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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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일기

2020. 3. 28.

다른 사람들은 어쩌는지 알수가 없지만, (솔직히 관심도 없다)

일이 수포로 돌아갔으니 들어갔던 서류를 다 찾아오기로 했다.(3.25일 )

일반 인감이던 거래용 인감이던 인감이 들어갔고,

수많은 곳에 도장을 찍은 계약서가 나도 모르게 돌아다닌다면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못한 내 잘못이 제일 크다.


아침 아홉시에 갔는데 사무실 불은 켜져 있고 문이 잠겨 있었다.



10시 20분쯤 또 갔다.

회수!

끝.


옆구리 아파 죽겠는데 두번 걸음을 했더니...



배가 아파서 밤에 북엇국을 끓였씀메~


'쎄리가 있었다면 이 북어는 다 네건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



"파김치는 위대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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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도 듣고,텔레비젼도 보지만 티비를 더 많이 보는건...

이거라도 틀어놓지 않으면 이건 뭐 아주 절간도 이런 절간이 없어서임. (3.26일)


그러다 보았다!


"놀면 뭐하니? 〈뽕포유 〉"



그래서 나도 따라해보기로 한다.


"놀면 뭐하니? 〈땅파유 〉"



몸 상태가 정상이라면 한두시간 미친듯이 하고 딱! 손 털텐데 그게 아니니 아주 천천히 하기로 한다.



세상 모든 일들은 하다보면 는다.

하지만 이건 늘지도 않을뿐더러 어쩔땐 이걸 내가 왜 하고 있는지라는 생각도 놓아야한다. (이걸 언제 다하나~ 조급증 내면 더 힘듦)


이쯤 하고 있었는데 저기서 할마이 하나가 오더니 헛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갈비는 결리고,

날은 덥고,

가지고 나온 물은 다 마셔서 목이 바싹바싹 타는데 이건 뭔 시추에이션?


헛소리를 들어줄 상황이 아니어서 저리 썩 꺼지라고 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잘 안단다.

우리 아버지,어머니 잘 아는것과 할멈이 지금 하는 헛소리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 물어보았다.


집이 너무 경우가 없단다.

이쯤되면 막 가자는 소리다.

그래서 막 갔다.

그랬더니 막 도망간다.



"효~~"



어차피 손에 흙 묻혔고 멀칭까지 끝낼 생각이었는데 하늘이 흐릿하다.

생각해보니 내일 비소식이 있다고 들은것 같다.


끝내?

말아?

잠시 고민중.



홧김에 서방질 한다는 좋지 않은 옛말이 있는데 나는 서방이 없으니 그냥 불이나 싸질렀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뽑아놓은 고춧대가 새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었다. (태운건 고춧대가 아님)





이 몸뚱아리를 해가지고 고랑 네개를 만들었씀.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오로지 달인놈 1인력의 힘만으로 만든거임.


작년엔 새벽에 일어나면 엄마 기저귀 갈아줘~

회사 출근해 점심 시간에 점심 먹고 잠깐 집에 와서 또 기저귀 갈아줘~

퇴근해서 또 기저귀 갈아줘~ (처음해보는 기저귀 갈기였으니 처음엔 서툴러서 20분 걸리던게 나중에 익숙해지니 2,3분쯤 걸리더라는)

저녁 밥 지어야지~


핑계가 아니라 작년은 진짜 밭 상태 최악이었음. (밭에 신경 쓸 시간이 없었는데...)


'올해는 다르다!'



씨감자 심은후엔 이곳을 공략할것이다.



저번에 서울 다녀오다 사온 돼지갈비를 냉동실에서 꺼냈다.

저 노리끼리하게 보이는 부분은 지방으로 추정.



땅을 하도 팠더니 허리도 아프고,

옆구리도 결리고...

앉지도,서지도 못하는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나는 나에게 오늘 노동의 댓가로 돼지고기 한덩어리를 던져주기로 했다.

언제 해동이 될지는 알수가 없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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