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학부모님께

단풍나무 2016. 4. 7. 09:43

토론토에 사는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인기 주간지 "우먼파워"에 10회에 걸쳐 게제한 글입니다.  


대학 랭킹에 관심이 많은 한국에 사는 분이 캐나다에서 또는 온타리오 주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참 답하기가 곤란하다. 랭킹 2위나 3위를 묻는다면 더더욱 답하기가 곤란하다. 일반적으로 토론토 대학을 제일 좋은 대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주변에 우수 학생들이 다른 대학에 더 많이 가는 것을 봐 온 입장에서 선뜻 토론토대학이 제일 좋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최우수 대학교로 알려져 있는 곳과 우수 학생들이 입학하는 학교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고 학과/계열에 따라 최우수 학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쨌든 대학교 순위를 알아야 지원할 학교를 정하기가 쉬우므로 학교 순위를 알아본다. 전세계 대학교 순위를 매기는 기관들과 웹사이트들이 여러 곳이 있는데 토론토 스타에서 인용한 바 있는 자료를 보자. 영국에 있는 Times Higher Education (www.timeshighereducation.com) 이라는 기관에서 선정한 2014-2015년도 World University Rankings를 예로 본다. 우리가 관심있는 상위 랭킹과 캐나다 및 한국 대학들만 살펴 보자. 필자가 책을 쓰기 위해 봤던 3년전에 비해 캐나다 대학들의 랭킹이 대체적으로 낮아지고 한국과 중국 대학들의 순위가 올라갔다.

 

세계 순위

대학교

국가

1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U.S.A.

2

Harvard University

U.S.A.

3

University of Oxford

UK (영국)

4

Stanford University

U.S.A.

20

University of Toronto

Canada ontario

32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Canada B.C.

39

McGill University

Canada Quebec

50

Seonl NationalUniversity

대한민국

52

KAIST

대한민국

94

McMaster University

Canada ontario

113

University of Montreal

Canada Quebec

124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Alberta

148

Sungkyunkwan University

대한민국

173

University of Victoria

Canada B.C.

188

University of Ottawa

Canada ontario

225-250

Western University

Canada ontario

225-250

York University

Canada ontario

251-275

Queen's University (3년전 173위에서 많이 하락)

Canada ontario

251-275

University of Waterloo

Canada ontario

·         200위 이상에서는 25단위로 순위를 보여준다.

 


이 차트를 기준으로 온타리오주에서 대학 순위를 정한다면 1위 토론토대, 2위 맥매스터대, 3위 오타와대, 4위 웨스턴대, 5위 요크대, 6위 퀸스대, 7위 워털루대이다.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최우수 학생들은 토론토 대학을 1지망으로 하고 맥매스터 대학을 2지망으로 해야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그렇게 지원하지 않는다. 필자의 주변에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위의 대학 랭킹를 기준으로 지망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아마 독자들도 주변에 공부 잘한다는 학생들의 학교 선호도가 이 랭킹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통계를 보면 그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토론토 인근 6개 주요대학의 입학성적 분포

 

대학교들은 자기 학교의 계열별 입학성적 통계를 웹사이트에 자세하게 공개를 한다. (온타리오 대학위원회, Council of ontario Universities, 의 웹사이트인 www.cou.on.ca [Fact & Figures] 메뉴에서 각 대학들로 링크되어 있는 통계 자료에서 Secondary School Average를 참고) 여기에는 계열에 합격한 최저 점수 (컷트라인)가 아닌 입학한 학생들의 내신점수 분포를 보여주므로 어떤 성적의 학생들이 입학했는지를 알 수가 있다. GTA에 사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입학하는 6개 대학을 비교해 보겠다. 필자의 책에는 공대, 상대, 인문대, 자연대 등 계열별로 구분해 놓았지만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입학생의 전체 분포만을 보여준다. (2010년 입학 통계임)

 

·         University of Toronto – St. Goerge Campus (T): (미시사가와 스카보로에도 캠퍼스가 있지만 토론토 다운타운 캠퍼스 입학자료 기준.)

·         McMaster University (M):

·         University of Waterloo (W):

·         York University (Y):. 

·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WO):

·         Queen’s University (Q):

 

Overall (전체 - 교육, 체육, 음악, 미술등을 포함)

T

M

W

Y

WO

Q

Percent who received an entering average of 95%+

6.2%

6.7%

6.0%

1.6%

4.5%

10.0%

average between 90% and 94%

22.2%

19.6%

23.6%

10.3%

22.7%

34.5%

average between 85% and 89%

30.1%

31.5%

32.1%

14.3 %

42.1%

34.3%

average between 80% and 84%

27.4%

28.5%

26.6%

23.5%

29.1%

18.5%

average between 75% and 79%

12.7%

13.5%

11.4%

27.8%

1.6%

2.7%

average between 70% and 74%

1.4%

0.2%

0.2%

20.6%

0.1%

0.03%

average below 70%

0.1%

0.0%

0.0%

2.0%

0%

0%

Overall average

85.8%

85.8%

86.3%

80.1%

86.8%

88.5%

 

