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2020년 08월

04

추억의 용병/SK 와이번스 [추억의 용병] 3. 하비 풀리엄

SK는 전혀 의사와 관계 없이(?) 보유하고 있던 혼즈와 뮬렌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시즌 초반 퇴출했다. 그리고 신생팀 지원으로 인해 3명의 선수를 대거 영입하게 했는데 그 가운데 한 명이 ‘하비 풀리엄’이었다. 풀리엄은 교체된 3명의 선수들 가운데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인물이었다. 1991년 캔자스시티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 후 1997년까지 통산 6시즌 동안 123경기 출전, 타율 0.262 홈런 8개 22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리그 수준을 고려하면 훌륭한 커리어였다.) 뿐만 아니라 동양 야구의 경험도 있었다. 1998년 일본 오릭스에 입단. 첫해 부상으로 92경기만을 소화했지만 타율 0.285를 기록하며 홈런 18개 62타점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1999년에는 122경기를 뒤..

03 2020년 08월

03

추억의 용병/롯데 자이언츠 [추억의 용병] 3. 테드 우드

99시즌 롯데 돌풍의 주역이었던 호세. 시즌 후 재계약은 당연한 일로 여겨졌다. 롯데는 당시 규정을 깨고 2년 45만 달러를 제시했다. 그런데도 호세는 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미국행을 선택하며 첫 번째(?) 뒤통수를 쳤다. 롯데는 돌발 변수로 해를 넘긴 2월이 돼서야 호세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었고, 그 주인공은 백인 타자 ‘테드 우드’였다. 우드는 미국 청소년 대표-국가대표 출신 선수로 1988년 서울 올림픽 미국 대표로 출전해 5번 타자로 맹활약했다(참고로 당시 4번은 우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티노 마르티네스’였다). 올림픽 당시 우드는 타율 0.474로 타격 3위, 8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989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샌프란스시코에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30 2020년 07월

30

추억의 용병/삼성 라이온스 [추억의 용병] 10. 카를로스 바에르가

2001시즌 구원 부문 선두를 달리던 리베라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불가피하자 삼성은 장고 끝에 그를 퇴출했다. 그리고 선택한 인물인 스위치히터 내야수 ‘카를로스 바에르가’였다.(당시 삼성의 주전 2루수 정경배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나갔다.) 삼성의 이 같은 발표는 결코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바에르가는 당시 ‘하드 볼’이나 ‘트리플 플레이’ 등과 같은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인물이었다. 게임 속에서도 주전 로스터에 있던 그런 인물이 바로 바에르가였다. 다시 말해 KBO리그와 급이 다른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그의 커리어를 일일이 나열 할 수는 없고 간략하게 살펴보면… 1990년 클리브랜드에서 메이저리거로 커리어를 시작. 이후 통산 10시즌 동안 1280경기를 뛰며 타율 0.291 홈런 124개 ..

26 2020년 07월

26

KBO/녹색 그라운드 삼성 벤치의 알 수 없는 선택, 4연패 수렁…

모든 것은 결과론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 두 번의 선택을 달리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그보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 할 수 없던 삼성 벤치였다. 첫 번째 88고속도로 시리즈는 KIA의 2연승으로 끝났다. KIA는 4연승과 함께 일요일 9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7위로 미끄러졌다. 물론 아직은 중상위권과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 삼성의 흐름은 너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성규의 실책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1회말 1:1 동점 1사 만루의 위기. 그러나 위기를 탈출할 기회가 찾아왔다. 유민상의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굴러갔다. 누가 봐도(?) 3-1-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 하지만 이성규의 홈 송구는 어이없게 빗나가게 됐다...

25 2020년 07월

25

KBO/녹색 그라운드 뒷심의 KIA, 88고속도로 시리즈 첫판을 승리로…

80년대보다 90년대가…90년대보다 00년대가…더욱 세련되고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야구 유니폼은 때로는 올드 유니폼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오히려 새로운 유니폼은 왜 그렇게 디자인했는지 모를 정도… 아무튼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3연전은 KIA와 삼성의 일명 ‘88고속도로 시리즈’로 올드 유니폼 데이로 펼쳐지는데 24일은 우천으로 취소됐고, 25일 첫판이 펼쳐졌다. 이날의 매치는 단순히 올드 유니폼만 입었을 뿐인데 과거의 기억들을 회상하게 하는 경기이기도 했다. KIA는 타이거즈 전설의 레전드 ‘선동열 전감독’을 시구로 초청해 이날의 매치를 기념했다. 경기는 뒷심을 발휘한 KIA가 8-2로 승리하며 3연승 및 상대전적 5승 5패로 동률을 이뤘다. 또한 KIA는 키움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21 2020년 07월

21

추억의 용병/SK 와이번스 [추억의 용병] 2. 헨슬리 뮬렌

타이론 혼과 함께 쌍방울에서 영입한 또 다른 선수는 ‘헨슬리 뮬렌’이었다. 뮬렌은 혼과 다르게 경험이 많은 3루수 출신의 내야수였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182경기를 뛰며 타율 0.220 홈런 15개 53타점을 기록했다. 1994-1996년가지 3년 동안 일본 치바 롯데와 야쿠르트 등에서 활약을 하며 77홈런을 기록했었다. 그런데 뮬렌은 스프링캠프에서 장타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강병철 감독은 정확도와 순발력이 떨어져서 3루 수비도 불안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실제로 시즌이 시작하자 뮬렌은 5경기 동안 15타수 1안타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타선의 흐름을 끊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소극적인 스윙으로 일찌감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결국 나아진 것이 없었던 뮬렌은 ..

20 2020년 07월

20

추억의 용병/LG 트윈스 [추억의 용병] 7. 더그 린튼

LG는 로마이어의 대체 선수로 타자가 아닌 투수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LG와 협상을 했던 인물은 ‘라벨로 만자니오’였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LG 유니폼은 ‘더그 린튼’이 입었다. 린튼은 토론토를 시작으로 볼티모어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105경기 17승 20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LG 입단 당시 우리나라 언론에는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는 정도…단 한 경기만 뛰어도 호들갑 떨던 우리나라 언론이 이상하게도 린튼에게는 무관심했다. 어쨌든 린튼은 준비된 용병이었다. 특별한 적응 기간 없이 한국 무대 첫 등판(선발)에서 9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다만 타선의 불발로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린튼의 9이닝 경기는 2001시..

19 2020년 07월

19

추억의 용병/히어로즈 [추억의 용병] 1. 제이슨 스코비

2008년 8번째 구단으로 출발을 선언한 ‘센테니얼’의 창단 작업이 늦어지면서 시즌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게다가 여러 가지 잡음들이 발생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3월이 되어서야 결정됐다. 이들이 선택한 카드는 현대의 마지막 4번 타자 브룸바와 또 다른 선수는 직전 시즌 KIA에서 뛰었던 ‘제이슨 스코비’였다. 스코비는 2007시즌 5월 대체 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투수로 8승 10패 ERA 3.92를 기록했다. 만약 풀타임으로 뛰었다면 10승도 가능했을 것이고, KIA의 막장 수비와 막장 야구만 아니었다면 승-패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어쨌든 2007시즌 선발로 20경기 등판, 무려 14번의 QS를 기록했지만 KIA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러자 두산에서 영입을 고려했지만 스코비의 최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