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남,부산

아테나 2020. 9. 18. 15:14

2020년 8월 11일 화요일

 

헤매고 헤매다 만난 우중 속 구덕산

 

 

등산코스 : 내리초 - 굴다리지나 오른쪽 산길 - 오신봉 - 감딤산 - 구곡산 - 대천공원

 

솔밭공원 뒤로 등산로가 있겠다 싶었는데 내리초등학교 뒤가 들머리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니 오른쪽으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이 있고 그 길을 따라 오르면 쇠철망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바람한 점 없고 길도 좁아 답답하게 산을 오른다. 오신봉에 다다르니 잠깐 바람이 불긴 하지만 앉을 자리도 마땅찮고 산모기 등살에 가던 길을 재촉한다.

 

내동으로 내려갔던 삼거리를 지나 감딤산 오르는 길, 멋진 소나무 아래 잠깐 휴식을 취한다. 이 코스에서 제일 운치있는 곳이다. 감딤산 정상에 도착해 이른 점심을 먹는데 예고에도 없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구치고개에서 빤히 보이던 구곡산 길이었는데 어떻게 된 셈인지 주등산로가 보이지 않고 좁은 길에 철탑 안내 리본만 보인다. 결국 철탑까지 갔으나 등산로는 사라진다. 주변을 헤매다 군사통제선을 만나고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등산로는 보이지 않는다. 철책선을 따라서 내려가볼까 하는데 경사가 너무 심해 위험해 보인다. 믿고 있던 지도앱은 비를 맞아 제정신을 못 차리고 결국 감딤산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되돌아나오는데 언니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화도 나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빤하게 난 구곡산 갈림길을 만난다. 2시간을 헤매다 이렇게 훤한 길을 만나니 반갑기도 하지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기서부터 엄청난 속도로 걷는 언니를 따라 힘들게 구곡산에 이른다. 정상을 만나고서야 웃음이 난다. 비를 쫄딱맞은 꼴도 우습고 둘이 합하면 칠십여년의 산행 경력인데 이런 곳에서 헤맨 것도 우습다. 

 

대천방향으로 내려 오니 장산마을이 반갑게 맞아 준다. 지난 번 언니랑 장산 등산길에 들리고자 했는데 지나쳤던 곳이라 반갑다. 따뜻한 전이라도 먹고 가자니 이 꼴로는 안되겠단다. 원각사를 지나는데 입구에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따뜻한 물에 믹서까지 준비해 두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씩 마신다. 보시함같은 것은 준비되어 있지 않아 차후에 갚기로 한다. 금방 폭포사로 내려오는데 시간을 보니 무려 7시간이 더 걸렸다. 열심히 헤매면서 쉬지도 못했던 터라 발가락이 엄청 아프다. 이 꼴로 지하철도 못 탈 지경이라 아들 찬스 활용. 마침 퇴근하는 아들 불러 저녁까지 먹고 집으로는 편하게 왔다. 언니와의 잊지 못할 구곡산 우중 산행. 만나면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산행이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도,,,참 기가 찬다. 

장산마을과 구곡산 보니
마치 옛 친구를 만난 기분입니다.
2009년 5월 30일(블 보고 확인) 다녀 온 기억이 떠 오릅니다.

대천공원-옥녀봉-중봉-장산-억새밭-헬기장-장산마을-구곡산-대천공원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십여년 전의 추억이 새겨진 곳이군요. 잠깐 과거로의 회상에 즐거우셨을까요?

