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심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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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일기

2020. 4. 10.

'올~ 감자 뿔난거봐!'

 

딱!

내가 원하는 정도의 크기로 싹이 뾰족뾰족 잘도 솟았씀메~ (4.9일)

 

감자에 뿔이 났으면 뭐다?

 

심기위해 밭에 나왔는데,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었나 멀칭해놓은 비닐이 국기처럼 날리고 있네?

급하게 수습후...

 

'잘 자라야돼~'

 

'잘 자라야돼~ 2'

 

'아이쿠야~ 팔 다리가 끊어지려고 하는구나~'

 

감자만 심었으면 금방 끝낼 일이었지만 감자 심으면서 잡초도 뽑았음.

사실은,

옆구리가 결려서 금방 하지도 못함.

 

                                                                      - 끝 -

 

매년 두릅딸때 쓰던 연장이 있었는데 어떤 새끼가 그걸 또 훔쳐갔네?

 

"아~ 이 손버릇 드러운 새끼들 때문에 내가 살수가 없다.  ㅡ.ㅡ "

 

담배 피우면서 급하게 하나 만들었씀메~

'오~ 때깔봐~'

 

큰 기대를 한건 아닌데 이만큼일세?

 

3시쯤 들어와서 밥을 먹겠다고 튀겼씀.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예전의 "고등어 맛집" 이란 명성을 되찾았씀메~

 

"딩동~"

 

'뭔놈의 택배가 맨날 와!'

 

현관에서 받아줬음. (무겁긴 드럽게 무거울세~)

 

'이건 뭐지?'

 

아!

이건 내가 시킨 택배임. (깜빡했음)

뭐한 김에 뭐한다고 이 무거운걸 날라다준 5천만이 사랑하는 정 현수님에게 여쭤봤음.

 

"편의점 택배 오늘 접수하면 내일 들어갈까요?"

 

턱도 없는 소리 하지... (말이 재미가 없어. ㅡ.ㅡ )

"택도 없는 소리!" 하지도 말라는 소리만 들었음. (넉넉히 3일 잡으라고~)

정 현수님에게 굳이 물어본건 편의점 택배는 편의점에서 고객을 잡기 위한 하나의 서비스인거지,편의점 본업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에!

 

아까 두릅 딸때 (올해 처음따는 두릅임) 양이 점점 많아지길래 누나에게 보내준다고 전화를 했더니,

누나는 자기에게 팔라고 이야길 했었음. (누나 장사함)

그때 난 편의점 택배를 떠올렸었고~ 넉넉히 3일을 잡으라는 소리를 들었으니 이제 편의점 택배는 메리트가 없어졌음.

 

생물이고,

올해 처음 딴거라 (희소성 매우 높음) 누나에게 주말 장사할때 쓰라고 보내는건데 이걸 어쩐다?

 

설령,

물건이 들어가고 안들어가고는 반반의 확률이라쳐도 난 그런 50%의 게임을 하고 싶지가 않씀메~

 

'넌 일단 찌그러져 있어!'

 

어제 택배로 받은 고등어 박스에 신문지를 깔고 분무기로 물을 칙칙~~

 

포장 끝~ (급해서 사진도 못 찍었네  ㅡ.ㅡ )

택배 보내려면 여섯시까진 와야 한다고 했으니 몸에 묻은 흙을 털어낼겸 세수!

 

"얍!"

 

번호표를 뽑으래서 뽑았는데 송장을 안 썼다고 했더니 다 쓰면 그때 다시 번호표 뽑아서 대기하라고!

 

'오~ 매우 합리적인데?'

 

                                                                  - 끝 -

 

집에 돌아오니 다섯시가 조금 넘었고,

내가 시킨 택배를 정리해야 하니 뜯었음.

 

'여기 탄력 받았나본데? 전엔 이런 찌라시가 없었는데...'

 

'올~ 진짜 탄력 받았나본데? 음료수를 시켰을뿐인데 고무장갑을 서비스로 주네?'

 

저녁때!

 

꾸준한 음주생활을 위해 두부를 깠씀메~

 

'풉~'

 

이런 말장난 좋아하나봐~

 

달인놈이 여덟살때 티비에서 처음 본 원더우먼을 보여주길래 술 처먹으면서 봤음.

 

"날으는 날으는 원더우먼~ 하늘에서 내려왔나 원더우먼♪ 땅에서 솟아났나 원더우먼♬"

 

'좋고 다 좋은데 두부 드럽게 맛없네!'

 

내가 두부 일이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이런말 안하겠는데 이 맛 뭐지?

이날 이때껏 내가 먹어본 두부와 막 비교가되네?

 

나 막 원더우먼 주제가도 부르면서 기분 좋았는데 두부 때문에 기분 잡쳤네.잡쳤어~~

 

'환장을 하고 먹는 파김치와 먹는데도 이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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