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ㆍMB악법 告發

    전병헌 2010. 8. 2. 12:48

    지난 30일 KBS 사측은 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새노조 소속 노조원들을 탄압하는 인사조치를 내린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사측은 "파업 참가자는 근태일지대로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파업 가담 정도에 따라 등급별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인규 사장은 사내 공문으로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우선 KBS 새노조가 법원의 1심, 2심 판결에서도 모두 승소한 '합법적이 단체교섭 행위'를 했다점을 감안할 때 KBS 사측의 징계처분은 지극히 비정상적 입니다.

    법원이 인정한 합법적인 파업에 대해 보복성 징계를 하는 것은 노동3권을 제약하는 부당노동행위이자, 사측이 새노조와 합의한 내용을 일방파기하는 것과 같은 기만행위와도 같습니다.

     

     

     

    김윤지 아나운서가 9시뉴스에서 하차해야 하는 이유가 합법적인 파업에 참가했기 때문이라면 그 뉴스를 통해 다루는 이야기를 어떻게 신뢰해야 하는 겁니까?

     

    이것이야 말로 KBS에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걸 입증하는 것 입니다.

     

     

     2TV ‘뉴스타임’의 이수정 기자, '비바K리그’의 이재후 아나운서..

    징계에 따른 프로그램 하차는 사측이 합의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합의를 기만하는 행위다.

    ⓒ전병헌 블로그

     

     

    당초 800명으로 출범한 새노조는 파업 과정에서 천 명이 넘는 KBS 구성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KBS 사측은 새노조와의 법정다툼에서 대형로펌인 태평양에 사건을 수임의뢰해 거액의 돈(우리 피같은 수신료)을 허비한 꼴을 만들었습니다.

     

    KBS 사측이 왜 새노조와 '합의'를 했을까요?

    기존 KBS 구노조원들이 새노조로 이탈하는 현상에 대한 두려움, 최종심리까지 가서 패했을 때의 책임논란, 비용논란 등을 사전에 새노조를 인정함으로써 모두 덮고 가려고 했던 것일 겁니다.

     

    29일 사측과 새노조가 "공정방송위원회(이하 공방위) 설치를 위한 협상에 성실히 임하고, 새노조 측은 수신료 현실화에 원칙적 찬성한다"는 합의를 했던 것의 의미를 사측 스스로가 걷어차고 있습니다.

     

    KBS는 알아야 할 것 입니다.

    공방위든, 무엇이든, 국민의 신뢰를 잃은 KBS에 대해서 현재와 같은 2500원 수신료 이외에 더 많은 돈을 지불코자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란 것.

     

    또한 내부 비판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부 구성원의 합법적인 권리는 사측이 갖고 있는 '강변 모래알 같은, 깨알 같은 인사권'을 가지고 전횡을 저지르고, 깨알같은 탄압을 한다면, 스스로 '수신료 인상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 입니다.

     

     

    3월 11일 출범당시 800여명이던 새노조는 1000여명을 훌쩍 넘고 있다. ⓒ전병헌 블로그

     

     

    새노조와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십시오.

    공정방송을 위한 뼈를 깍는 노력을 선행 하는 것이 수신료 인상의 기본적 요건을 겨우 갖추는 것임을 인식하십시오.

     

    당장 새노조 탄압, 징계를 멈추고 단체교섭 및 공방위 설치등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 하시길 바랍니다.

     

    KBS는 대한민국 제1의 공영방송으로서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내부의 비판,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공평하게, 부당하지 아니라게 다룰 수 있겠습니까?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고 싶다면, 스스로 자격 요건부터 갖추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