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낭그낭/다른 얘기

che 2012. 12. 31. 16:31

오늘 아프리카TV에서 하는 이영돈X파일인가를 봤습니다.

그동안에 나왔던 2012년 상위권 식당을 보여주더군요.


보면서 제가 느낀것은

결과적으로 착한식당은 현재 싯점에서는 없다였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려보죠.


나왔던 식당들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고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판다면 불가능한 가격들이죠.

월세를 어찌 감당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아주 바쁘지 않던 식당

또는 약간 바쁜 식당

그리고 제법 바쁜 식당


이렇게 방송전의 모습이

방송후는 그전에 비해서 매우 바빠져있고

심지어 부부만으로 하던 식당이 여러 사람의 종업원을 채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되죠.


생각해보죠.


기존의 가격은 결국 부부의 임금착취를 기반으로 한 가격일것입니다.

그런데 바빠지면서

소비자를 위한 식당 주인 부부의 관점에서

결국 저렴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채용하게됩니다.

물론 대부분 법정 최저 시급 이상을 주고 채용하겠지만

우리나라 법정시급이 온전히 생활할 수 있는 시급도 아니겠거니와

일반 도시 근로자의 월급여에 한없이 못밑히는 금액이죠.


과연 이게 착한식당일까요?

전 분명 나쁜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공정무역을 말하는 요즘 세상에

정당한 노동가치가 반영되지않는 식당과 카페의 가격은 결국 수많은 나쁜 식당과 카페를 만들어낼것입니다.

착한 식당의 기준에서

재료와 가격 모두 중요하겠지만

정당한 임금과 임률의 반영 또한 동등한 가치에서 봐야할것입니다.


소비자들 역시

이 음식점이 정규직을 채용하는지 정규직이 아니라면 시급은 좋은지 정도까지 동등하게 보는 그런 소비자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단순히 좋은 재료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올바로 만들어 판다고해서 착한 식당이나 빵집으로 말하는 그런일은 좀 이제 없어졌으면 합니다.

 
 
 

커피/커피 이야기

che 2012. 1. 20. 18:58

이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극단적인것 같습니다.

부자마케팅을 하느냐

아니면 저가마케팅을 하느냐

그 중간 언저리 지점이 힘든 사회인것 같습니다.


좋은 원두를 마시면서도 싸게 마시고싶은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건 결국 나쁜 가격이 되는것이고


호텔에서 질 떨어지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호텔이니 비싸겠거니 하지만

적절한 카페에서 호텔에서 질 떨어지는 커피의 몇배 원가의 커피를 팔아도 판매가는 호텔보다  싸야하는게 우리네 인식이죠.


여기서 배제되는 것이 바로 서비스에 대한 적절한 지불인것 같습니다.


요즘 경쟁이 워낙 치열해지고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이것저것 너무 싸게파는 곳들이 커피를 떠나서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등장하는 것이 "원가"

예전 PD수첩을 보면서 씁쓸했던점이 바로 원가를 따지면서 그 가격에 들어간 인건비에 따른 임률의 반영이였죠.

뭐 저같은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이 그닥 많지는 않지만...


스타벅스처럼 회전률이 높은 카페의 경우

게다가 다른 카페보다 가격대지 원가를 많이 줄일 수 있는 곳인 경우

이 카페가 기준이 될때

커피 원가는 일반적인 카페들보다 많이 떨어지게되죠.

우유값도 저렴하고

원두 원가도 저렴하고

일반적으로 직접볶지 않는 카페에서 원두를 받아서 사용하는 원두 가격과

스타벅스와는 2,3배 가량 차이가 나기 마련이죠.


직접 볶는 곳과 비교해서도 스타벅스가 더 좋은 원재료인 생두를 더 저렴하게 구하니 당연히 더 저렴하기 마련이구요.


흔히 직접 커피를 볶아서 커피 파는 곳이 이런 대형 프랜차이즈 보다 원재료인 원두가 더 맛있을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 못한게 현실인데

이유는 당연히 수익의 문제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저렴한 커피 가격에 맞춰야하니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일것입니다.

