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ㆍMB악법 告發

    전병헌 2010. 4. 5. 23:51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미국으로 줄행랑을 쳤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기자들이 줄행랑치는 그의 모습을 취재하려고 했으나, 결국 그를 찍은 것은 한 시민이었다.

     

    참 초라하디 초라한 모습으로 가방을 뒤적이는 모습을 보자니 일말 연민(?)의 정도 생길려고 한다.

     

    도마뱀 꼬리짜르기 당하고, 미국으로 사실상 계획 도피를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자니, MBC 사태의 본질이 무엇인지 너무도 절실히 가슴에 꽂힌다.

     

    더럽고 치졸한 정권의 MBC 죽이기는 이미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계속되었던 일이니, 새삼 새로울 것은 없다.

     

    그러나 거대한 권력을 휘두르는 절대 권력 아래서 '이전투구'하는 사냥개들 싸움에서 밀리고 꼬리 내린 모습은 다소 신선하다.

     

    '이전투구'하다 꼬리 내린 사냥개라는 표현보다 적절한 표현을 찾기가 힘들다.

     

     

    기자들은 못잡았지만, 한 시민이 폰으로 찍어 트위터에 올리는 도망가는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사진, 이치열

     

     

    신동아 4월호에 실린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인터뷰는 2010년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를 가져다 줬다. 혹자는 "미디어 사상 가장 추악한 스캔들"이라는 표현도 서슴치 않았다.

     

    "김재철 사장을 큰집에서 조인트를 까고, 좌파 청소부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서슴치 않고 기자에게 쏟아낸 김우룡 이사장의 진의는 무엇인가? 간단하다. 김재철 MBC사장보다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큰집에서 조인트를 깐 사람과 더 가까운 실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재철 사장과 김우룡 이사장이 큰 집과 누가 더 가까운지 일종의 겨루기를 했다고 해야 할까? 서부의 총잡이처럼, 이사 선임을 두고 한바탕 '권력 실세' 소리 없는 총싸움을 한 것이다.

     

    그들에게 공영방송은 아무 의미없는 공염불이었으며, 오직 큰 집이라는 잿밥 밖에는 눈에 없었을 것이다.

     

     

    이번 사태의 전말은 이전투구의 대상자들, 권력의 주구일 뿐. 이미 공영방송은 공염불이다. ⓒ전병헌 블로그

     

     

    그사이 공영방송 MBC는 어떻게 되고 있나? 조인트 까인 사장 밑에서, 좌파 청소부 사장 밑에서, 과연 공영방송 MBC의 자부심은 남아 있을까? 1986년 민주화의 물결을 통해 쟁취한 MBC의 독립성은 어느틈에 쓸려가 있을까?

     

    이게 이명박 정부가 말하는 21세기 미디어가 나아갈 길인가?

     

     

    김우룡 이사장의 미국 줄행랑은 철저히 큰 집에서 기획된 기획 출국이다. 김재철 MBC 사장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라고 큰 소리 쳤지만, 고소하지 못했다. 왜? 큰집에서 또 조인트 까일 일 있나? 말만 번지르하게 하고, 결국 김우룡 이사장에게 출국할 시간을 벌어줬다.

     

    김우룡 이사장이 미국에서 입국을 거부하면, 한상률 청장 사건처럼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니겠나?

     

    김우룡 이사장이 말한 '큰 집'의 구시대적 기획력은 정말 대단하다. 놀랍다. 기가차다.

     

    천안함이 침몰해 국민이 아파하고 애통해 하고 있으며, 국가위기대응체계는 말그대로 거덜난 상태에서 구시대적 기획력을 십분 발휘해 김우룡 이사장을 미국으로 빼돌리는 '큰 집' 발상은 정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경고하지 않아도, 지적하지 않아도, 그런 구시대적 기획에 넘어갈 국민은 2010년 대한민국에는 없다.

     

    이명박 정부에 의해, 권력 주구들의 이전투구로 엉망진창이 된 MBC. 그러나 그 MBC 소속원들은 아직 공영방송 MBC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래도 공영방송 MBC, 87년 민주화로 독립성을 확보한 MBC. 

     

    MBC를 지키려하는 MBC의 구성원이 있다.

     

    권력의 이전투구를 치욕스러워하는 MBC 노조가 있다. ⓒ전병헌 블로그

     

     

    '큰 집'에서 조인트 까이고, 좌파 청소부라는 명명에도 굴하지 않는 뻔뻔하디 뻔뻔한 김재철 사장보다, MBC에 희망을 불어넣는 MBC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당연지사다. 김재철 사장 물러나라. 또한 김재철 사장 조인트 깐사람도 나와라.

     

    한 번 구경이라도 해보자. 2010년 큰 집의 조인트는 어떻게 까는지 말이다. 한 번 깐 조인트 두 번 못깔 이유가 있나?  

     

     

    의원님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십쇼
    사랑해요 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래도 이제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이 글을 보니 한번에 이해가 되는군요^^ 글 감사합니다:)
    MBC파업.. 사태를 잘 알고갑니다
    이런 글 올려주셔서 이나라를 잘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