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물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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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기

2019. 4. 15.


'돌나물이닷!'


달인놈이 어렸을때 마당 뒤꼍 장독대 벼람박에 흔하게 붙어 자라 귀한지도 몰랐던 돌나물. (그러고 보니 달인놈 오래도 살았네~)

봤으면 뭐다?


"뜯어보세~ 뜯어보세~~"


전날 술 마셨다면 다음날 해장으로 돌나물 물김치.

이만한게 또 없씀.



"얍!"



풋내 날까싶어 살살~ 씻어줌메~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짓을 하냐하면...


나 회사 그만뒀음! (회사 그만둔지 1일차! )



앞으론 딱히 할일도 없으니 물김치나 만들어 먹으면서 띵가~ 띵가 뱃속 편하게 놀거임.

일단 김치통에 오이를 썰어넣고,



국그릇에 천일염,약간의 아지나모또,고춧가루를 넣은후,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부어 소금물을 잘 녹여줌메~ 



"푸아악~"


뜨거운 물 부었다고 오이가 익거나 그러진 않으니 오이에게 죄책감을 느낄 필욘 없씀메~ (소금을 녹이려고 약간의 뜨거운 물을 사용한거고 나중엔 찬물 넣을거라 괜찮아여~)



썰은 무.당근,파,마늘을 넣고...



'아! 배도 하나 까 넣어야지!'


배 까 넣으면서,쎄리도 먹이고 달인놈도 한조각 먹...



당근은 무거운지 밑으로 다 가라앉네?



마지막으로 여리여리한 돌나물을 얹어 완성!



저녁에 익지도 않은 물김치를 한사발 떠놓고 한잔 마시려는데... (난 전화 잘 받지 않음.일부러 안 받는게 아니라 전화 알기를 우습게 알아서 관심도 없씀.급하면 집 전화로 연락바람!)


'뭔 깨똑? 웬 깨똑?'


회사 그만둔지 채 하루도 안됐는데 사장님의 깨똑 테러가 시작된다~

이 소리는 술맛 떨어지는 소리임메~ (물김치가 안 익어서 그럴수도 있씀!)


'이딴맛은 개나 줘버려!'

"훽!"























.

.

.

.

.




















"한 뚝배기 하실라예?"


'아~ 로버트 할리 경찰서 끌려갔지!'



로버트 할리는 경찰서 끌려갔고,달인놈은 ㈜ 동일 시스템으로 끌려간다~ (4.13일)

회사 그만둔지 하룻만에 모닝 물김치 한사발 시원하게 들이키고 또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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