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ㆍMB악법 告發

    전병헌 2010. 5. 6. 11:01

    한국을 대표하는 방송에서, 정권 홍위병으로 전락한 KBS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보도 불방 사건'이 터졌습니다.

     

    5월 4일 밤, 'KBS 9시 뉴스' 보도 꼭지로 김정환 기자는 “교수 출신 공직자 35% 논문 이중게재 의혹” 이라는 <시사기획 10>의 후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 리포트의 내용 중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의 과거 논문 이중게재 의혹'이 담겨져 있었고, 이화섭 보도제작국장은 '박재완 수석과 이인실 통계청장'에 관한 내용은 빼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기자는 삭제를 지시를 거부했고, 이화섭 보도제작국장은 최종 큐시트에서 관련 리포트를 아예 삭제해 버린 사건 입니다.

     

     

    KBS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박재완 청와대 수석, 보도 삭제 사건. ⓒ전병헌 블로그

     

     

    말그대로 살아있는 권력의 부정 의혹에 대해서 "보도 불가"를 외친 것이죠. 박재완 수석은 "이화섭 국장과 무슨 사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친구"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견제기능을 상실한 공영방송 KBS의 실상.

     

    살아있는 권력의 친구라면 대신 총알받이를 해주는 잘못된 '인정'

     

     

    이것이 현재 공영방송 KBS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사건이 아닌가 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KBS 새노조에서 보내온 메일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어젯밤(5월 4일) KBS 보도본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KBS 보도본부 기자들이 알려온 내용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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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BS9시뉴스, 청와대에 무릎 꿇다


    박재완 청와대 수석 관련 보도 9시 뉴스 불방
    이화섭 보도제작국장, 박재완 수석 관련 부분 삭제 강요
     
    5월 4일 9시 뉴스 최종 큐시트에는 김정환 기자의 “교수 출신 공직자 35% 논문 이중게재 의혹”이라는 리포트가 19번 째에 2분 10초 분량으로 잡혀있었다. 하지만 9시 뉴스가 이미 끝나가고 있는 21시 51분 20초에 수정된 큐시트에는 이 리포트가 빠졌다.
     
    김정환 기자가 준비한 리포트는 같은 날 <시사기획 10>에 방영될 “학자와 논문 2부: 공직의 무게”를 요약하는 내용이다. 교수 출신 고위공직자 등의 논문을 분석해 이중게재 등 연구 윤리를 위반한 사례를 추적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현병철 국가인원위원장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이 포함됐다.


    이화섭 보도제작국장은 리포트를 편집 중인 김정환 기자를 오후 7시 30분에 불렀다. 리포트 원고에 포함돼 있는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과 이인실 통계청장의 부분을 빼라고 지시했다. 해당된 논문이 너무 오래된 논문이라는 게 그 이유였다. 문제가 된 박재완 수석의 논문은 92년과 93년에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제작진이 설정한 논문 검증의 기준은 90년 이후 발표된 논문이다. 이 기준에 따라 검증을 한 것이다. 김정환 기자는 삭제 지시를 거부했다.
     
    이후 저녁 8시 45분 이화섭 보도국장은 시사기획 10의 김인영 데스크와 박중석 기자 등을 불러 “국장 직권으로 데스크권을 발동하겠다”는 어이없는 멘트를 날렸다. 또 “박재완 수석 부분을 삭제하고 방송하던지, 하니면 방송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박중석 기자가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했지만 대답은 하지 않은 채 국장실에서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또 “국장직을 걸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김인영 데스크도 이후 박중석 기자에게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장한식 1TV뉴스제작팀장도 박중석 기자에게 자기도 뉴스를 내고 싶다며 이화섭 국장을 빨리 설득하라고 까지 말했다. 
     


    이화섭 국장의 어처구니 없는 ‘데스크권 발동’으로 이 뉴스는 불방됐다. 지난해 천성관 법무부장관 내정자와 관련된 뉴스가 불방된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그 때는 증거를 가져오라는 어거지를 썼지만 이제는 아무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무조건 빼라고 지시한 것이다. 청와대 수석 하나 보도하기가 불가능해 졌다. 하수구에 처박힌 KBS의 정치독립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화섭 국장의 폭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이제 KBS보도본부의 자존심이 시험을 받고 있다.
     


