words had forked no lightning the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ood men, the last wave by, crying how bright

    Their frail deeds might have danced in a green b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Wild men who caught and sang the sun in flight,

    And learn, too late, they grieved it on its w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Grave men, near death, who see with blinding sight

    Blind eyes could blaze like meteors and be gay,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And you, my father, there on the sad height,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fierce tears, I pray.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

    Rage, rage against the dying of the light.

     

     

    *요즘 한창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Interstella"에서 소개된 시입니다. 죽어가는 아버지를 위해 쓴 시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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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괭이밥의 꽃말은 "당신을 버리지 않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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