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고등학교.

댓글 0

"달인아 학교 가자!"

2020. 6. 2.

거지 발싸개 같은 역병이 어딘 피해가고,

어딘 봐주고 하는것 없으니 모두가 고생이고 난리임메~

 

또 왔씀. (5.29일)

 

학생들이 등교할때 한명씩~ 한명씩~ 오면,

지도하는 선생님들도 편하실텐데,

 

정해진 시간에 출석해야 하고,등교 시간이란게 있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

 

우루루~ 몰려오면

선생님들은 거리 유지하라고 떼어놓기 바쁨메~

 

요즘 학교 댕기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됐다~

 

'어? 표 선생님이시다!'

 

'흥부자 교장 선생님도 열화상 카메라를 피할수는 없었다!' 

 

사람이 지나갈때 마다 모니터엔 정수리쪽에서 온도가 표시되고 그 사람을 막 따라간다~

 

우리는 우리 할일이 있으니...

 

"롸쓰 고!"

 

이렇게~

저렇게~

 

붙어 앉지 말고 최대한 떨어져 앉으라고 당부하고 설명하고~~

 

앗!

 

뭐 한것도 없는것 같은데 벌써 밥때야? (만두는 제일 사진관 사장님이 많이 먹고 키 크라고 주셨음)

 

밥을 먹고 좋은 명당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네시간 동안 강제 금연을 했더니 입이 심심 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어서...)

 

점심 식사를 먼저 마치신 사장님이 날 마구 부르심메~

 

어휴~

얼마나 쎄게 부르시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내 이름을 다 알았씀.

 

여기 바로 산 밑임메~

졸업 사진을 5층 시청각실에서 찍었는데 시청각실은 평상시에 늘 상주하는 교실이 아니다 보니 볼펜 크기,두께만한 지네도 돌아댕기고 있었음.

사장님의 목소리가,

난 타잔이 동물 친구들 호출할때 부르는 "아아아~아아아아~~" 이건줄 알았씀.

 

"예?"

 

"자! 3학년 6반 학생들 사진 찍어줘야지!"

 

이 사진은 담임 선생님의 주도하에 찍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억이 있어 그런가~ 아이들이 점잖아서 그런가~ (사진 찍을때 넥타이라도 한번 더 만져주고 말려 올라간 쟈켓 한번이라도 더 밑으로 팡팡! 내려줌) (찍히는건 잠깐이고 옷 흐트러진건  영원히 따라 다니니 꼼꼼히 봐 주는데...)

 

이 거지 같은 코로나 19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고3을 함께 보내는 담임 선생님 마음이 좋지가 않은가봄메~ (내가 촉이 좋아 그걸 느끼는건 아니고,그냥 그게 (안타까움? 서운함? 미안함?) 눈에 보임) 

 

선생님이 잘못해서 난 사달도 아닌데 제자들에게 많이 미안해하는 마음이 느껴지... (얼굴의 반을 가렸으니 저 어쩔...)

 

반장과 부반장의 브로맨스~

 

'뭐라고? 3학년 6반 교실가서 한컷 더 찍는다고?'

 

나의 훈훈한 마무리는 여기까지임.

 

달인놈은 카메라를 땅바닥에 패대길 치고 명당 자리를 찾아 떠남메~

 

3학년 6반 교실이 몇층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5층에서 여기까지 내려 왔다가 올라 가려면 안경에 김 서리고 숨이 턱턱 막히는데! (응애를 참고 있는게 쉬운일이 아님)

올라갔다 또 내려오려면 싱경질 남. (엘리베이터 키는 전무님이 가지고 있씀)

 

그걸 본 실장님은 응애를 끊으라고 하던데...

 

응애를 무 베듯 딱! 끊는 놈이 독한놈이여?

안 좋은걸 알면서도 하는놈이 더 독한놈이여?

 

누군가 찍긴 찍었으니 됐다~

 

약간의 쉬는 시간이 있어서 교무실에 커피를 타러 왔는데...

 

고생이 많다며 먹으면서 하라고 선생님들이 막 간식을 챙겨주시네?

 

3학년 6반 담임 선생님은 칠성 사이다 캔 다섯개를 주셨음.

 

그러고 보니 야네들 아까 그 3학년 6반 학생들일세~

 

'쓰읍... 왜 저러실까?'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보는것도 많고 느낀점이 많아 자연스럽게 표출 되는거겠지만,사장님 자체도 탈렌트적 기질이 다분하심메~ (사진을 클릭하면 요즘 1일 1깡의 주인공 '비' 처럼 꾸러기 표정을 짓고 계신 사장님 얼굴을 볼수 있을...)

 

꼰대의 제1 덕목.

 

"내가 왕년에 말이야~~"

 

당신이 왕년에 뭘 했던,

어떤 위치에 있었던,

세상 사람 그 누구도 그걸 궁금해 하지 않는데 그걸 은연중에 자꾸 내 비쳐 과시 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일 사진관사장님은 그런게 없씀메~

 

지금 이 사진을 어떻게 봐야하나?

 

이 사진에 제목을 붙인다면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 이라 짓겠음.

모든것에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다면 눈으로 보지 않아도 잘 보이는것들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볼수가 없음. (무형이라 안 보이는거라 말한다면 당신도 세상에 관심이 없는거다~)

셧터가 떨어지는 1/60초,1/125초 이런 찰라의 시간들이 모여 현재의 사장님을 만드셨을거임.

 

나야 과거에도,현재에도 늘 보아 왔으니 잘 앎.

 

끝을 향해 가는데 가면 갈수록 학생수가 적어서 생각외로 금방 끝날것도 같씀메~

 

끝임메~

 

아침에 올때 안개도 살짝 끼여 있어서 더울걸로 예상했다만, 

 

27도!

 

날은 덥지만 피해 안 끼치려고,

 

덴탈 마스크 (x)

 

kf 80 (x)

 

kf 94를 했더니 안경은 김에,

마스크를 맨 귀때기는 떨어져 나가려고 함메~

 

어쨌든 끝났으니 가자!

 

"한 여름 더운 날씨에 동복 입고 사진 찍는다고 너희들이 고생이 많았다~"

 

                                                                 - 끝 -  ( ͡° ͜ʖ ͡°)

 

                                                                           

'"달인아 학교 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곧 졸업 알범 맛집 등극! (초월고)  (4) 2020.06.25
단짝들.  (2) 2020.06.24
광주중.  (9) 2020.06.21
초월고 (6.15일)  (4) 2020.06.17
경기 광주 고등학교.  (0) 2020.06.02
전쟁일세~  (2) 2020.06.01
점프를 시켰더니 바로 외출이다?  (4) 202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