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가 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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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2013. 10. 15.

이젠 몇포기 남지 않은 김장 김치를 양념 잘 털어내고,물속에 담가 짠기를 뺍니다.

왜요?

왜요는 일본 요가 왜요고...

해 떨어졌으면 어제 하던짓 오늘도 해야죠.

 

 

물속에 담가둔 김치의 짠기 빠지기를 기다리면서 티비 리모콘(리모트 컨트롤이 정확한 말입니다)을 만지작 거리다가 보니,

에헤이~ 여지껏 저만 몰랐던 신세계가 여기 있었네요.

멍청한 바보 상자가 아니라,영화도 보여주는것이 아주 똘똘한 네모 상자입니다.

이미 영화관에 가서 봤고 직접 큰 화면에서 보는거랑은 감흥이 확연히 다를테지만,발권하느라 애쓸 필요도 없고 발암성 물질인 나프틸아마민,니켈,벤젠,비닐 크롤라이드,비소,카드뮴이 들어있는 인체에 백해무익한 빨대짓도 마음대로 할수있으니 저에겐 이보다 좋을순 없습니다.

 

 

셀프 스포일러 모드로 변신후,

2배속,4배속 으로 포워드.

 

잠깐 일시정지.

 

9천원 내고 영화관에서 보는거나,만원 들여서 집에서 보는거나 스토리는 그대로이고 가격도 천원 상관으론 작지만,빨대짓 해가며 술도 마시면서 볼수있으니 편한걸로만 치자면 만족도에선 이거이 윈.

비교불가 Win.

 

 

영화 잠시 세워두고 그 사이에 돨~돨 볶은 김치입니다.

좋은 말로 하면 어느 장사 잘 되는 집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한거고,나쁜말로 하면 베꼈습니다.

하지만,다른 집들도 김장김치,신 김치 다들 이렇게 해잡수실테니 잡혀가진 않을거예요.

 

 

김치만 하나 집어 먹어보니 짜지도,시큼하지도 않으면서 참 좋습니다.

 

'맛있는데?'

 

 

'맛있어...'

 

 

'돈 받고 팔아도 되겠는걸?'

 

 

'?'

 

불현듯 스치는 생각있어 티비는 껐습니다.

 

 

영화를 보려고 마음 먹은 사람이라면,

발권하고 상영시간 맞춰가야지,또 거지같은 꼴을 하고 갈수는 없으니 때 빼고 광내야지,인당 한장씩 티켓 끊어야지,연인끼리 갔다면 하다못해 강냉이에 코크는 마셔야 할테고...

 

영화관에서는,(인당 티켓 끊은걸로 충당하겠지만)

상영관 만들어야지,제 1관,2관,3관 운영해야지,관리 해야지...

 

티비는? (어차피 판권 사와야 하는건 영화관이나 마찬가지일테니 논외로 쳐도,소비하는 주체가 자기가 필요로 해서 찾아보는 특성상)

영화개봉 시기도 비슷하고 관람자 상대가 아닌 시청자 상대이니 제반 비용도 얼마 들게 없고...

 

시청자의 입장에선 한명이 보나,백명이 보나 공간만 확보된다면 인원의 제약을 받을 필요도 없으니 럴쑤럴쑤 이럴쑤가~~

 

'영화관과 비교해보면 들어가는게 없네.'

 

물을 떠다 파는 물장수들에게 술 사먹이고,미리 돈을 주고 합을 맞춰서 대동강 물을 판 봉이 김선달도 물장수들에게 술 사먹인 돈은 사업자금 명목일테고,합을 맟춰본것도 사업수단이라고 본다면...

 

'유선 깔고 나름 관리도 했겠지만,이런 땅바닥 짚고 헤엄치기가 또 어디있나?'

 

제가 너무 쉽게 제 편한대로 생각했나요?

'그건 그게 아니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많은 지적질 부탁드립니다.

 

'별게 다 영감을 주네.고맙다 엘리시움. 네가 유토피아 보다 낫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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