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 환자도 찾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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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3.

코로나19 무증상 환자도 찾아낼 수 있다
FDA, 면역력까지 파악하는 항체 검사 승인


우리나라에서 아직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학생들 몸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항체가 어느 정도 생성돼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서다.


우리 인체에 어느 정도 항체가 생성돼 있는지 의료진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개학을 하게 되면 수많은 학생들 사이에 감염이 확산돼 최악의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


미래 감염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은 항체 검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의 환자 진단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뒤늦게 확진자가 폭증하는 사태를 맞고 있다.

 

무증상 환자의 감염 여부는 물론 면역력을 파악할 수 있는 항체 검사 방식이 개발됐다. 3일 ‘뉴욕 타임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시애틀 소재 워싱턴 대학의 항체 검사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MP Biomedicals

항체 유전자 검사 통해 감염 상태 파악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초로 환자의 감염 여부는 물론 면역력을 파악할 수 있는 항체 검사 방식이 개발됐다.


3일 ‘뉴욕 타임스’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시애틀 소재 워싱턴 대학이 제출한 항체 검사 방식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 항체 검사 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추정이 불가능했던 감염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물론 감염에 대비해 안전한 방역대책을 세우고, 더 나아가 사망률 등의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종 바이러스(SARS-CoV-2)가 사람 몸에 침투하면 항원을 생성한다.


그러면 몸 안에서는 항원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를 생성하기 시작한다. 항체들은 혈액과 림프에 저장돼 있다가 항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독성을 제압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각국 의료진을 통해 보편적으로 진행돼온 테스트는 의사가 감염 의뢰자의 코나 목구멍에서 체액을 채취한 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간단한 방식이었다.


약식의 검사 방식인 만큼 빠른 속도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체내에 생성된 항체들이 어떤 속성을 지니고 있으며 (바이러스로 인해 생성된) 항원의 독성을 어느 정도 제압할 수 있는지 면역력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실험을 이끌고 있는 워싱턴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칼 버그스트롬(Carl Bergstrom) 교수는 “충분한 항체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증상이나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을 진단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무증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이 모르는 상황에서 신종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완벽한 방역대책, 사망자 추정 가능해져


최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 등으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확산 사태는 무증상 환자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켰다.


열이나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환자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감염이 확산돼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감염사태에 직면하게 됐다는 것이 의료계의 분석이다.


칼 버그스트롬 교수는 “완벽한 항체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무증상 감염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했고, 이를 통해 감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으며, 일부 환자들에게 불행이 닥쳐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워싱턴대가 개발한 검사 방식은 채혈(finger prick of blood)을 통해 바이러스 유무는 물론 이전 항체 검사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항체와 관련된 유전자 정보들을 파악할 수 있다.


항체 유무를 확인한 후 항체가 생성됐으면 항체를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를 증폭해 이 항체가 어떤 식으로 항원의 독성을 제거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능력(면역력)을 지니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테스트가 보급될 경우 사람들 사이에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성되고 있으며, 향후 바이러스 감염이 어떻게 진행되고, 더 나아가 사망자가 어느 정도 발생할 수 있는지 예측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중국,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항체 검사가 개발되고 있었다.


특히 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에서는 수백만 건의 항체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가정에서 손쉽게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미국 기업인 셀렉스(Cellex)에서는 면역글로블린(Ig·Immunoglobulin) G 항체와 M 항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검사 방식은 불과 15분 만에 이루어지는데 FDA 인증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들 방식들 역시 항체 유무를 진단하는데 그치고 있었다.


컬럼비아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안젤라 라스무센(Angela Rasmussen) 박사는 “항체에 대한 속성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며, 이번 워싱턴대 항체 검사에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워싱턴대에서 개발한 항체 검사 시스템이 의료현장에 적용될 경우 진단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금처럼 방역 과정에 오류가 발생해 수많은 사람들의 감염이 발생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강봉 객원기자 aacc409@hanmail.net 2020.04.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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