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house/체험프로그램

발효스캔들러 2009. 7. 8. 05:38
봄꽃도 보고 체험학습, 역사문화 탐방까지

   이영민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02-729-9600)ㆍ디자인 임형지

살랑살랑 봄바람이 귀를 간질이는 3월. 아이 손잡고 가족 나들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 다채로운 체험학습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를 느껴볼 수 있는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한다.




 

향(香)이 살아 숨쉬는, 광양 

광양읍에서 백운산자연휴양림 가는 길목에 있는 도선국사마을은 우리나라 옛 시골마을의  풍경을 잘 간직하고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이다. 살랑이는 남녘의 봄바람을 맞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마을에 들어서면 건너편 백운산에서 봄물 오르는 산내음이 풍겨오는 듯 하다.


도선국사마을 다도체험 

도선국사마을에서는 가족이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계곡의 맑은 물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향이 뛰어난 백운산 야생녹차 만들기 및 다도체험 프로그램이다.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마을 건너편에 있는 백계산 옥룡사에서 35년간 머무르면서 동백꽃과 더불어 야생차를 심었는데, 지금까지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것. ‘도선국사마을’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마을에서는 유서 깊은 야생녹차로 일반인들에게 다도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야생녹차 밭에서 찻잎을 따고, 체험장에서 수제 차를 만들며 다도 체험을 통해 지친 심신을 충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자기 만들기, 전통 손두부 만들기, 고로쇠 된장 만들기 체험 등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많다.

백운산 자연휴양림에 들르면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자연과 하나 되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인근의 옥룡사지 동백림을 찾아가 만개한 동백꽃을 감상해도 좋다. 구경 후 출출하다면 광양의 향토전통음식인 ‘광양숯불구이’를 추천한다. 관광객들을 위한 축제도 다양하다. 3월에는, 섬진강변 매화마을에서 펼쳐지는 매화문화축제와 백운산에서 펼쳐지는 고로쇠약수 축제가 있다. 

문의 광양시청(061-797-2721) 

가는길  | 서울→대전→진주→광양IC→옥룡면→양산마을





자연과 하나 되는 고장, 김해


남해고속도로에서 진례나들목으로 들어가면 길가 여기저기에 도예방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김해 진례 도예마을이다.
조선시대 때 생활자기촌으로 번성했던 이 마을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점차 쇠퇴했는데, 약 40여 년 전부터 전국의 도공들이 다시 하나둘씩 모여들어 도예촌을 형성, 예전 명성을 되찾으며 생활도자기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진례도예마을 도자기체험

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도예방에서 아동·학생·주부·단체를 대상으로 도자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레도 직접 돌려볼 수 있고, 개성이 듬뿍 담긴 도자기 작품도 만들어 가족과 연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도예품들도 만들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산 속 저수지와 녹차밭을 배경으로 녹차체험, 보름날 달집 만들기, 낚시 등 다양한 체험과 학습을 할 수도 있다. 개인에서 150명 이상 단체까지, 하루 체험에서 MT, 정기 학습 코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화훼농장 견학&김해천문대 탐사

예안리 고분군을 지나서 계속 가다 보면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가 나온다. 바로, 전국 최대 규모의 화훼 재배지인 대동화훼마을이다.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수천 평의 대지를 뒤덮고 있는 파릇파릇한 꽃나무와 화려한 장미꽃 봉오리들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비록 잠깐 동안이지만 노란색, 주황색, 핑크색 등 수백 종류의 장미꽃과 국화, 카네이션에 둘러싸여 있다 보면 싱그러운 봄 향기가 온몸에 가득 차는 기분이다. 농협 수출농산물공동선별장에서 화훼 선별, 포장 과정도 견학할 수도 있다.

 2002년 개관한 김해천문대는 가야 천문대를 계승하고 있다. 분성산 정상에 위치한 천문대에서는 김해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특히 야경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김해천문대에는 2대의 대형 천체망원경과 6대의 소형 천체망원경·자전실험장치인 푸코의 진자·중력실험장치·개기일식실험장치 등을 갖추고 있는 전시실, 계절별 별자리·태양계 탐사 등 별자리와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천체 투영실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천체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낮에도 태양과 일부 별들을 관측할 수 있으며, 토성축제 때는 직접 토성을 관찰한 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아 갈 수 있다. 

문의 김해시청(055-330-3243) 

가는길  |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동김해나들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