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삼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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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식당

2020. 2. 23.

중국 들어간 훈이에게서 "여긴 이런데 거긴 좀 어떻니?" 란 연락 한자가 없다.

물어봐도 벌~써 물어봤을 안분데 이렇게 잠잠하다는건,

공산당놈들 또 만리 방화벽을 쳤다는 소린데...


나만 그렇게 생각한건가?


역병 발원지로 들어가는 훈이에게 난 안심하고 가라고 이야길 했었음.

이제부터 문제는 한국인거지,중국이 아니라고. (국가주석 온다고 사라지라는 당의 명령 한마디에 머리칼도 안 보이게 사라지게 할수있는 인간들이 그 이들임)

감금을 하던,철저히 분리를 시키던 그게 가능한 나라임. (우리나라처럼 인권.개인정보 보호 그딴거 없씀)


'역병의 창궐 수준이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심각하구나~'  


역병 올림픽이야?

맨날 기록 갱신하게?


마스크를 쓰고 카메라 셋팅을 미리 맞춰줌. (2.21일)

마스크는 나를 위함도 있지만,상대방에 대한 배려임.



'아~ 장바구니도 챙겨야지!' (광고 아님!)



조~기,

버스 뒷 꽁무니가 보이는곳이 큰길인데 사람들이 없다~


'앗! 마트에서 사올 물건 적어놓은 쪽지를 안 가지고 나왔다.다시 들어갈까? 아니야.내 머리를 믿어보자!'


나가면서 명호에게 전화를 했음.

대략 6~7초간의 통화 연결음을 듣고 끊었씀메~ (전화를 받을수 없다면 바빠 그런거라고 초6도 유추할수 있음)


'쏟아지려면 쏟아지던가,날도 더럽게 구질구질하네!'



다녀왔씀!



무는 깍두기 담굴거고,냉삼과 같이 싸먹을 채소도 사왔다~

식자재마트에서는 파절이를 팔지 않아서 파도 한단 사왔다~



'장바구니 좋은데?'


맨날 덜렁~덜렁 나갔다가 봉다리에 담아왔는데 이것도 쌓이니 쓰레김메~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고 아주 좋음. (그렇다고 내가 뭐 크게 환경을 생각하는 그런 인간은 아님)



300g만 달라고 그랬더니 이새끼가 사람을 막 위 아래로 훑어봄메~

입 밖으로 말만 뱉지 않을뿐,요거 가지고 누구 코에 붙이냐고 눈으로 이야기한다~


"난 된다고! 되고도 남는다고!"



들어오면서 가지고 올라온...


'리콜통지?'


다 썩은 똥차를 뭐한다고?



"돋복아!~"


나중에 또 나가기도 귀찮으니 편지 뜯어본 김에 해결하기로 한다.

가까운곳에 전화를 해보니 오란다.



왔씀.


C743+RR



일하시는 양반들이...


말이 없씀.

무뚝뚝함.

화났나봄.



그래도!


일처리가 빨라서 좋음.


'빨리 집에 가서 삼겹살을 굽자!'



채칠 파를 준비하고,



씻어 물기 뺀 쌈도 준비했음.



"아! 부탄가스를 안 사왔네!"



'집에 이소 가스밖에 없는데...' (이소 가스 쓰려면 부르스타가 아닌 전용 버너를 꺼내야함)


"아이 병신 새끼 같으니라고..."


'내가 하는일이 다 그렇지 뭐!'



'널어놓은 빨래에 냄새 밸까봐 부러 안 사온거라고 좋게 생각하자!' (뛰어가서 사오지 않을거라면 빠른 태세전환은 정신건강에 좋을수도 있음)



부탄과 이소와 도시중에 그중에 제일은~♪♬


뭐니뭐니해도 가스는 도시가스 아니겠씀메?


그냥 도시가스로 굽는걸로~



"얍!"


식충이라 밥을 뜬건 아니고 쌈엔 적절한 탄수화물이 결합돼야 씹을때 단맛이 함께 올라온다는~ (이게 오늘 첫끼이자 마지막 끼니임) (사흘이 넘게 밥솥에서 있었더니 냄새 나면서 색깔도 누리끼리한게 뭐...)


아까 한 여섯시 반경쯤 낮에 전화해도 안 받았던 명호가 내게 전화를 했음. 

명호가 먼저 함께 저녁 먹을까? 라고 물어봤고,

나도 우리집에 와서 함께 먹자고 해도 되는데 때깔은 둘째치고 밥이 삭아서 냄새나~ 식감도 안좋을거고 그래서 안 불렀음. (넌 집에가서 마나님이 해주는 된장에다 먹어라~)



파절이 듬뿍 올리고,



"아? 기름장!"



"자.아~ 하세여~~"



이상!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냉삼구이지만 연례행사처럼 가뭄에 콩나듯 가끔가다 한번씩 올라오는 달인놈의 고기체험기였씀.


요것 가지고 누구코에 붙이냐는듯 눈으로 이야기했던 고깃집 총각!

물건을 파는 당신들이 그램당 판매를 하면서 그런눈으로 쳐다볼 필욘없다.

내 양 기준 아직도 두번은 더 먹을수있다.

물론 그때가 언제일지는 장담할수 없지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