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양양읍] 정성으로 만들어 내는 '섭'요리 전문점, 양양'담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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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손의 旅行自由]/강원도

2019. 4. 3.


정성들인 손길로 만들어 내는 깊은 섭 요리

담치마을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문리 191-11 / 033-673-0012

 

관광지에서 벗어난 작은 식당,

전문점, ‘담치마을이다.

얼큰하지만 개운한, 시원하면서 맑은

섭 요리를 낸다.

양양을 지나는 길이면 늘 찾는 식당이다.

 


홍합을 다른 말로 담치라 부른다.

포장마차에서 파는 국물용 홍합이나 중화요리 짬뽕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홍합도 있으나, '자연산 홍합'은 수심 10m 아래에서 서식하는 것들로 큰 것은 어른 손바닥만 하기도 하다. 섭을 삶아 말린 것을 담채(淡菜)’라고 하며, 혈액순환 개선에 좋으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두뇌건강에도 좋으며,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홍합의 산란기에는 맛이 떨어지고 한 여름의 홍합은 권장하지 않는다. 결국, 섭은 겨울이 최고다.

 


양양으로의 여행길에서 늘 찾는 식당이 있다. 양양 담치마을이다.

자연산 홍합, 섭을 재료로 요리를 하는 식당이다. 여느 식당과 다르게 보통의 가정집을 음식점으로 바꿨다. 섭 전문 식당답게 섭국, 섭지리, 섭죽이 전문이다. 더하여 해물전이 있다.


단순한 차림은 늘 믿음을 준다.

전문적인 손길로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의 믿음이다. 그러한 믿음은 다른 관광지의 식당에서 섭국을 맛보게 되면 확실해진다. 섭국은 담치마을이 진리였다.”는 것을,

 



우려낸 육수에 얼큰한 양념을 풀어 한소끔 끓여 내어주는 것이 섭국이다.

굵은 홍합에 부추와 함께 내어주는 섭국의 맛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좋다. 매운맛의 거부감이 있다면 섭지리가 있다.

깔끔한 맑은 국물로 양념만 하지 않은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섭죽은 미리 만들어 놓지 않는 이유로 최소 1시간 전에 미리 주문을 해둬야 한다. 쌀을 불리고 익히고 뜸을 들이는 시간이 40분 이상은 걸린다고 한다.

 

처음 가는 길에는 제법 복잡하다.

주차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근방의 노지를 찾아야 하며, 주차를 했다 해도 식당의 위치가 애매하다. 골목에 들어서서 다시 골목으로 들어선다. 미로 찾기 같은 깊은 골목을 들어서면 주인장의 손길이 닿은 식당이다.

식당 내부는 편안한 우리네 살림집과 같다. 거실을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홀이 나뉜다. 편안 자리다. 겨울이면 뜨끈한 구들장이 반기고, 여름이면 시원한 선풍기 바람이 맞아준다.


보통 주문을 넣으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해물전이다.

여느 해물파전 집들의 해물전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단 담치마을의 해물전은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굵직한 섭은 기본이고 오징어와 통 새우까지 두텁게 요리된다.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덜 익은득한 느낌의 전이다. 그런데 희안하게 맛있다. 기름진 맛이 먼저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보다는 재료들의 식감이 좋고, 느끼하지 않으면서 부드럽다. 크기도 적 않아 3, 4인이 붙어도 부족하지 않다.


그리고 담치마을의 주요 차림, 섭국섭지리.

뚝배기에 내어 주지만 그 양도 결코 작지 않다. 섭 역시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섭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얼큰하면서도 달달한 육수의 맛이 좋고, 부추와 어울리는 갖가지의 야채들의 어울리는 맛이 좋다. 밥 한 공기 말면 한 뚝배기가 뚝딱이다.

 





여행길에 만나는 먹거리의 즐거움, 그 중 강원도 양양의 담치마을이다.

다만, 자연산 섭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끔은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필수다.

 

, 사진 자유여행가 박성환

www.한국기행.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