그렇다고 질좋은 재료를 사용할 때 소비자가 그 만큼의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느냐?


그런 소비자 역시 극 소수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 커피맛이 하향 평준화 될 수 밖에 없는것이죠.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전반적으로 에스프레소에 관계된 아메리카노 라떼등을 비롯한 것이지

핸드드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더군다나 이런 대형프랜차이즈에서 핸드드립을 할 필요도 이유도 없죠.

회전률이 높지 않은 카페는 살아남을 수 없으니 핸드드립을 할 수는 없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핸드드립 가격은 당연히 이런 에스프레소로 만들어지는 커피들보다 가격이 높은게 마땅한 것이겠죠.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건비에 대한 적절한 가치 인정이 되지않고 있고

원재료가 높은 커피에 대한 선호도 역시 저렴했을 경우에 먹겠다는 것에 사람들의 요구가 더 많기에

소수의 올바른 손님에 맞춰 장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살행위일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 오신 손님들께 원두를 팔면서 케냐 200그람을 사가려 하시면서 1잔을 서비스로 달라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시작된 기분나쁨이 발생했습니다.

안된다라고 말씀드리고

대신 100그람은 더 비싼 케냐로 들이기로 말씀드렸죠.


예전과 달리 케냐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서 근 1.5배 이상 뛰는 동안 판매가격은 그에 훨씬 못한 가격이 올랐을 뿐인데 말이죠...

케냐 1잔에 테이크 아웃으로 5천원을 받고있는데...

예전처럼 원가에 비해서 판매가가 높은 2008년즈음에나 그렇게 했었지 지금은 그렇게 하긴 이벤트성이 아닌한 제살 깍아먹이 일 수밖에 없단 말이죠...


그렇게 돈을 받으려할때


다시 요구하시는 말씀이 라떼를 2000원에 달라는 것입니다.

컥..

아마 2만원 채워서 구입하시고자 하신것 같더군요.


우유값도 올라갔고

에스프레소는 2샷이고

에스프레소에 마타리가 30% 마타리에 준하는 생두가 10% 케냐가 20% 인데....

물론 이거 팔면 남죠.

남는건 분명한데...

이건 팔아서는 안되는 가격이죠.

조만간 저렴한 테이크 아웃용 에스프레소를 브랜드해서 메뉴로 팔까 고민중입니다.

아침에 블랜딩은 해놨고

맛도 봤구요.

그냥 팔만하네요.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다른 카페에서 파는 싸구려 정도는 되니까 1000원대에 아메리카노를 팔아볼까 지금 고민중입니다.

샷은 1개..


어쨌든 참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노동가치가 제대로 인정되는 사회가 오지않는한 이 세상의 모든 노동자들은 노동착취의 굴레속에 살아갈 수 밖에 없겠죠.



 
 
 

커피/커피 이야기

che 2011. 10. 6. 11:09

대학로 핸드드립(융드립 카페) 커피천국이 오늘의 커피에 한해서 핸드드립 가격을 1000원부터 모십니다.


내용

임금착취 핸드드립 커피 가격

연하게 1,000원(10그람 이내)

진하게 2,000원(20그람 이내)

아주 진하게 3,000원(30그람 이내)

카페인 블랜드 3,000원(40그람 정도)


내리게 되는 커피

당일 사정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브랜드커피

시다모g2/g4

예가체프g2

하라g4/롱베리

수프리모

과테말라 우웨우웨테낭고

기타 중미커피 정도가 될 예정입니다.


미리 말씀드렸듯이 이 가격은 임금착취가 적용되는 가격입니다.

싼만큼 임금착취는 필연입니다.

여러분의 즐거움속에 저임금 노동자의 임금착취는 이뤄지게됩니다.

같이 죽자는거죠.


커피 생두의 원가만 생각할때

인간의 노동 그리고 서비스의 가치가 적게 평가될때 우리 인간의 가치도 마찮가지로 평가될것입니다.


그 가치의 가격이 저 정도라고 저는 판단하며

그래서 그 가격에 파는 사람은 사장인 저 이외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