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가루 & 개체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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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기

2020. 4. 24.

'도토리 가루를 도토리 가루라 부르지 않고,도토리 녹말이라 불렀을때는 다 이유가 있을터...'

 

란,

의문이 든 순간,

 

'도토리 가루를 물에 개어 다시 녹말을 추출해야하나?'

 

라는 의심을 갖게됐씀.

 

어차피,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니 물에 개어 보기로 해봄메~

 

라면 하나 끓여 먹고 시작함.

 

언뜻 들으면 가루와 녹말이란 단어는 별 차이가 없는것 같지만 분명 차이가 있을거임. (글 안에 다 정보가 있는데도 자기가 보고 싶은 글만 읽고 다시 나에게 되묻는 난 그런 난독증 환자가 아님)

뒤적뒤적해서 베 보자기가 들어있는 봉다리를 찾았고,그 안에 좀 더 촘촘한 면 보자기가 있길래 이걸 사용!

 

빨리 끝내려고 무식한놈은 한번에 다 때려넣었음. (양이 적다면 더 하고 싶어도 할게 없으니,하고 자시고 할게 없어서 그게 맞는 방법인데...) (나는 양 많음) (이게 무한반복을 하게 한 고생의 씨앗이었음)

 

'진짜 뭐하나 안 힘든일이 없구나~'

 

"쪼물딱~ 쪼물딱~~" 은 몇 안되는 달인놈의 특기중 하나인데 이것도 몇십분간 계속하니 손이 덜덜 떨...

 

잠시 쉴겸, 담배 피우러 방에 들어왔는데 도착한 메일이 있다는 알림을 받았씀메~

 

'도대체 이해를 할수가 없네?'

 

자기가 판매를 목적으로 찍어 올린 사진이 팔렸다는데 이해를 할수 없다는 내가 비정상인건지,내 사진을 사간 그사람들이 비정상인지는 알수가 없씀메~

 

'그이들은 무슨 용도로 사는걸까?'

 

뭐한김에 뭐한다고,

도토리 가루 꾹꾹이 해줄 시간이 아직 남아 있으니...

 

"또 올려보세~~" (코로나 19 이전엔 1분도 안돼서 승인이 나더니만 이젠 감감 무소식임)

 

이제 세상은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더니 그게 현실이 되었을세~

 

"나 안해!"

 

 

잠깐 쉬었으니 도토리 가루 꾹꾹이는 계속된다.

쭈~욱!

 

밤을 잊은 그대는 아니고...

도토리 가루에 미친 그대라고나할까? 

 

건너지 말았어야 할 강을 건넜고,

너무 멀리와서 되돌아 갈수도 없음.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이 짓거리를 하고 있...)

 

면 보자기에 넣은,

도토리 가루 꾹꾹이 해줬던 윗물을 살살 따라보니, (더 이상의 설거지 거리 만들지 않으려고!)

 

녹말이 앉는걸로 봐선 이게 맞는것 같씀메~ (아! 그리고 나중에 도토리란 닉넴을 쓰시는분과 봄내님이 이런 과정을 패쓰한것 아니냐는 조언을 주셨씀)

 

기왕에 패쓰란 말이 나왔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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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요한 도토리질 하는데 누가 벨을 눌러!' (3.22일)

 

아~

이건 어제 달인놈이 주문한 택밴데 개체굴임.

 

낼모레가 5월인데 5월달에 굴 먹는 놈이라니.  ㅡ.ㅡ

 

주문량은 3Kg!

 

워낙 굴이 크다보니 몇개 되지도 않씀메~

 

도토리 가루 꾹꾹이질로 심신이 많이 피폐해진 나를 위해 생으로 하나 까먹어 보기로 했씀.

사진에 보이는 작은칼을 굴속에 찔러 넣었는데 들어가지도 않을뿐더러 휘어지기만 하길래 부엌칼 등장!

상대적으로 날이 굵은 식칼인데 그것 마저도 여의치가 않을세~

 

"망치 어딨어.망치!"

 

하나 까곤 포기.

 

'어~ 짜다~~'

 

많이 베인건 아닌데 깊이 베였음. ( └[`ಎ´]┘ 이깟게 뭐라고... )

 

그나마 쉬울것 같은 찜으로 노선변경! 

 

'찐건 또 냄새가 심한것 같은데?'

 

나도 그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은데 녹말이 계속 나오니 안 할수도 없고 이것 참...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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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도토리 가루와의 전쟁 마지막날이 되길 바래보며 라면! (3.23일)

 

'사진 색감 왜 이래?'

 

(위에 보이는 사진도 진라면인거고 아래 보이는 사진도 진라면임) (같은날 1분 상관의 텀으로 찍은건데 색감 왜 이래?)

 

말하면 입만 아픔메~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 조명에 따라...

 

닥치고 본업에 충실하려 하였으나...

이것밖에 (?) 못 모았고...

 

계속 추출중!

 

저 웬수같은 도토리 가루에선 녹말물이 계속 나오니 내일까진 (?) 계속 해야할것 같고 (장담할수 없씀) 그렇씀메~

이제 모종도 사다 심어야하고,

아직 시기가 아닌 작물은 씨앗을 사다가 싹을 틔우려고 하는데...

 

'될라?'

 

하지만!

책으로 배우고,인터넷으로 배운게 아니니 (몸으로 배운건 잘 안 잊어먹음) 나중에 도토리가 어쩠네~ 저쩠네~ 소리를 듣게 된다면 나도 자신있게 한소리 하지 않을까 싶...

 

한 이틀간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밖엔 아예 나가질 않았었음.

 

"도토리 가루야.네덕에 많은걸 배운 며칠이었어.하지만 내일은 우리 진짜로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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