    2. 박재완 청와대 수석, “이화섭은 나의 친구다”
     
    탐사보도팀 박중석 기자가 박재완 청와대 수석을 처음 취재한 것은 3월 11일이다. 논문 이중게재에 대해서 질의한 이메일을 보고 박 수석이 전화를 한 것이다. 박 수석은 박중석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중게재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이것 같고 득 본 게 없다. 당시에는 이중게재 개념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너무 나무라지 말아 달라. 그리고 인터뷰와 만남은 사절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 4월 20일 이화섭 국장이 박중석 기자를 불렀다. 원고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유독 박재완 부분으로 이야기가 집중됐다. 이화섭 국장은 “박재완의 논문은 너무 오래된 것 아니냐. 본인도 이중게재 사실을 수긍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화섭 국장은 박재완 관련 취재 내용을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원고에도 없고 박중석 기자의 취재 수첩에만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누군가’로부터 들은 이야기일 것이다.


    4월 23일 이번에는 채일 팀장이 박중석 기자를 불렀다. 채일 팀장은 ‘느닷없이 왜 박재완이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된다. 너무 오래된 것 아니냐, 원고에서 박재완 수석 부분을 삭제하라’는 식의 말을 했다. 박중석 기자 등 제작진이 강력하게 반발해 원고에서 삭제되지는 않았다.


    채일 팀장과의 언쟁이 끝난 뒤 박중석 기자는 박재완 수석에게 전화를 했다. 청와대의 압력이 들어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경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중석 기자는 박 수석에게 “도대체 박재완 수석님 이화섭 국장과 무슨 관계입니까”라고 물었다. 박 수석은 한마디만 했다.
     
    “친구입니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 비서관의 논문 케이스도 프로그램에 포함됐지만 어떤 압력도 오지 않았다. 9시 뉴스에서 박재완 관련 내용을 빼려고 하고 결국 불방 시킨 이화섭의 노력은 ‘마산식 친구’를 위한 의리였단 말인가.  

     

     

     

    지난 4월 국회에서 전병헌 의원은 "현업 일선 취재기자라고 생각한다면 대통령 특보출신이 방송사 사장으로 왔다고 하면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김인규 사장은 "여러분야에서 우려를 많이 하게 되겠죠"라고 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인규 KBS 사장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본으로부터 KBS를 지키러 왔다"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김인규 사장이 말한 30년 동안 고민한 저널리즘의 현실이 이런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정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네요.

     

     

    김인규 사장이 말한 30년 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의 답이 이것인가? ⓒ전병헌 블로그

     

     

    지난 참여정부에서 인사청문회 특종을 가장 많이 터트린 KBS, 신뢰도 1위 방송 KBS가 어쩌다가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답답하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는 어용방송 국민의 방송 이런 수식어 간판 버려라 kbs
    블로거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수신료의 가치를 어찌 실현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느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의원님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내가 kbs 예전 고봉순 지켜줄라고 촛불들고 그 고생했던 생각하면~~

    지금은 너무 약오르네요~~지금은 고봉순에서 케병신이 된 kbs....

    저들도 어쩔수 없었고...언젠가 정권이 바뀌면 다시 돌아 올테지만~~

    국민의 방송이란 kbs가 너무 쉽게 권력앞에 무릅꿇은거 보면 참 기가찹니다.~

    mbc를 보니 더더욱 가관이라는 생각과 배신감이 드네요~비단 저만의 생각인가요?

    자기들 수장인 정연주사장이 그렇게 치욕적으로 물러나갓는데도~

    지금은 땡박뉴스에 열올리는거 보면.....

    저안에도 분명히 의식있는 사람들도 있겟지만....

    국민의 방송이라는 kbs는 이제 신임을 많이 잃은것만은 확실한듯 합니다.

    최소한 저한테는.....

    하루빨리 정연주 사장님이 남은 임기 15개월을 채우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미디어포커스..시사투나잇 같은 방송을 다시 볼 날을 기다려봅니다.

    6월2일 투표 꼭 합시다.~바쁘다고 안하고....뭐하다고 안하면~~

    한나라당과 똑같은 사람들입니다. 명심하세요 ㅎㅎ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