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금산

푸드투어 2011. 7. 24. 17:30
 
인삼어죽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도리뱅뱅이’를 꼽을 수 있다. 도리뱅뱅이. 이름을 들어면 웃음이 나오지만 음식을 보면 입에 침이 절로 고이는 음식이다. 빙어, 피라미 등의 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둥그렇게 둘러놓은 모양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금산하면 인삼이 떠오른다. 지역의 특산품 가운데 이만큼 많이 알려진 것이 또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이면 애나 어른이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것이 바로 ‘금산 인삼’이다. 연작(連作)을 하기 어려운 인삼의 특성상 금산지역의 인삼 재배 면적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전국 인삼의 70~80%가 거래될 만큼 이곳은 여전히 ‘인삼의 고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실로 다양한 방법으로 인삼을 먹는다. 어떤 이는 인삼을 날로 먹기를 즐긴다. 양주를 마시며 안주로 인삼만 찾는 사람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삼을 닭을 통해 만난다. 인삼이 닭과 만나면 ‘삼계탕’이 된다. 그런데 금산지역에서는 인삼과 물고기가 만나 또하나의 맛을 연출하고 있다. 금산의 물은 맑기로 유명하다. 금산의 물은 금강의 상류를 이룬다. 어디를 가나 맑고 깨끗할 정도로 한곳도 오염돼 있지 않다. 강의 상류인 만큼 물살이 센 곳이 많아 고기를 잡기에 위험하기도 하지만 잡은 물고기는 깨끗하다. 금산 인삼이 청정지역인 이곳의 물고기와 만나면 금산에 가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인삼어죽’이 된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과 부리면 등의 민가에서는 예로부터 민물고기를 원료로 한 음식이 다양하게 전래 돼왔다. 그중에서도 ‘인삼어죽’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금산지역에서 인삼어죽은 몸이 허약한 사람들을 위한 보양식으로 널리 퍼졌다고 한다. 인삼어죽은 쏘가리·메기·잉어·붕어·빠가사리 등 민물고기와 인삼으로 만든 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삼특유의 향취로 입맛이 절로 돋는다는 것이 먹어본 사람들의 말이다. 금산 사람들 사이에 ‘인삼어죽’을 먹으면 원기가 회복되고 힘이 솟는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요즘에는 금산지역 이곳저곳의 대중음식점에서 다양한 맛의 인삼어죽을 내놓고 있다. 인삼어죽은 인삼의 향 때문에 비린 냄새가 없고 얼큰하며 구수한 맛을 낸다. 여기에는 인삼의 사포닌 성분뿐 아니라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빈혈, 노화방지, 원기회복, 숙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삼어죽 요리는 우선 금강변에서 잡은 잡고기를 압력밥솥에 3~4시간 푹 고아내면서 시작된다. 다시 채를 사용해 뼈를 거르고 그 물을 받아 고추장, 고춧가루, 쌀과 함께 10여분 끓여낸 뒤 국수, 수제비,대파, 미나리, 쑥갓 등을 넣는다. 여기에 인삼을 살짝 올려 놓으면 영양은 물론 향긋한 냄새가 미각을 돋운다. 어죽에 인삼을 넣는 것은 민물고기의 비릿한 냄새를 제거해주는 데다 보양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파김치, 물김치, 나박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각종 김치의 맛도 예사롭지 않다. 10년전만 해도 해장음식으로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가족 및 연인들이 함께하는 별미로 각광을 받고있다. 인삼어죽은 부드럽고 담백한 죽에 인삼의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배어 있어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떨어진 식욕도 회복할 수 있다.
금강은 아직도 때묻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전북 장수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무주에서 진안천, 적상천, 남대천과 몸을 합하고 금산 제원면에 이르러 제법 큰 강줄기로 변한다. 그리고 충북 영동을 지난 후 대청호에 잠시 머물렀다가 공주와 부여를 지나 군산으로 빠져나간다. 금산에는 볼거리가 많다. 숲길이 아름다운 보석사도 있고 산꽃마을로 이름이 알려진 보광리, 상곡리가 있다. 무주로 벋는 37호선을 타고 가다 부리면에 이르면 드라마 <대장금> 세트장도 지어놓았다. 적벽강도 빼놓을 수 없다. 적벽강은 붉은 빛을 띠는 기암이다. 높이가 30~40m는 족히 될 듯하다.
 

금산에서 모텔은 금산 읍내나 대둔산 가는 길목에 여러 곳이 있으며 펜션과 민박은 적벽강을 따라 다수 자리하고 있다. 추천 할만한 곳은 대둔산 가는 길목에 자리한 둘이친구 펜션은 통나무와 황토로 지은 전망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단체 200명이상을 수용할 만큼 규모가 큰편이며 가족단위로 휴식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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