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너는 어디로.../ 청라 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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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2020. 11. 7.

    가을 너는 어디로.../ 청라 한승희 얼핏 한 선잠에 고운 울음소리 떠나려는 끄나풀 잡아보려고 숨죽인 뒤척임도 가라앉히는 그대 흐느끼는 서러움을 나는 보았네 어느 순간 흘린 눈물도 멈출 수 있었기에 당당했던 네가 간밤에 당하는 배신 별꽃의 천사에게 눈길 주어도 새벽길로 내려앉아 갈 길만 바쁘더라 무디게 살라 하는 가을은 사랑의 바람을 감각의 실타래로 꾸리고 오래 머물지도 않을 너의 상흔에 오래 머물지도 않을 너의 상흔에 갈바람만 뒤척이는 하얀 서릿발 수줍은 소유에 헤어나지 못하고 무성하게 춤을 추는 가쁜 숨소리 치졸한 몸가짐에 겸손은 어디에 유혹의 운무 속으로 꽃을 피우는 가을 너는 어디로 떠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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