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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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식당

2020. 6. 28.

23일 늦은 밤이라 해야할지,

24일 신새벽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씀메~

 

국수를 꺼내 들었음!

 

뱃속에 식충이가 들어 앉아 있어서 꺼내든건 아니고... ('맛녀'의 김 준현이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건 부정할수 없음)

 

오래 전 새벽에 술 처먹고 만들어 놓은 멸칫국물이 생각났음.

 

'킁킁~'

 

냄새를 맡아보니 상한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난 내 코의 기능도 믿질 않는 의심병 대마왕 환자라서,

맛을 봤씀.

 

"좋았어!"

 

국수 색깔이 얼룩덜룩한건,

잔치국수라 읽고 사온 치자국수가 조금 남았기에 삶았고,거기에 위 사진에 보이는 알뜰국수를 넣었더니 이렇게 누렁이가 되었...

 

'사진이 이런식으로 밖엔 안 나오나?'

 

'사진을 이런식으로 밖엔 못 찍나?'

 

이런식으로 밖엔 안 나오고,못 찍는다~

 

"패쓰!"

 

이럴줄 알았으면 고명으로 올릴 오이라도 따다 놨어야 하는건데...

 

멸칫국물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느닷없이,

불현듯,

생각나서 삶은 국수라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못했씀메~

 

미묘한 노출의 차이~

 

'드럽게 없어 보이네. ㅡ.ㅡ '

 

지지리 궁상 떨려고 이러는건 아님메~

직선거리 30미터에 있는 밭에 나가면 달인놈표 청꼬가 오조 오억개가 있씀. (고춘 약이 올라서 많이 맵씀메~)

그냥,

난,

 

딱!

이거 한개면 충분할것 같아서!

 

'어휴~ 씨팔. 내가 국수 사진을 찍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노출계까지 나왔어~'

 

먹으려고 끓인 국수는 먹지 않고 EV치 값을 계산하고 있...

국물이 찬 육수라 다행이지 따뜻한 국물이었으면 국수 다 퍼졌다~

 

'아! 겨자와 식초를 빼 먹으면 섭하지!'

 

그러면서 얼음 몇개도 슬쩍 얹는 치밀함을 보이는 달인놈임.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

 

'이게 뭐라고. ㅡ.ㅡ '

 

인간이 나부랭이 따위이니 하는짓도 나부랭이짓이다.

 

살살 저어 먹어보니 맛은 모르겠고 시원하기는 (만) 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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