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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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아 학교 가자!"

2020. 6. 1.

아이들의 정확한 등교 시간을 모르니 일찍 나서기도 뭐하고...

 

하지만 서두르는게 낫다.

일찍 나선다면 등굣길 스케치라도 찍으면 되지만,

꾸물거리다 왜 늦었냐 소리 들으면 그것도 짜증나는 일이니...

길을 나섰다. (5.28일)

 

96JP+4G 광주시 경기도

 

 

찍을땐 몰랐는데 저쪽 위로 보이시는분은 교장 선생님이시다. (나와서 지키고 계시는것 같다) (등교길 지도!)

 

나도 이런걸 티비에서만 봤지 (외부인은 출입금지다.피치못할 급한 용무가 있어 왔다면 이름,전번,용무,출입 시간,마스크를 썼니 안썼니의 유무,발열체크는 기본이다) 실제로 현장에 들어와 보니 전쟁터가 따로 없다.

 

안전거리를 유지한다고 하는데도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모이니 선생님들이 필사적이다. (아이들 떼어놓기란 불가항력 같다)

 

떼어낸다.

 

또 떼어낸다.

 

안전거리 유지한다.

 

이걸 어쩌다 한번 보는 사람도 짜증이 나는데...

 

날마다 이걸 하고 있다니. ㅡ.ㅡ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고...

 

손 소독제로 소독하고...

 

차례대로 입장하면...

 

 

발열체크닷!

 

교실 들어가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원...

 

하지만 나 때문에 누군가 피해를 볼수도 있으니 최대한 꼼꼼하게! (마빡을 깐다)

 

아깐 정문에 계셨던 교장 선생님이 이곳으로 오셨다.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수는 한정적인데,

등교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가뜩이나 떼어놓은 아이들이 다시 모일까 (다 컸다고 해도 애들은 애다) 오전반.오후반으로 가르자는 말도 이래서 나오는가 보다.

 

 

앞머리를 내린 여학생,남학생들은 온도 체크가 잘 안되는가보다.

이 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휴대용 발열측정기가 최후의 보루다.

 

어제 조명을 설치했던 2-9반 교실로 힘들게 입성한다.

 

짜여진 커리큘럼대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했더라면 아무 문제될것이 없는것이 문제로 다가온다.

각반의 아이들 프로필 사진과 합성 할 사진들 (촬영한 이미지가 저장될땐 IMG-0001,IMG-0002,IMG-0003,IMG-0004...

이런식으로 숫자의 크기로 저장되는데 (다른 방법으로 저장할수 있게 설정할수도 있지만 이 방법이 일반적이다) 오랫동안 학교에 등교를 하지 않았더니 반장과 부반장이 자기네반 아이들 이름을 다 모르네?

 

지금 이 아이들은 IMG-0001에 찍힌 김 철수를,

0001 숫자를 지우고 IMG-김 철수로,

IMG-0002에 찍힌 박 미영을,

0002 숫자를 지우고 IMG-박 미영으로 이름을 넣고 있는중이다. (우리 졸업앨범에서도 이름 오타난 학생 본적 있을것이다.여기서 잘못되면 그게 그리 된다) (사진의 초이스도 반장 부반장이 도맡는다)

 

'별게 다 문제가 되네.'

 

전에 어찌어찌하다가 남의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 대문엔 사진이 문제될 시 이야기 해주면 삭제하겠다는 글이 달려 있었는데...

음악이던,이미지던,동영상이던 자기가 만든게 아니고 퍼다 나르고 도용하면 다 저작권법에 걸린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도 뭐 아직도 이런 사람이 다 있...

 

"내가 나이를 먹어 늙어서 그런걸 잘 몰라요.한번만 봐주세요~"

 

이런거 안 통한다.

 

거기에 하나 더!

내가 만든게 확실해도 찍힌 상대방은 초상권이란걸 행사할수있다.

돈으로 (모델료) 값을 치뤘던,허락을 득했던 그 이후엔 (계약서를 쓰라고 권장하고 싶다) free다.

계약서 내용에 따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쓰일수있을지 범위도 협의가 가능하다.

 

프로필 촬영은 실장님이 하고 계시고,

난 학생들 옷을 여며주며,

남학생들은 최대한 멋지게!

여학생들은 최대한 예쁘게!를 하고  있었다.

 

"아저씨..."

 

"응? 왜?"

 

"어제 급식먹다 조끼에 김칫국물 묻었는데 포샵으로 없애줘요?"

 

"음............." (너... 그렇게 안봤는데 나 순간 당황했다)

 

몇마디의 말을 나누다보니 긴장도 좀 풀어지는것 같다. (처음과 달리 표정이 한결 나아졌다) (사진이 문제될 시 이야기하면 삭제 하겠음) (김칫국물로 친해졌는데 설마?)

 

남학생은 멋지게!

 

"허리 쫙 펴고!"

 

광남중학교에서 밥을 다 얻어먹게 되었다.

 

급식의 질이 어떻고 저떻고 말하기 있기?

없기? (다른 찬과 과일들도 있었다)

 

난 먹는것에 별 관심이 없다.

괜한 식탐부려 먹지도 않을것 후비적 거리다가 버리는 인간들 혐오한다고 벌써 몇번을 이야기했다. 

내가 먹을 만큼만!

 

난 차라리 모자란듯~

부족한게 낫다.

 

 

끝났다.

 

아침 8시 10분 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진행된 광주 광남 중학교 앨범촬영을 끝내고 서둘러 나 혼자 탈출!

 

티비를 보면 학부모님들이 학교 개방하면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염려들 많이 하시던데...

선생님들이 죽을똥 살똥 최선을 다하는걸 보면 그리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듯 싶음. (학교에서 보다 하교길에,하교해서 엉뚱한 짓하다 나쁘게 될까 걱정임.학교에선 보는 눈이 많으니 끼리끼리 모여 있다가도 선생님이 보이면 흩어짐)

선생님도 선생님이기 전에 직장인인데 내가 몸 담고 있는 직장에서 확진자 나왔다는 소리 듣기 싫을게 확실함.

 

오늘 하루 "거리두기!" 라는 소리를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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