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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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일기

2020. 5. 18.

상규랑 점심 먹으면서 혼자 먹은 소주 반병에 막 늘어지고 가라 앉씀메~

사온 오이 반접을 밤 늦은 시간에서야 인지하고 소금을 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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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5.14일)

 

숨이 죽은것 같기도 하고,아닌것 같기도 하고? (어젠 아예 뚜껑이 닫히지도 않았는데,오늘은 우겨 넣으면 닫히긴함메~)

 

 

'그래도 옛날엔 하는 시늉이라도 했었는데 이게 뭐냐?' (그야말로 아~ 옛날이여!임메~)

 

'3일뒤에나 보자~' (한번 뒤집어 줘야함)

 

술안주로 사온 멍게 네점 먹곤 짜다는 이유로 치웠는데,안 먹고 버릴것 같으니 아까워서 멍게밥을 만들었씀!

들어간 거라곤 초장.깨소금과 참기름 한방울 또르륵~

 

끝!

 

초장의 영향탓인지,

때깔봐라~

 

안 먹어봤어도,

시고,

달고,

짜고가 막 느껴진다~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혼자 먹으면 정 없다는 소리 들으니,

 

"자! 아~~"

 

밥도 먹었겠다~

고구마 모종의 상태가 궁금해서 나와봤다.

 

원래 고구마 모종이 이렇게 비실거리는건지 알수가 없지만...

 

'이건 아닌것 같다!' 라는 생각이 번쩍든다.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고,이대로는 안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때! (시기는 다르지만 잎이 이렇게 무성해야 되는거 아냐?)

 

마침,

집 옆 교회 목사님의 사모가 물청소를 하고 계시길래,

물 몇통만 받아쓰고 돈을 드리겠다고 했씀메~

 

그깟 물값 몇푼이나 한다고 그러냐며 그냥 쓰라고 하시네?

 

물값이 몇푼인게 중요한게 아니라,

 

주려는 물도,

물을 끌어 올릴 전기도,

다 내것이 아니니 주인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호의를 베풀었는데 권리인줄 착각하고,그 당연한걸 안하는 인간들이 너무나도 많음) (다 쏴 죽여야함)

 

돈을 안 받으실 마음이 확실한것 같다.

나중에 선물용 음료수 한박스 사다 드리면 될것 같씀메~

 

그덕에 고구마들은 목을 축였고~ (충분하진 않을것 같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다니 조금만 더 참아봐라~' (돌아서는데 빗방울이 하나씩 둘씩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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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댓바람부터 술타령이다. (5.15일)

 

술타령을 벌인 이유는...

 

짜증나서?

 

누구를 원망하고 자시고 할것도 없지만...

제 애비 에미 영정 사진도 못 찍어주는 놈이 이따위 짓거리나 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뿐이다.

 

이태원을 다녀온 역병 확진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노인네들 계신 병원은 원천봉쇄 됐고,

 

짜증이...

 

누나는 저 멀리 건물 현관 유리창 너머로 아버지의 얼굴을 봤는데 그렇게 불쌍해 보일수가 없었단다.

씨팔...

군대간거라 치면 제대 날짜라도 있지. ㅡ.ㅡ  (나이 팔십 넘어 병원 입소해,죽어서나 병원 제대할 운명이라니...)

 

그나마 이게 중국의 그 어떤놈처럼 산 제 에미를 생매장한것 보단 나을순 있지만,애초부터 그놈은 천륜이라는걸 떠나,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인간과 인간과의 최소한의 의리도 없는놈이었으니 비교의 대상조차 되질 않는다.

 

'백신이 개발된다 해도 노인네들 다시 볼수 있을지 장담도 못하겠다.'

 

그 나이 나도 겪어봐서 알고,

그땐 세상 그 무엇보다 친구가 좋은것도 알겠는데,

너희들의 그 끓는 젊은 피로 인해...

 

가장 젊은 사람이,

가장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에게 병을 전파해서 불상사가 생긴다면?

 

의도하진 않았지만 한솥밥을 먹는 가족에게 몹쓸 역병을 내가 옮긴다면 그땐 더욱 끔찍하다.

 

'이제 좀 자제하자!'

 

 

 

빗물이라도 최대한 많이 받아놔야 하는 이유이다.

 

달인놈 요즘 세상 사는 재미가 없음.

 

사진정보: 2013.1.30.16:01. (한차례의 실패후 또 쏘아올린 나로호 발사장면 보고 있는거임메~)

 

사진을 찍노라면,

이렇게 찍어야 잘 나온다~ 저렇게 찍어야 잘 나온다~

감놔라~ 배놔라~ 훈수를 뒀던 노인네들도 없고...

 

이 새끼도 없으니 절간도 이런 절간이 없다.

 

왜 배포 맞는 좋은 사람과 이야기 하면서 술 마시면 덜 취하고 맛있고 그렇찮씀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스트레스만 받으니 그건 또 내가 싫고.

 

그때 막 웃고 떠들면서 발가락으로 찍었던 사진이 지금보다 많이 못함.

물론 기분탓이라 말할수도 있겠지만,

내가 내 눈구녘으로 봐도 많이 못하니 분명히 그건 아님. (사진의 tone 자체가 틀림)

 

결론은,

사진 재활용 하는 횟수가 많아질것 같씀.

 

'꿈도 아주 몹쓸 꿈을 꾸었어.'

 

이불을 벗겨서 빨래를 해보세~ (나 내방,내 침대에서 자본게 몇달만인지 모르겠음) ('노인네들은 더 불편 하실텐데...')

 

고구마 밭 뒤로 돌아가면 e- mart 24가 바로 보임.

 

 

개꽐라는 테진아가 테참이가 맡아줬음. 

 

 

 

 

 

 

 

 

 

 

 

 

 

 

 

 

 

 

 

 

 

 

 

 

 

 

 

 

 

 

 

 

13일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때 달인놈은 상규에게 어머니 모시고 가서 영정 사진 찍어드리라고 이야길 했었씀메~

 

"에이~ 엄마가 퍽도 찍는다고 하시겠다."

 

젊었을때 찍은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쓰겠다면 지금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워 이질감을 줄것 같고,

"부모님 아직 건강하신데 조금 더 있다가 찍지 뭐!" 이렇게 방심하고 있다간 부모님들이 기다려주질 않고...

 

여러분은 지금 주민증 사진이나 (jpeg) 만지작 거리고 있는 달인놈을 보고 계심. 

그럼 뭐다?

 

"빨리 모시고 가서 찍어 드리셔!"

 

장례 치를때 3일간 보고 있을 영정 사진이 이 따위라면 없던 눈물도 나올수 있음 주의!

 

'쓸 사진이 없네~'

 

 '사진이 없어~'

 

반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니 더 늙으셨을터~

참 거시기할세~

 

인생사 먹고,싸고 별것 없는것 같은데...

 

'사람 구실하며 산다는건 참 녹록치 않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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