이 성적 분포를 보면 토론토대학이 다른 대학들에 비하여 더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한다고 말할 수 없다. 전체 평균 입학 성적을 보면 오히려 6개 학교중에 중간 정도에 해당된다. 이정도면 대학이 평준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입학성적으로만 본다면 퀸스대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한국사람들 머리 속에는 여전히 캐나다 대학들의 서열이 그려져 있지만 캐나다에서 자라난 학생들에게 위 대학들은 대체로 비슷하며 계열이나 학과에 따라서 우열이 좀 있는 대학교들이다. 예를 들어 전체 성적이 가장 낮은 욕(York)대학도 상대 계열의 성적이 매우 높다. 이유는 경영대로 캐나다에서 가장 좋다는 슐릭 비지니스 스쿨 (Schulich School of Business)이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공부를 잘한다고 하는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의 성적이 좋고 그들은 대체로 의사 지망생이 많아 생명과학부를 많이 간다. 욕대학에는 Medical School이 없으니 수학/과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학부과정에도 잘 가지 않는 반면에 인문계열의 우수학생들이 많이 간다. (한국계 우수 학생들은 욕대학의 수준을 낮게 보므로 잘 지망하지 않는다.)   


위 랭킹에서 가장 순위가 낮은 워털루 대학은 대학 졸업후 취직을 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진 우수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다. 산학협동과정으로 재학중에 실무를 익혀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 있어  기업체들에서 선호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가 실무능력을 갖추 졸업생을 배출하는 학교로 극찬을 했다고도 알려져 있다. 한국계 우수 학생들도 선호하는 학교다.  

 

필자의 큰아이 경우도 토론토대학 수학과에 들어갔지만 지원한 여러 곳 중에서 워털루 대학의 공인회계학과에서는 입학허가서를 못 받아 불합격하였다. 그러니 토론토 대학에 입학한 것이 자랑일 수 없고 남들이 부러워할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워털루대가 토론토대보다 더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다. 토론토대는 학문적으로 명성이 높다. 때문에 박사까지 학문을 계속하거나 미국의 대학원에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워털루보다는 토론토대를 가야한다.

 

의사를 꿈꾸며 생명과학 (Life Science) 분야로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교는 그야말로 다양하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진학에 있어서 중요한 대학 평점 (GPA)을 잘 받기 위해 각자 나름의 논리(작전)를 가지고 대학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전세계 대학 랭킹이란 참고할 필요가 없는 엉터리인가? 그렇지 않다. 그것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대학 순위를 매기는 기준은 대체로 교육환경 (시설과 교수진), 연구 업적 (논문 발표)과 평판, 연구의 영향력등이다. 따라서 재정적 뒷받침이 좋은 학교들과 시설이 많이 필요한 공학계열이나 의학전문학교를 가진 학교가 순위가 높게 된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름 조차 모르던 한국의 성균관 대학이  삼성그룹에 인수된 후에 랭킹 200위 안에 들게 된 것이 그것을 정확히 말해준다. 따라서 의학, 공학, 자연과학 분야에서 학문을 계속할 학생이라면 그 랭킹을 깊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에서는 대입 지원에 있어서 어떤 흐름이나 대세가 없어 선택이 참으로 어렵다. 그렇지만 그것을 불평해서는 안되고 오히려 축복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학생 자신의 적성과 장래 희망을 토대로, 자기 주관대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쉽게 말해 남들 따라하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 진로 선택의 기회불평말고 누리시길 바란다.

 

 

Overall average점수에 보면 워털루대학이 제일 낮은것으로 잘못 쓰여져있는데요. 참고로 보여주신 표안의 점수 분포도만 봐도 잘못되었다는 것을 금방 알수있어요. 참고로 워털루대학 2015년 입학점수 평균은 89.7점으로 캐나다 전체 1위입니다(CUDO 공식사이트 참조)
지적 감사합니다. 제가 잘못 쓴 것 같습니다. 2010년 자료라서 현재와는 다르지만 당시에도 86%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을 보완하겠습니다.
워털루 대학교의 공대는 입학하기가 힘든 캐나다에서 1위 학교입니다. 한국 유학생은 내신 성적이 95% 수준의 학생이 합격선이라고 하는데, 영어 성적도 타 대학에 비해서 많이 높아야 입학을 허가한다고 합니다.
저의 큰 녀석도 이번에 워털루와 토론도 모두 합격했지만 워털루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기숙사 비용도 그렇고 대학생까지는 집에서 다니길 저는 바랬지만 강요하지 않았고 결국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워털루 대학교로 가게 되었습니다. 본인 결정에 맡겼습니다. 그게 맞는 것 같구요. 저도 잘 몰랐는데 전공에 따라 온타리오 주에 참 좋은 학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혼자 유학생활을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여쭤 보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해 여쭤 봐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