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eok gak 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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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2020년 10월

05

Rain 가을비

가을비 가을비는 연민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아쉬움이자 더 머물 수 없는청춘에 대한 회한이다. 가을비는 또 간이역에 잠시 쉬고 있는 완행열차다. 서둘러 갈 필요 없다는 듯 느릿느릿 간이역을 떠나면서 한숨 같은 기적소리를 울리는 완행열차의 쓸쓸한 뒷모습을 닮았다. 때로 가을비는 반란이다. 마음 속에 잠자고 있던 울컥하는 뜨거움을 불러내서 슬픔의 물결이 억새처럼 일렁이게 한다. 밤새 수런거리는 슬픔에 못 이겨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고, 애써 잊고 달려왔던 세월들을 송두리째 지워버려 혼란스럽게 만든다. ㅡ오광수 '비에 젖는 가을거리' 중에서 ㅡ

댓글 Rain 2020. 10. 5.