요즘은 등산은 안 하시나봐요...
산행하다 무릅을 다쳐
한동안 쉬었습니다.
조만간 산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산행 재개 미리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군요 거기에 예보에 없던 비까지 재수가 좀 없는 날이었네요 ㅎㅎ
산행하며 고생이라면 그렇게 알바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도시 근교산에서 두시간을 헤메었다면 황당한 일이지요
첩첩 산중이었다면 얼마나 당황 했을까요 그래도 침착하게 잘 찾아 나오셨습니다
이런 때는 무조건 아래로 내려와야 합니다 옆길을 택하면 엉뚱한 곳으로
빠지게 되지요 구곡산을 보니 저도 반갑습니다 올라본지 참 오랜 만인데~~
전혀 알바를 할 만한 곳이 아니었던 곳을 헤맨 것 같아 다소 황당하기도 했지만 부산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고생했단 기억보다 즐거웠던 추억쯤으로 남을 것 같아요...
살아만 돌아오면 고생은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경남 산청에도 구곡산이 있는데
아홉구비 라고하며 지리산 천왕봉 조망이 좋은곳입니다
늘 안전산행 하세요
전국에 똑같은 이름의 산이 많은데 산청에도 구곡산이 있나 보네요.
인연이 닿으면 같은 이름의 구곡산을 만나게 되겠지요.
아테나님 안녕하세요
구곡산을 2시간 알바로 고생하셨네요
키리만자로을 성공한 최고의 산꾼이 아테나님도 좀금 우습지요
사람은 누구나 순간 착각 실수 합니다
라이딩으로 부산에서 아라뱃길 국토종주 665km 완주을 축하드립니다
산행을 즐기시다 자전거을 저는 아직 라이딩 못해봣습니다
아,,,킬리만자로,,, 말로만 들어도 다시 가슴이 뜁니다.
산행하다 헤매는 곳은 작은 산에서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안내판도 부족하고 산행로도 정비가 덜 되고,,,,그래도 무사고로 돌아오면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우리네 마음이란 참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한 없이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욕심을 버리면 온 세상이 내 것이 되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부산 도심지의 산군들을 잘 다녀오셨네요.
날도 더웠던 것 같은데 고생도 하셨구요. 감사하며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세요. 즐감
하고 갑니다. 늘 안산 즐산 하세요.
장산과 연계된 산을 다녀왔어요. 더 확장해서 나갈지,,,고민중입니다.
워낙 산이 많은 나라라,,,우리나라 좋은 나라 ㅋㅋㅋ
안녕하세요?
새로운 한 주도 알차게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잘 보고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아테나님 안녕하세요.
코로나 19 확진자가 약 40일 만에 두자리 숫자로 내려앉았고
손흥민 선수가 한 경기 최다인 4골이나 넣었다는
좋은 소식이 들려와 모처럼 행복하게 아침을 맞이 합니다..

날씨까지 맑고 상쾌하니 산책도 하시면서
오늘 하루 편안하고 여유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정성으로 올려주신 귀한 포스팅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공감 5
손흥민 선수의 소식에 기쁜 날입니다. 코로나사태로 힘든 국민들에게 날아온 낭보입니다.
참으로 열정이 대단합니다^^
그열정이
산으로 향해서
보는이가 기분이 조슴니다^^
이번 지리탐방산행
갔다오면서도 느꼇지만
역쉬 흔적없는길은 짜릿함을 주기에 행복했답니다 ㅎㅎ
수고마나슴니다
헤맨 길은 더 선명하게 머리에 남습니다. 그래서 산행도 인생도 가끔은 헤맬 필요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무사고란 전제하에,,,,
지리산 산행기는 블로그 찾아가서 찾아 볼게요. 정말 궁금합니다.
길섶 따라
왕성하던 잡초 예리한 예초기에 몸을 내어 주고
풀향기 진하게 풍기며 생을 마감한 듯 하지만
다음 해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을 잡초도 알고 우리네도 알지요.
어쩜 잡초만도 못한 우리네가 아닐까요?
한 번 가면 다시 못오는 인생이기에 그렇습니다.

고우신 울 불 벗님들!
안녕하신지요?
코로나의 종식을 염원하며 오늘을 살아야겠죠?
집콕을 해야하는 요즘엔 불로그 활동이 유일한 낙이 될 수도...
이럴 때,
사각안의 인연이 감사로 다가옵니다.
가내의 평강을 빕니다.

늘봉 한 문용 드림
잡초의 강인함
인간의 생존력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열악한 환경에 기대사는 지구촌의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잡초의 슬기를 배우는 하루가 되어야겠어요.
아테나님 고생 많이 하셨어요 요즘 산은 숲풀이 어거저서
길 읽으면 산중에서 큰일남니다 휴대폰에다가 네비을 입럭하여 놓으시고
주소을 입력하시면 그래도 좀 수월하지 않을까 함니다
산을 너무 얏자봐보아도 아니 됩니다 항상 안전을 기하시어서
배낭에는 우비와 비상식량을 꼭 넣고 다니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고우신 아테나님 즐거운 가을 만끽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
항상 준비해 다니는데 그 날 아침은 일부러 빼 놓았어요. 가깝기도 하고 낮은 산이라 얖잡아 본 것이죠....
그래도 새롭게 배웠습니다.
살아가는 인생 구비마다 배움의 현장이에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오늘도 행복한 날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