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들이여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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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이야기

2020. 7. 5.

호박도 수꽃과 암꽃이 따로 있다. 수꽃은 크고 화려하고 샛노란색이다. 벌들이 들어가면 아마 큰 방을 얻은 기분이 것이다. 어릴 때는 이 수꽃에 반딧불이를 잡아서 넣어가지고 불을 밝히면서 놀기도 했다.

 

우리 장군이도 수컷이다. 벌써 2살이나 되어서 혈기 왕성한 나이다. 그런데 아직도 장가를 못 보내 주었다. 발정도 자주 나지 않는다. 가두어 놓아서 그런지 알 수는 없지만 혹시 밖에 메어 논 사이에 암케가 와서 장가를 갔을 수도 있다. 여름이라 덮기도 하지만 개울에 들어가서 한 참이 앉아서 더위를 식히기도 한다. 내 옆에 앉아서 턱을 괴고 앉아 있다. 내가 주인이라 맘이 편한가 보다.

 

세상에서 수컷으로 사는 것이 그리 쉽지많은 않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수컷들이여! 힘차게 핀 호박꽃 처럼, 장군이의 왕성함처럼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