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심.

댓글 14

경기 광주 식당들

2020. 1. 30.

왔씀! (1.26일)


'만나기로 한 시간은 6시이고,두시간도 더 남았는데,이 새낀 뭐 한다고 벌써 우리집에 온걸까?' 


'새끼.'


"사람 사는 집에 사람 드나드는게 그리 싫으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프니까 살살 물으삼~ (난 인두껍만 썼을뿐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씀!)


지금 글을 쓰며 보니 찬 냉수한잔을 안 줬을세~

나중에 커피한잔 달라고 이야길해서 커피 끓여줬음. (묻지도,따지지도 않고 멕이고 시작하는 st인데...)


"쏴리~~"



"콩심은데 콩나고,팥 심은데 팥나고,안 심은데 안 난다!"


이곳에 왔음.


"그래.몇시에 거기에서 보자!"


라고 똑부러지게 이야기 못한건... (시간만 여섯시로 똑 부러짐)

어제가 설날이었고,

아무리 연휴가 짧다해도 시골은 가야할것이고,

귀경길은 밀릴것이고...


패쓰!



약속시간이 여섯시라고 해서 여섯시 전에 와 있는 인간들 잘 없음.



손님은 많이 없음.



국물이 있어야 술이 술~술 들어간다는 명호가 자기를 위해 시킨 굴 국밥.



달인놈을 위한답시고 시킨 생색내기용 오징어...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너의 이름은?"


"숙회?"



어익후야~ 1년에 딱 두번 보는 현섭이도 왔을세~ (현섭이는 훈이의 밀목 불알친구임) (이 둘의 관계는 1+1 이라고 보셔도 무방함)


어쨌거나,

저쨌거나,

1년에 한번 보나,

두번을 보나...


"현섭이는 내 카메라 피하는 법을 다 계획했구나~"



"어이~ 아자씨.여기가 초월중학교야? 여기서 코를 왜 풀어?

내가 여기서 김창완의 '너의 의미'란 노래 가사를 읊어줘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겠어?"



이때는 웃자고 한 소리였는데...

지금은 (1.30일 현재) 바이러스 때문에 난리도 아님메~ (훈이의 원래 복귀 날짜는 2월2일 이었는데 일주일 연기됐음)



담배 피고 들어왔더니 안주가 시원찮다고 시킨 닭날개 튀김.



담배 피고 들어왔더니 안주가 시원찮다고 시킨 메밀 전병.



담배 피고 들어왔더니 안주가 시원찮다고 시킨 퓨어 콩나물 국밥.



담배 피고 들어왔더니 안주가 시원찮다고 또 시킨 닭날개 튀김을 먹고 헤어졌음.


훈이와 현섭이는 공 때리러 간다고 가고,

여섯시 약속인데 네시에 달인놈집 초인종을 누른 명호도 가고,

앞에선 안 그런척 했지만 우한 폐렴이 무서운 달인놈도 가고...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경기 광주 식당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격시대.  (10) 2020.02.11
유미네 우렁쌈밥  (8) 2020.02.09
어쩌다 젓갈.  (10) 2020.01.31
콩심.  (14) 2020.01.30
삼일정육점  (7) 2020.01.27
'술도 맛이 없다.'  (9) 2019.12.10
장지동 양평 해장국집.  (3) 201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