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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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식당

2020. 2. 26.

잘 먹고,잘 싸고,잘 자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었던가?

이 세가지가 다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어제는 제일 마지막걸 퍼펙트하게 해결했음. (매일매일이 어제만 같다면 좋겠는데 그건 나의 희망사항일뿐)

한번도 안 깨고 오랫만에 꿀잠을 잤더니 컨디션도 좋씀메~


1년전의 내 정상적인 패턴으로 봤을땐 지금 이 시간이 기상 시간이 맞는데 지금은 들쑥날쑥 막 도십을함메~ (밤을 샐때도 많고,이 시간에 잘때도 있고!)


식전 모닝 담배로 하루를 시작해보세~



어제 사온 무로 깍두기를 만들검메~

개인적으로 꼭꼭 씹어먹는 반찬들을 좋아하는데 (ex. 무 말랭이 무침,깍두기,총각 김치,오이 무침등등) 노인네들의 치아가 부실하니 그런건 얻어 먹을수가 없었고~



'그런데 왜 난 아까 부터 이 노래같지도 않은 가사를 흥얼거리고 있는거지?' (하니 이미지를 꾸~욱 누르면 어딘가로 이동할지도...)



소금에 절인 무.

물.

많이,

삼투압.

뭐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빨리 버무리란 소리같이 들리니... 

시작해보세~



항상 그렇듯 이런류는 절이는 시간이 음식을 만드는 총 시간을 다 잡아먹는거지,그 다음은 일사천리임메~

쪽파를 넣음이 마땅하나...


'쪽파?'



음식은 눈으로도 먹는다는데 달인놈표 청꼬가루만 넣으면 허여멀건 하니 (맵기만 함) 누나표 고춧가루도 넣었음. (색을 입히기 위해)

그리곤 달인놈이 제일 잘하는 그 짓거리를...


"쪼물딱~  쪼물딱~~"


"간 한번 보실라우?"


'난 있잖아~ 넌 없잖아~♬♪'


이거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잘 안 끊어지네?



"얍!"

                                                                                                                - 끝 -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했씀메? 안 했씀메?



깍두기가 완성 됐으니 그에 걸맞는 친구를 만들어 주기로 하였다.

빻은 마늘을 기름에 돨돨돨~ 볶다가 양파.당근.배추나부랭이를 넣고 한번 더 볶아줌메~



민생라면.


참으로 기가 막힌 네이밍이라 아니할수 없음.


얼큰한 맛이라고 광고를 하는데 얼큰한건 모르겠고... (내가 임의로 청꼬를 썰어 넣었는데도 안 얼큰)


뭐 엄청나게 땡기는 맛은 아니지만, (맛은 모르겠고 먹으면 목숨은 부지하겠음)

사온거니 먹긴 먹어야겠고,다음번엔 캡사이신과 함께 해보겠씀메~

내가 막 미친듯이 매운맛을 (매운맛은 맛이 아님메~ 그것은 통증) 탐하는 사람은 아닌데 이건 뭐랄까? 심심하다고 해야할까?

눈앞에 전에 못보던 새로운 물건이 나타났다고 그거에 혹하지 말고,구관이 명관이랬다고 눈에 익숙하고 혀가 잘 아는 그 맛 앞으로!  (달인놈 기준임)






















.

.

.

.

.




















'참새 새끼 살이 통통하게 오른게 명호가 봤다면 아주 좋아하겠어~' (2.24일) (명호 새끼는 참새 새끼를 무진장 좋아함)



파 김치라면 환장을 하는 달인놈인데 그녀들은 내게 몹쓸짓을 하고 말았음.

그래서 다녀왔씀메~



두부라면 나도 어디가서 꿀리지 않을 만큼 먹어봤고,별의별 두부를 다 섭렵해봤지만...


"이 두부 아주 칭찬해~"


진한,고농축 이런건 모르겠고 무쟈게 보들보들함.



"어차피 기왕에 일 벌리는거 그 자잘함은 무엇이냐!"



배포가 작아 두단만 산게 아니라 좌판에 전시된 물건이 이게 다였음.



앞에 있는 정동마트로 가볼까 고민을 안한건 아닌데... (그놈이 그놈임)


C755+94



집중하자!





씻어서 물 빼는중~



액젓에 반신욕중~



요롷게 하면 더 맛있다~

조롷게 하면 더 맛있다~

다들 각자 비장의 레시피가 있겠지만,


난 그딴거 없씀. (자식 멕이겠다고 그렇게 김치를 해내던 노인네의 정성과 그맛을 기억하는 내 혀의 기억을 따라갈뿐)



"얍!"


폰트의 크기는 달인놈 만족도와 비례한다고 그렇게 이야길 했는데...





버무리면서 두부도 삶았음.



선택이 아닌 필수인 김.

그냥 김도 아니고 구멍 숭~숭 뚫린 돌김.



아주 제대로 해놓고 먹을 요량임.



"파 김치 저도 좋아해요~"


"몇가닥만 주세여~~"


"거좀 나눠 먹읍시다!"



이런말 하셔도...



"안됨!"


아까워서 안됨! 이 아니라,이거 잘못 잡숫다 치명적인 내상을 입을수 있어서 안됨!

달인놈 기준으론 파 김치가 익는다는건 상상할수가 없음.


'그 좋은걸 빨리 안 먹고 어떻게 하면 익을때까지 둘수가 있는거지?'



이 파김치는 그냥 날파에 간만 맞춘거라 보시면 됨.

날파의 아린맛과,

달인놈 청꼬의 매운맛이 오묘하게 결합돼서 진짜 어지간히 독하지 않은 사람은 먹을수가 없음.

이걸 만들어낸 나란놈도 먹으면서 막 "어어~" 함.



달인놈이 좋아하는 배구 경기 보면서 막 "어어~" 함.



그리곤 일본을 이긴걸 보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아니다!

똑바로 표현하자.


파 김치 한 40가닥 먹었나?

샛바닥 안이 다 까지고 손엔 고춧물이 든채로 처참하게 전사하였다.


혹시라도 "그 잘나빠진 파 김치에 쫄긴~ 그쯤이야 나도 먹고 전사할수있다!" 하시는분 계시다면 대환영. ( "같이 한번 죽어봅시다!" )

돌김은 무료 제공 의향있음.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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