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남,부산

아테나 2020. 11. 19. 01:20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누구의 넋이 단풍으로 물들었을까  

 

 

등산코스 : 기림사주차장 - 기림사 - 모차골삼거리 - 도통골방향 - 폐가 - 왼쪽 골짝에서 왼쪽 오솔길 - 함월산 - 수렛재 - 왕의 길 일부구간 - 불령봉표 - 기림사 - 원점회귀

 

몇 년 전 왕의길에서 조금 이른 단풍만 보았던 게 생각나서 단풍도 볼 겸 궁금한 함월산도 볼 겸, 언니랑 경주로 나선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주차장은 텅텅 비어 한산하다. 기림사 들어가는 길은 완연한 가을이다. 사람이 없어 호젓한 가을을 마음껏 즐긴다. 기림사안에는 나름 가을을 상징하는 국화로 장식했으나 뭔가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다. 그냥 가만 두는 게 제일 멋진데....

 

기림사 뒤로 가다 모차골삼거리에서 도통골방향으로 향한다. 잘 닦인 길에 커다란 나무들도 가을을 머금었다. 오롯이 둘만 걸어 더 운치있는 길이다. 무덤이 나오고 폐가가 보인다. 계속 진행하면 도통골에서 넘어오는 능선과 만날 것 같은데 언니가 제동을 건다. 할 수 없이 산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한 사람 정도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을 따른다. 길은 곧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곤 어느새 사라진다. 대충 방향만 잡고 산등성이를 타고 길을 만들어 가며 오른다. 낙엽이 쌓여 미끄러지기도 하나 구석 구석 환한 단풍이 가파른 오름길에 기운을 돋궈준다. 그러다 거짓말같이 제법 너른 능선을 만난다. 그 때부터 일사천리,,,금방 정상이다.

 

정상은 평범하다. 제법 너른 터에 나무막대비,,,"이건 아니잖아"' 언니와 내가 동시에 외친 말. 지자체마다 산 크기에 비해 부담스러울 정도로 큰 정상석을 해 놓는데 비해 이렇게 무관심하게 둘 수가 있나? 경주국립공원지역일텐데,,,

하여튼 인증을 하곤 바로 하산행. 두고 온 단풍을 만나러 왕의 길로 향한다.

 

육산이고 경사도 그리 심하지 않아 편하게 내려오다 등산길 살짝 비껴 바위군을 만난다. 금정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위지만 여기선 돋보이는 모양새다. 바위 뒤로 단순한 갈색의 가을이 내려 앉았다.

 

왕의 길과 만난 건 수렛재다. 과거 수레가 넘어 다녔다는 곳인데 킬리만자로의 하산을 생각하면 어떤 그림일지 상상이 된다. 

여기서부터 왕의길 구간, 단풍지역이다.

한창의 모습은 아니지만 제법 많이 남은 단풍으로 마음은 한껏 들뜬다.

비슷한 모습에도 계속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불령봉표', 효명세자의 아버지 순조의 아픔이 다가온다. 한없이 기댄 세자의 죽음이 힘없는 임금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을까? 아들묘에 해줄 수 있는 게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해서 제수를 차렸다니,,,,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말이 무색하며 조선의 세도집안, 지금의 삼성, 현재의 검찰이 오버랩된다.

 

그러나 빨갛게 물든 단풍은 모든 생각을 떨쳐내고 환하고 달뜬 마음을 불어 넣는다.

몇 년 전 아쉬웠던 단풍 구경을 이번엔 제대로 즐긴 것 같아 다행이다.

용연폭포는 문무왕의 장례도, 신문왕의 행차도 보았을터,,,그러나 무심하다.

기림사앞 개울엔 청둥오리 무리들이 한가로이 노닌다.

세월은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간다. 

 

함월산 정상석이 왜 그렇게 초라한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왕의 길에 비해 볼 게 너무 없다. 그러나 산행꾼은 왕의길로만 만족하지 않을 터, 분명히 함월산을 오를 터인데.....

경주에 있는 산악회에서나 경주시에서 제대로 된 정상석 하나를 마련해 주면 참 고맙겠단 생각을 해 본다.

