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ook/아토피이야기

발효스캔들러 2011. 9. 7. 01:30

  레이디경향 2010년 11월호

 

 

[아이 건강 식단]아토피를 예방하는 키즈 메뉴
피부가 약한 아이들은 습도가 떨어지는 계절이 오면 아토피나 건선 등으로 고생하기 쉽다. 촉촉하고 트러블 없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 좋은 음식들로 우리 아이 건강을 챙겨보자.

요리연구가 김영빈의 행복한 육아 일기
건강한 피부를 가진 아이도 가을 겨울에는 한두 차례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게 돼요. 이제 35개월인 민아도 요즘 배에 조그만 반점이 살짝 돋아 간지럽다고 하더라고요. 건조해진 날씨에 수분이 모자랐던 민아의 피부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이지요. 아이가 고생하는 것 같아 미안하더군요. 당장 피부 보습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이기 시작했어요. 수분 공급에 도움을 주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들로는 피부 진정 효과가 있는 오이, 당근, 토마토, 가지 그리고 피부에 유분을 주고 보호막을 형성하는 호두, 아몬드, 흑임자 등의 견과류가 있어요. 두부, 된장 등의 콩류 식품과 흰 살 생선도 피부 조직 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몸에 좋은 재료들로 이것저것 만들어 먹이고 마사지가 가능한 재료로 팩을 해주었더니 민아 배에 생겼던 반점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피부가 촉촉해졌어요. 그 밖에 난방 때문에 환기가 안 된 실내는 아이들의 연약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고 해서 환기를 자주 했어요.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하는 목욕도 가급적 줄이고, 목욕 후에는 보습 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줬답니다.

 

아이 보양식으로 좋은 11월 식재료

토마토 유럽에서는 먹는 자외선 차단제라고 불릴 만큼 피부 보호·보습과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입술이나 눈 점막 등의 영양에도 도움을 준다.
당근 비타민 A가 풍부해 가려움이나 따가움을 잘 느끼는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호두&아몬드 견과류의 지방은 두뇌에도 도움을 주지만 피부에도 윤기와 탄력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 견과류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아이들은 섭취에 주의할 것.
오이 수분과 미네랄이 풍부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또 성질이 차서 열이 많은 아이들의 발진이나 가려움증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조기 기를 돋우는 생선인 조기는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고 비린 맛이나 알레르기 성분이 거의 없어 민감한 아이들의 단백질 공급원 식품으로 좋다.
검은콩 밭에서 나는 쇠고기인 콩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고기를 잘 먹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좋다. 특히 검은콩의 안토시아닌 색소는 자외선이나 공해 등의 영향을 받은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토마토 불고기 미니샌드위치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 토마토는 민아가 때를 가리지 않고 먹을 만큼 좋아해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출출할 때 토마토를 넣고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만들어 주면 무척 잘 먹어요”

재료

쇠고기(불고깃감) 100g, 토마토 1개, 양파 1/4개, 양상추잎 2장, 오이피클(슬라이스) 4조각, 식빵 2장, 버터 약간, 불고기 양념(간장 2작은술, 설탕 1작은 술, 깨소금·참기름 1/2작은 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쇠고기는 분량의 불고기 양념에 조물조물 무쳐 팬에 볶는다. 2 토마토는 잘 씻어 0.5cm 두께로 슬라이스하고 양파는 곱게 채썬다. 3 식빵의 한쪽 면에 버터를 바른 다음 양상추-토마토-양파-불고기-오이피클 순으로 올리고 다시 양상추로 덮은 후 나머지 빵을 덮어 4등분한다.

Tip 토마토 대신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썰어 사용해도 돼요.


조기 오이리소토
“맛이 담백한 조기에 상큼한 오이를 넣어 부드럽게 리소토를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잘 먹는 보습 요리가 된답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라면 오이를 잘게 다져 넣어주세요”

재료
쌀 1/4컵, 조기 1/2마리, 오이 1/4개, 다진 양파·화이트와인 1큰술씩, 다진 마늘 1/2작은술, 다시마 국물 1/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쌀은 깨끗이 씻어 30분간 불려 체에 밭친다. 2 조기는 살만 잘게 뜯어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3 오이는 방망이로 살살 두드려 한 입 크기로 썬다. 4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양파와 마늘을 볶아 향을 낸 뒤 조기와 화이트와인을 넣어 볶다가 쌀을 넣고 볶는다. 5 쌀이 말갛게 익으면 오이를 넣고 조금 더 볶다가 다시마 국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쌀알을 익힌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Tip 오이를 방망이로 자근자근 두들기면 오래 볶아도 아삭한 맛이 유지되지요.


호두 쌀가루쿠키
“호두는 건뇌 식품으로도 알려졌지만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윤기와 촉촉함을 주어 겨울이면 아이가 잘 먹는 빵이나 쿠키에 넣는 베이킹 재료로 자주 사용한답니다”

재료
호두 5개, 쌀가루 120g, 버터 70g, 설탕·우유 30g씩, 달걀노른자 1개분, 베이킹파우더 2g, 소금 약간

만들기
1 호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잘게 다진다. 2 실온에 두어 부드러워진 버터에 설탕을 넣고 거품기로 마요네즈 상태가 되도록 젓는다. 3 ②에 달걀노른자를 넣고 섞은 뒤 우유,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를 두세 번 체에 쳐 ③에 넣고 주걱을 세워 칼로 썰듯이 섞는다. 5 쌀가루가 드문드문 보이면 호두를 섞고 반죽을 뭉쳐 냉장고에 30분간 넣어 휴지시킨다. 6 반죽을 작은 알밤 크기로 떼어 동글린 다음 오븐 팬에 올리고 170℃로 예열한 오븐에 18분간 굽는다.

Tip 쌀가루는 숙성이 되면서 수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처음 반죽은 약간 진 듯해야 구웠을 때 촉감이 좋아요.

김영빈은…
이제 35개월 된 딸 민아의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영양소를 매일 먹는 음식과 간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요리연구가. 엄마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친환경 음식이 아이에게 보약이 된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아이 식단에 사랑을 더하고 있다.


요리&도움말 / 김영빈(수랏간, 019-492-0882) 기획 / 강주일 기자 진행 / 김지현(프리랜서) 사진 / 이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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