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마음

삼 보 2017. 3. 23. 04:23

      나이가 많고 적음을 떠나 문재인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경험이 있잖은가? 물론 그 당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어 지금까지 그 멍에를 지고 가야하는 부담도 있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를 잘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싶다. 지난 민주당 당대표가 될 때도 당시 박지원 후보 측에 안겨준 투표방식 불상사로 인해 인기도를 스스로 깎아버리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지도자 자격이 완벽하다고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깨닫기를 바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문재인은 지금까지 언론매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다. 자꾸만 깎아내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의 인물도 없다는 뜻 아닌가?


      문재인, <해피투게더3> 안 나간다



     이번에도 문재인 군인 시절 전두환 여단장의 표창으로 또 문제를 낳고 있으니, 참으로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결국 생각하는 판단이 결여된 것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까? 물론 남북관계로 인한 국가안보에 역점을 둔 발언을 하기 위해, 투철한 군인정신을 갖추고 지휘관 표창까지 받았다는 것을 증명하여, 인기를 더 모아보려고 시도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광주와 호남인들이 가장 경계하며 徹天之怨讎철천지원수 같이 여기고 있는 전두환의 표창을 들먹였다는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고로 하나는 알고 두 번째 것은 모른다는 말이 되고 말았다. 말 그대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갈 정도 아닌가싶다. 자신만 떳떳하면 그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 아닌가?


     문재인은 잘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경선에서 국민으로부터 비판을 받게 되면 대선에 가서도 결코 평탄한 길을 갈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같은 집안끼리 싸워 이긴 자가 어떻게 적과 싸울 수 있을 것인가? 적과 싸우기 전 그 가족이 전멸되고 말 것 아닌가? 어찌 가족끼리 멱살을 잡고 형이 잘 낫니 동생이 잘 못했느니 하며 따질 수 있다는 것인가! 동생들은 다독여서 내 사람으로 만들든지 아니면 차라리 묵묵하게 넘어가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일일이 다 대꾸를 하다보면 - 말이 많게 마련 이다보면 - 꼭 말실수를 하게 마련이니 하는 말이다. 老子노자께서도 “말이 많으면 자주 곤경에 처한다[多言數窮 다언삭궁].”는 말씀을 하셨으니 하는 말이다.

       [포토]손 꼭잡은 문재인·안희정



      안희정 캠프에서 ‘대연정’을 하겠다는 것도 알고 보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표를 의식해 터져 나온 말 아닌가? 물론 국회에 분포된 5당 체제로 볼 때 대연정이 필요할 수 있을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린 유럽과 다른 정치밥을 먹고 살아 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말도 되지 않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우린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민주주의 - 자유민주주의 - 에 더 기울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고로 내각제 개헌도 될 수 없다는 것도 더 잘 알 수 있는 것 아닌가? 길을 가려거든 한 길로 가야 정신과 마음도 같이 가는 길이 될 수 있으니 하는 말이다.


     또한 우리는 과거 독재자들이 켜켜이 쌓아둔 적폐를 해소해야 하는 명분이 앞에 놓여 있는데, 사회적으로 썩어버린 것을 잘라내지 않고 썩어버린 상태로 어물쩍하게 넘어가는 정치를 그대로 이끌어 갈 것인지 확실하게 해야 할 것 아닌가? 고로 안희정 후보가 아무리 앞서가려고 해도 소수의 표가 흔들릴 뿐 다수가 움직이진 못하고 있는 것 아니가? 고로 안희정을 보면 정치가를 꿈꾸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수라고 자처하던 이들이 노리고 있던, 정치꾼(선거에서만 이기려고 하는 자세)이 돼가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대연정을 지금 할 수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썩어서 헐고 낡아 더는 끌고 갈 수 없는 정치꾼들을 솎아내고 정치인들로 재정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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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측이 언급하는 “적폐세력과 부패구조를 깨기 위해선 우리끼리 한 팀이 돼야한다.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되겠다.”며, “후보든 후보주변 인물들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란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리겠다.”고 했던 그 자세로 간다면 더는 안희정 후보는 물론, 이재명과 최성 후보도 앞을 가로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항상 2등만 하는 이들이 1등을 끌어내리기 위해 갖은 甘言利說감언이설로 주위를 끌려고 하는 것 아닌가? 당당하고 떳떳한 1등은, 2등이나 3등의 등을 두드려주며 격려하는 제세만 갖추고, 제 갈 길을 간다면 그 주변 인물들은 자연스럽게 쫓지 않을까?


     문재인 후보는 더는 말을 많이 하려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孔子공자께서도 “일은 민첩하게 하고 말은 신의가 있어야한다[敏於事而信於言 민어사이신어언].”고 하며, “그 말에 앞서 실행하고, 그 뒤에 말이 실행한 바를 따르는 것이다[先行其言 而後從之 선행기언 이후종지].라는 말씀을 남기셨을 것인가!

     

      



     문재인 후보는 지금 그 상태를 유지하되 말에 앞서 보여주는 행동, 즉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만 찾아다니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 2012년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를 선거에선 이겼다. 하지만 이명박근혜가 뒤엎는 짓을 했기에 수많은 표가 박근혜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진즉 정치, 언론, 경제, 사회, 문화의 적폐를 청산할 수 있었던 것을, 문재인 측 정치경험 미숙으로 4년여의 세월을 더 늦추게 된 것 아닌가싶다. 고로 이번엔 꼭 대선에 당선돼 미지의 꿈을 실현해보기 바란다.


     정치보복이 아닌 적폐청산을 위해 해법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문재인 캠프는 각별히 조심하고 살얼음판을 건너간다는 식으로 조심 또 조심하여 잘 넘어가기를 바란다. 수많은 이들이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에 썩어있던 - 자연이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4대강에 녹조현상이 낀 - 것 같은 국가를 깨끗하게 쓸어내고 닦아내줄 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그 길만이 문재인의 맏형 구실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2012년 대선에 처음 발을 디디고 있을 때 지지율에 비하면, 지금은 대단히 성공한 것 아닌가? 그러나 더욱 분발하기를 바라며...



     


    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2798251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7/03/22/20170322003715.html?OutUrl=naver

http://news.naver.com/main/election/president2017/news/read.nhn?mid=hot&sid1=100&cid=1054445&iid=1978049&oid=437&aid=0000150663&ptype=052&from=mai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