 

 

 

함월산과 왕의길을 걸으셨군요
자차가 아니면 추령 정성에서 함월산 올랐다가 수렛재로 하산하면
참 좋을텐데 기림사에서 오르셨네요
저희는 2016년 딱 이 때에 추령터널 입구에서 왼쪽 모차골로 진입해
수렛재로 해서 기림사로 갔었지요
모차골에는 깊은 산골인데도 펜션도 있고 찻집과 쉼터도 있습니다
자세히도 보셨네요 불령봉표도 보시고 용연폭포 위 바위 위에도
앉아 보시고 지금은 물이 별로라서 용영폭포도 폭포구실을 못하고
있을것 같은데요
기림사는 자주 가는 사찰이라 조금 알고 있지요
주위에 단풍이 참 곱습니다
몇 년 전에 추령에서 기림사로 한 번 걷긴 했어요. 그 때 조금 이르게 가서 단풍이 물들지 않았어요. 등산로도 봐 두었구요. 벼르다가 이번에 실행에 옮긴 셈입니다.
ㅎㅎㅎ 나름 역사가 있는 산인데 좀 그렇긴 하네요.
끝자락 단풍...이라 하기엔 화려한 단풍입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비 온 후 추워진다 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10월 25일경 갈려고 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 조금 미뤄졌어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단풍 폭포도 너무 아름다워요
수고하셨습니다
자전거 라이딩 사진도 보고싶네요
자전거는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블로그에 올리기가 약간 애매하네요.
산행기에 밀리기도 하고,,,,
언젠가 사진 정리 겸 제 역사 정리 겸 올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산이 많기는 많네요.
함월산도 처음 들어 봅니다.
그런데 단풍이 너무 이삐네요.
정말,,,,
살아생전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요?
즐거운 비명,,,,
함월산 단풍도 멋지네요.
단체산행은 위험하다고들 하네요.
나홀로 혹은 둘이 산행은 안전하겠죠
늘 안산 하세요.
방역수칙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네요.
내일은 살방살방 혼자 다녀와야겠어요.
쌀쌀한 날씨가 시작되었네요.
건강 조심 하세요.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보람차고
소중한 시간 되시고
뜻한일 잘 풀리시는
기쁨이 함께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아침 인사 드리고 갑니다~~~*
저는 산에 다녀 오면 보람있게 보냅니다. 그래서 내일도 산에 가려고 합니다.
김영래님도 행복한 일 하시면서 보람있는 주말 보내십시요.
익히 들어 본 산은 아니지만 경주에 있는 멋진 산이네요..
왕의 길이란 의미있는 역사를 가진 길도 있고 계곡의 폭포도 멋지구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찾는 이의 눈길을 즐겁게 하는군요..
그리고 대둔사 남릉의 들머리는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산48-1이구요..
새로이 생긴 17번 도로 터널 부근입니다..즐건 산행 되세요..^^
왕의 길에 있는 단풍나무 군락지가 유명한 곳이죠..
기림사, 그 아래 있는 골굴사가 또한 유명하구요.
알려 주신 대둔산 남릉 초입 주소는 잘 메모해 두었습니다. 이 해가 가기 전 다녀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함월산
혹 달을 품은 산?

함월산과 왕의길 단풍이
아테나님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산그리메도예
단풍과 저는 인생 후반을 맞는다는 것이 공통점....
저 단풍만큼 아름답게 마무리해야겠죠?
항상 웃게 하시는 산먼당님,,,
♡ 굿모닝 ♡
소중한 하루 ~ ~ ^♡^ ~ ~
맑고 깨끗한 훈풍에

즐거운 휴일의
아침을 맞이합니다^^
강물은

흐름을멈추지 않고
구름은 바람에 흩어지지만
인연의 향기는 늘가슴속에
머물러 있지요~
오늘도 삶의 한켠에서

커피향을 마시며
가슴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휴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 가득하세요
아름다운 포스팅 공감드려요
비가 오솔오솔 오네요.
커피맛이 좋은 오후,,,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합니다.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가을색이 짙게아직 베어이슴니다 ㅎ
아름다운 계곡과 산길이
조아보입니다 ㅎ
마지막 남은 단풍 볼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몇 년을 벼르다 올해 가게 되었네요.
정말,,,
우리나라 산, 너무 많아요.
.*)) 모과차를
♡(( 드세요^^
┃*♠ *┣┓감기
┃*` *┣┛뚝!
┗━━┛떨어질거에요

제가 감기에 걸렸어요.
혹여 코로나는 아닌지 하여 교회는 불출석했어요.
고운님!
안녕하세요?
감기 걸리지 마시구요.
절기상 소설인 오늘 첫 눈 대신 촉촉한 비가 내리네요.
달콤한 낮잠도
부침개도
컴 앞에 앉아 작품을 올리시기도 우릴 유혹하는 게 많네요.
알차고 이쁜 날에 머무세요.
가내의 평강을 빌게요.
사랑합니다.

2020 11월에
초희드림
사람많은 곳은 되도록 피해야 되죠.
저도 산엔 혼자 가던지 두 명 정도만 가요.
모임도 취소 했구요.
함께 지켜야죠.
따뜻한 모과차 마시면 감기 뚝 떨어지겠네요.
함월산 왕의길 단풍이 예쁘네요.
용연폭포도 멋지네요.
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늘 건강관리 잘하세요.~~
10월 말에 시간 맞추면 멋진 단풍과 만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