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심각한데 웃긴 현실.

댓글 7

혼자 주절 주절

2020. 6. 16.

버릇이,

못된 습관이 되어 (차를 안타면 공회전이라도 시켜놔야 하는데 그것도 안하니...) 생활이 되었씀메~ 

이젠 뭐 그~ 까이꺼~ 점프시켜 시동거는건 일도 아님메~~

 

점프는 그렇다 치고,

에어컨 냉매도 없나봄메? (난 전화나 차에 관심이 1도 없는 사람인데...) (가만 생각해보니 난 관심 있는게 없는가보다~)

 

'날도 더운데 에어컨에서 뜨신 바람이 왜 나와?' 

 

그래서 왔씀!

 

비정상들의 모임 ㈜ 동일 시스템에 있을 때 대놓고 차를 수리했던 곳임. (카센터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 집 사장님은 소비자를 데리고 장난을 안 치는 것 같아서 이용했었음) 

 

"장난을 안 친다고?"

 

나는 그냥 운전만 하는 사람이고,사장님은 고장난 차만 고쳐주면 되는건데 재수없게 잘못 걸리면 사장님에게 차에 대한 A에서 Z까지 교육을 받는 일도 있음주의! (지나치게 친절함)

 

가스 넣으면서 엔진 오일도 봐달라고 했음.

 

"뭐라굽쇼?오일이 없다굽쇼?"

 

차를 봐주던 기사님이 나보고 대단하담메~

 

뭐가 대단하단건진 알수 없지만,난 그냥 그렇게 대단한 인간이 되었음.

 

차를 위로 올렸으니 볼것도 없고~

 

밖에서 그냥 담배나 피우고 있었음.

 

에어컨 가스를 넣다가 방전된 자동차 배터리에 대해 기사님에게 물어봤는데...

 

누가 그 사장님에 그 직원 아니랄까봐,방전된 자동차 배터리의 A에서 Z까지 실무 교육을 받게 되었음.

 

"저 내일부터 출근하면 되나요?"

 

내일 또 비 소식이 있으니 감자밭 잡초는 내일 뽑는걸로 하고~

쓰러진 고춧대를 세워줬음.

 

'아이고~ 숨어 있어서 보지도 못했는데 잘도 클세~'

 

 

 

 

 

 

 

 

 

 

 

 

 

 

 

 

 

 

 

 

 

.

.

.

.

.

 

 

 

 

 

 

 

 

 

 

 

 

 

 

 

 

 

 

 

 

 

 

어제 누나에게서 전화를 받고 길 떠나왔음. (6.13일)

 

도착.

 

참으려고 마음 먹었다면 끝까지 참아야 하는데 내 더러워서 한마디만 하고 갈...

 

중국의 4대 발명품중에 이번 코로나 19를 포함시켜,중국의 5대 발명품은...

노인네들을 근 6개월간 들여다 보지도 못했음.

면역력 떨어진 고령의 환자들이 거주하는 곳에 꼭 역병이 아니더라도 감기라도 옮으면 큰일나니 면회 안되는건 그렇다치고!  (내 부모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아픈건 아픈거고,그나마 얼굴이라도 볼수있는 이 상황을 좋다고 해야하나? 나쁘다고 해야하나?

아프다고 병원에서 바로 받아 준것도 아니고 양성인지 음성인지,검사 결과를 보고 입원 시킨다고 이틀을 개고생했음.

 

601호에 입원해 있는 아버질 먼저 보러왔음.

 

"나 왔시요!"

 

"안녕하세요?"

 

'뭐라는거야? 이 노인네가?' (처음엔 나를 못 알아봤음)

 

얼굴이 많이 부었지만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밥은 잘 잡순다니,

 

"빨리 힘내시라요!"

 

501호로 내려왔음.

 

"멸치젓 안 갖고 왔어?"

 

"내가 멸치젓으로 보여? 당뇨가 있어서 자꾸 짠것 먹으면 안돼~~"

 

뼈와 가죽밖에 안 남았네. ㅡ.ㅡ

 

당신 몸부터 살펴야 하는데 이건 뭐 자식 걱정 하느라 제몸 돌볼 겨를이 없네.

 

날이 이렇게 추운데 옷을 왜 그렇게 얇게 입고 다니느냐고?

내복은 입었냐고?

 

욕창으로 엉덩이에 허물이 많이 벗겨져서 간호사가 소독을 한다고 박박! 닦는다~

아플텐데 아프단 소리도 못(안)하네~

 

"다음에 올땐 꼭 멸치젓 가져와야돼~"

 

"알았으니 밥 잘 먹고 있어요.내 토하젓 가져 올테니!"

 

환자당 보호자 한명씩 밖엔 면회가 되질않아 누나의 보호자 출입증을 가지고 들어갔음.

입구부터 방문자의 체온 재고,외국 다녀온적 있냐~

대구 다녀온적 있냐~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을세.

 

밥 생각이 없는데 누나가 밥을 먹자네? (집에가서 뜨신 밥 해먹인다는걸 그럼 그냥 사먹자! 했음)

 

누나를 집에 내려주고 난 다시 집으로!

 

오후 늦게쯤 김치 국물에 국수를 말았음. (갈증이 가시질 않음)

 

8시가 조금 안돼서 제일 사진관 사장님에게서 전화가 왔음. (밥은 먹었냐면서 술 사주심)

"에헤이~"

 

나올때 꾸물꾸물 했던 하늘을 보고 나온지라 우산을 가지고 나올까 생각했는데 비가 올세~

그냥 빈손으로 덜렁덜렁 나왔으면 비를 맞고 들어가도 상관없지만 카메라는 어쩐다?

 

먹고 나오면서 제일 사진관 사장님은 감자탕집 사장님에게 우산 두개만 빌려달라고 했는데 없다던 감자탕집 사장님은 어디서 우산을 만들어 가지고 나타나셨음.

안줘도 되니까 쓴 후엔 버리라고!

 

버리는것도 일임메~

난 그냥 감자탕집에 잘 썼다고 이야기 하고 반납할거임.

                                                                    - 끝 -  ᗒ ͟ʖᗕ

'혼자 주절 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굉장히 심각한데 웃긴 현실.  (7) 2020.06.16
동네 한바퀴.  (2) 2020.04.17
"집에 오니 좋구나~"  (20) 2019.07.27
집안이 절간 같구나~  (18) 2019.05.15
세상에서 가장 바빴던 일주일.  (13) 2019.05.14
얼떨결에...  (14) 2019.03.28
'뭐 이래?'  (8) 201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