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헬스케어 시대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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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28.

U-헬스케어 시대가 다가온다
만성질환자 관리의 최적 시스템

 

 


2015년 어느 봄날 A씨는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부모님 집을 찾았다. 그런데 아버지의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시지 않는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혈당이 많이 나오시는 것 같아 병원예약을 해두었다고 하신다. 오후에 담당 주치의가 찾아왔다. 물론 의사가 직접 부모님 집을 찾은 것이 아닌 유비쿼터스 형태의 U-헬스케어, 즉 IT를 통한 원격진료를 위해 인터넷을 통해 방문한 것이다.

아버지 몸의 다양한 부위를 의사가 가르키는 대로 원격 의료장비를 대고 있으니 주치의는 예상보다 혈당치가 높아 몸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인터넷으로 알려주는데로 약을 짓고 운동을 하라는 처방을 주고는 이내 화면에서 사라졌다. 멀지않은 미래에 곧 우리에게 현실로 펼쳐질 모습을 잠시 상상해 본다.

U-헬스케어란?

U-헬스케어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U-헬스케어는 인류의 건강 회복, 유지 및 증진을 위하여,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을 토대로 제공되는 보건의료서비스(Healthcare)라 정의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헬스케어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완화시킨 서비스가 바로 U-헬스케어다.

▲ U-헬스케어 시스템

사실, U-헬스케어의 개념이 국내에 소개된 지는 10여 년이 지났고, 현재도 정부의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몇몇 기업에서 사업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서비스의 주체인 의료계에서는 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는 만성질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의 원격의료 서비스 이외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U-헬스케어가 널리 확대되는 것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감안하여 의료계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만성질환분야부터 U-헬스케어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보여진다.

만성질환자들에게 가장 절실한 U-헬스케어

예를 들어,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산업화와 함께 변화된 식습관으로 급히 증가하고 있는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을 좀더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모색의 필요성이 의료계 내부에서부터 대두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당뇨병을 비롯한 다양한 만성질환에 IT기술을 접목한 원격모니터링 또는 원격진료 개념의 관리시스템이 개발되어 그 임상적 효과가 발표되고 있다. 이중 인터넷을 이용한 혈당관리시스템이 국내에서 소개된 바가 있는데 이러한 인터넷 기반 혈당관리시스템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여 환자와 의사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관리방법의 하나이다.

인터넷에 기반한 혈당관리시스템의 임상적 효과는 다른 만성질환에까지 응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고 다양한 기기개발과 이를 연계하는 솔루션개발에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즉 평생의 관리를 요하는 만성질환에 있어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상호정보교환시스템이 매우 의미있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고혈압관리, 고지혈증관리, 비만관리, 만성호흡질환 관리등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biotechnology, nanotechnology의 발달과 더불어 더욱 급속히 발전해 나가고 있다.

U-헬스케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약물에만 의존해오던 치료모델에서 이제 환자의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를 유도해 낼 수 있는 IT기술을 이용한 관리모델로 전환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질병유발요인 관리시스템을 통해 상호정보교환을 함으로써 질환을 관리할수 있다는 개념을 얻은 후에는 환자가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이에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신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신체신호를 파악하여 전송할 수 있는 기기들도 속속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환자로부터 측정된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분석하여 환자에게 다시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여기에는 많은 의료인들이 참여하여 여러정보를 통합분석하고 환자에게 이것이 다시 전달됨으로써 환자의 생활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데이터분석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절실하다.

U-헬스케어는 소통의 의료시스템

이처럼 U-헬스케어는 환자와 의사가 서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환자에게 치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좀더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를 유지하도록 하며 환자는 치료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수시로 구할 수 있도록 소통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만성질병 조절관리를 지속시킬수 있는 시스템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효과적인 질병관리는 향후 만성질병의 일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감소시킴으로써 막대한 사회의료비용의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간질환의 패턴이 주로 만성질환으로 변하고 있고 IT기술이 더불어 발전함에 따라 U-헬스케어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곁에 항상 존재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의료시스템이다.

U-헬스케어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가장 적합한 의료시스템

아직 U-헬스케어가 대중화 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우리의 IT 인프라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발전되어 있고 인터넷 사용자수도 월등히 높다는 것은 U-헬스케어 시스템의 구축과 실현에 가장 중요한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신규 의료시스템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좋은 나라이다.

우리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재구성하고 있는 IT 기술과 인터넷이라는 정보통신망을 바탕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의료서비스를 받고 싶다는 환자들의 열망과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만성질환 중심으로 U-헬스케어가 발전하고 있지만 웬만한 의료서비스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병원을 찾아 먼 길을 나서지도 않을 것이다. 소비자가 있는 바로 그 장소가 의료서비스를 접하는 장소가 될 것이고,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시간이 U-헬스케어 의료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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