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의 친구에게

한가람 2020. 3. 2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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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다

잘난 척

뽑내지 않고

고고한 척

으스대지 않고


함께 웃고

함께 노래하고

함께 미소짓는 모습

참 곱다


우리도

저 모습 닮아가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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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 2019. 6. 18. 10:02
제목: 해탈

잊을수 있을까
하고
노력했지만
돌아서다
돌아서고
돌아섰다
돌아서기를 수없이
번복한 세월

그러다
지구 반대편에서
골똘이 생각 하자니
그래야  하니까
그래야지
무심해야 하니까
무심해야지
무심해야지
무심해야지

기도하듯
염불하듯 한 세월 쌓이더니

어느새 덤덤한 세상되어
잊을것도  잊어야 할것도 없더이다

아!
이렇게 편한것을 ᆢ

나를 잊고
나를 보시할 때
고요가 찾아온다는
진리

일흔의 문턱향해
저녁노을 붉게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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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람 2019. 5. 30. 16:26



늙음을 서러워 마라

정자나무의 세월을 헤아려 보라

어린 시절 동네 어른, 아이모여

그 그늘에 앉아

깔래 받기 장기놀이

옛이야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작은 팔 벌려 둘레재기 하면서

우람함에 정겨워했지

동네방네 힘든 소리 다 품느라

속은 썩고 또 썩어 뻥 뚫린 가슴

돌로 채우고 시멘트로 채웠다

모진 비바람도 오직 동네를 지키느라

가지가 부러지고 잎이 다 떨어지는 줄 모르고

우두커니 속살을 드러내며 이겨 내었네

아이가 어른이 되고 늙고 병들고 먼 길 떠나도

남아있는 동민들을 위하여 긴긴 세월

고목이 된 정자나무는

오늘도 늙음을 탓하지 않고

지켜온 세월을 그리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