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단상들

su seong 2013. 6. 9. 07:02

  이 책의 원제는 'The Wisdom of Forgiveness' 로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동양학연구소 교수 '빅터 챈'이 30여 년 동안 나눈 대화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우리가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인가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생각을 담고 있다.


  달라이 라마가 “용서”에서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는 상호의존성, 공,  자비이다. 이 세가지 개념은 독립적인 개념이 아니라 각각의 개념이 서로가 서로를 이루는 필요충분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상호의존성’이란 개념은 개개인이 독립되고 홀로 존재하는 섬이 아니라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상호의존성은 에드워드 로렌츠(E.Lorentz)의 나비효과와 같이 모든 사건과 사물이 연관성을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상호의존성’은 단순히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연관성이 아니라 더 넓은 개념이라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달라이 라마는 챈과의 만남을 ‘상호의존성’이라는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챈은 네델란드에서 인도까지 배낭여행을 하다 아프카니스탄에서 다른 여자 두명과 함께 반군에 납치당했다가 자신을 싣고 가던 트럭이 고장나 탈출하게 되었으며, 마침 같이 납치되었던 여자 중에 한명이 다람살라에서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갖고 있어 챈은 그녀와 함께 동행하여 달라이 라마와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된다.) 달라이 라마는 챈에게 "나를 만나서 친구가 되고 깨달음을 얻게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 미워하는 납치범들 아닌가요."라는 말을 한다. 만약 챈을 납치한 반군이 그 때 그 장소에 없었다면, 또한 트럭이 전복되지 않았으며, 동행한 여자 중 한명이 달라이 라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갖고 있지 않았다면 챈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상호의존성’은 먼저 우리의 인생 전반에 대한 인간관계의 상호연관성을 말하며,  ‘상호의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달라이 라마는 “더 넓은 마음을 갖고, 분노와 미움같은 파괴적인 감정에 덜 집착하게 해줍니다.  따라서 더 많이 용서하게 합니다.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모든 나라들이 뗄래야 뗄 수 없이 서로 의존하고 있고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적, 다름 아닌 당신의 이웃을 파괴하는 것은 결국에는 당신 자신을 파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에게는 이웃이 필요합니다. 당신의 이웃이 더 잘 살수록, 당신도 이득을 얻게 됩니다”. “상호의존의 원리는 본질에 대한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의 표현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모든 존재하는 것, 아니 다소 종교적인 측면을 포함한 상호의존성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든다.


  달라이 라마는 ‘상호의존성’은 ‘공’과도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그는 “공은 단지, 사물들이 그 자신만의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존재를 지니고 있지 않다는 다른 식으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이것이 우리를 싸고 에워싸고 있는 세상을 깨어 있는 눈으로 바라보는 일이다.  이것은 매우 미묘하지만 궁극적인 진리다.  그 진리란, 독립성이 아닌 상호의존의 원리가 우리의 삶과 우리를 둘러싼 모든 현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즉, 그에게 있어 세상은 있는 모든 것에 우리가 이름 붙인 모든 것들이 공인 것이다.


  이 책에 나타난 달라이 라마의 ‘공’ 개념은 세상과 사물에 대한 성찰의 차이라는 것에서 출발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는 공은 ‘단순히 비어있다’는 것이 아닌 ‘본래의 존재가 본질적으로 비어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이것은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의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논리라면 ‘상호의존성’과 ‘공’의 개념은 “존재하는 실체”와 “우리의 지각”의 차이에서 발생한 불행과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예를 들어 나 자신을 독립적인 별개의 존재로 인식하는 것은 내 가족과 친구, 더 나아가 적들을 타자화(他者化) 하는 것으로 그들을 사랑하든 미워하든 내 자신을 그들과는 독립적인 것으로 믿고 살아가며 인간의 모든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이 여기에서 나온다.


  달라이 라마의 이러한 시각을 받아 들인다면 나의 존재는 유전적인 관계, 생리적인 관계,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 설명되어야 하며, 이러한 설명은 내 내 스스로 현재의 나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없다.  즉, ‘나’와 ‘타인’이라는 개념은 관계에 있어서만 의미를 가질 뿐이며, 실체의 본질은 사람과 사람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물사이의 근본적인 상호연결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호의존성’, ‘공’은 ‘자비’로 이어진다. 달라이 라마는 “공의 개념은 우리로 하여금 궁극적인 실체를 이해하게 해줍니다.  그것은 자연계의 기본 법칙인 상호 의존의 지혜를 깨닫도록 도와줍니다.  공을 이해할 때, 우리는 우리 모두가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여길 수 있는 것은 이 상호 연결 때문입니다.  이런 감정이입과 더불어 자비심이 자연스럽게 흘러 나옵니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진정으로 동정하고 그들의 아픔을 덜어 주려는 의지를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이 공에 대한 이해는 자비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키워 줍니다”라는 말을 함으로써 ‘공’과 ‘자비’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위에서 기술한  달라이 라마의 글을 보면, ‘공’과 ‘자비’는 지혜와 실천의 관계인 것이다. 이 두가지는 상호보완적이어서 지혜만 있고 자비가 없는 사람은 산속의 은자와 다름없고, 지혜는 없고 자비심만 있는 사람은 호감가는 바보일 뿐인 것이다.


