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도시 상생하는 연제

2012년은 임진년(壬辰年)이다. 임(壬)은 검정색을 의미하고 진(辰)은 용을 뜻하니 검은 용, 흑룡의 해라고 볼 수 있다. 60년 만에 오는 흑룡의 해이고 프랑스, 인도 ,터키 등 29개국과 우리나라에서 큰 선거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임진년은 큰 변화가 많은 해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

부산과학교육원 앞마당에서 만난 우리 민족 발명품 … 측우기, 앙부일구, 자격루 등 한자리에 모인 야외박물관 조락의 계절 탓일까 아니면 슬슬 나이가 들어서일까. 부쩍 역사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근래 TV드라마 가운데 빼놓지 않고 챙겨보는 것이 '뿌리 깊은 나무'다. 역사..

사회적기업 '물만골사람들' 창업 노동과 봉사로 삶으로의 복귀 꿈꿔 … 매주 노숙자 찾아 점심 대접 노숙자에서 목회자로 변신한 물만골교회의 송명호 전도사 부부가 교회 앞에서 필자를 배웅하고 있다. "노숙자 하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10평 남짓한 소박한 예배당 안. ..

수령 300년 된 연제구 보호수 옛 거평마을의 수호신이자 최고 어른 <연제구 보호수 '거평 당산나무'>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라고 한다. 3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열 중 예닐곱(67.7%)이 소나무를 첫손에 꼽았다. 2등인 은행나무(5..

황금 함박골 봉수대약수터 3곳 등산로 위치 '滿山綠葉' 오월의 신록에 심신이 파릇파릇 <황령산 약수터 기행> 마하사 위에 위치한 황금약수터. 황령산순환도로와 맞닿은 봉수대약수터, 수량이 가장 풍부하다. 연제구 관내에는 3개의 약수터가 있는데 황령산 등산로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산도 타..

30년 전통의 칼국숫집 5곳 한자리서 장사 잔칫날 먹던 고급음식이 국민음식으로 '후룩 후루룩.' 소리 내지 않고 먹는 게 글로벌 에티켓이라고 해도 면은 역시 소리를 내며 먹어야 제 맛이다. 박자를 타며 입안으로 말려 올라가는 면발의 청량함이 나른해진 식욕을 일깨운다. 한때 자장면과 더불어 국민..

수업 마치는 종 울리면 적막했던 문구점에 활기가 돌아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면 언제나 유쾌한 기분에 젖게 된다. 특히 철부지 초등학교 시절이 더욱 그러하다. 흙먼지 풀풀 날리며 뛰놀던 운동장, 손때 묻은 낡은 책걸상, 지금은 사라진 흑판과 분필 등. 무엇 하나 아련하지 않은 게 없다. 이 가운데 ..

<거제동 철도관사> 일제강점기 130여채 조성…현재 10채 남아 철도국 직원 숙소로 건립…우리 근대사 유산 다세대주택(빌라) 틈에 낀 기왓집 한 채가 예사롭지 않다. 낡고 허름한 잿빛의 송판 외벽. 다락방에 난 작은 창 위로 숫자 '106'이 한자로 적혀 있다. 제법 너른 정원에는 동백나무 꽃망울이 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