  현실적인 문제로 ‘상호의존성’과 ‘자비’를 생각할 때, 오직 자신의 이득을 위하여 나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여야 하느냐는 고민이 뒤따른다. 이러한 경우에도 달라이 라마는 자비의 마음으로 용서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자신이 먼저 그런 태도를 취한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모진 핍박을 받고 티베트로 망명하는 수모를 겪었으면서도, 그의 동족이 무수히 살해되는 광경을 목격했음에도 그는 중국을 용서한다. 더 나아가 중국의 일반민중에게는 한없이 따스한 눈길을 보낸다.


  상호의존성, 공, 자비로 이어지는 달라이 라마의 여정은 ‘용서’라는 큰 바다를 만나게 된다. 상호의존적인 관계속에서 용서의 마음을 갖고 있으면 비록 타자라 관계지워진 사람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어떤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달라이 라마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김영사)”에서 말하던 행복에 이르는 길이 용서임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미움은 강인함이 아닌 나약함의 또 다른 모습이다. 미움을 통해 얻어진 것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미움이나 분노를 통해 서는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 용서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평화와 행복에 이르게 된다.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 ."


  이 책을 읽을 때 우리가 고려해야할 것은 달라이 라마가 자신의 논리를 전개할 때, 인간관계의 예를 든 것이지 그것에 한정지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모든 사회적, 자연적 환경까지도 포함된 개념인 것이다. 즉 용서의 자세는 자신의 삶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보듬고 함께 하는 자세인 것이다. 


  또한 달라이 라마는 그 자신의 높은 수행을 겸양지덕으로 낮추어 우리들도 용서와 수행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암시하고 있다.

“내 경우에도 비록 내가 보살이 아니고 아직 보디치타(영원한 이타주의)를 키우지는 못했지만, 난 이제 산 정상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산 정상에 올랐다는 느낌이 아니라, 이제쯤은 나도 그곳에 이를 수 있겠구나 하는 느낌이지요.”  이러한 그의  표현이 한 인간으로서 우리가 용서의 마음을 갖고 보다 행복에 근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런 측면에서 그가 보다 인간적으로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달라이 라마의  "세상의 모든 것은 상호 연결되어 있다. 당신의 적은 다름 아닌 당신의 이웃이다. 적을 파괴하는 건 이웃을 파괴하는 것이고,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이웃이 필요하다. 이웃이 행복할수록 나 역시 행복할 수 있다 ."는 상호의존성에 대한 내용은 읽으면서 반야심경(般若心經)에 나타난 공사상(空思想), 인연(因緣)과 유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인연(因緣)의 가장 기본적인 논리는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기고, 이것이 멸하면 저것도 멸한다(因此有彼 無此無彼 此生彼滅 此滅彼滅)'이며, 모든 현상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상호 관계를 가짐으로써 성립되는 것이고 그 어떤 현상도 독립적이며 자존적인 것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인연(因緣)은 일체개공(一切皆空)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반야심경에서는 일체의 모든 것은 다른 것과 상호의존 관계에 의해 현상계에 존재하는 것이고, 각각의 현상은 개별적으로 자성(自性)을 갖고 있지 않음으로서 ‘공’인 것이며, 인연에 의해 존재하기 때문에 현상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반야심경이 달라이 라마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아니면 본인이 두 개념을 착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으나,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는 달라이 라마의 ‘상호의존성’이라 개념에 대해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디지털과 인터넷의 혁명으로 정보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구석의 미세한 변화도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다소 추상적인 ‘공’의 개념과 그의 현실적인 실천방법인 ‘자비’를 통하여 작게는 개인적인 관계에서부터 크게는 세계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타인의 이익이 나의 손해가 되는 Zero-sum 게임의 법칙이 일상화된 시대에 자신과 타인을 동일 선상에서 놓고 Win-Win을 이야기 하는 달라이 라마의 가르침은 다소 비현실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면에 진심으로 타인을 위하는 마음과 행동으로부터 스스로에게 행복을 주고 자비의 마음이 쌓여 간다는 것은 그의 가르침의 가능성을 느끼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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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seong 2007. 12. 9. 22:11

블로그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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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aum 블로그 운영자 입니다. 블로그 개설을 축하드립니다.
네. 아늑한 방을 임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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